도 유진(doyoujin)
이 나라 저 나라의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 일도 하고 글도 쓰고 떠돌고 있습니다. 2015년엔 다큐멘터리 만듭니다. 디지털 노마드, 여행은 현재 진행형, 재밌는 프로젝트 제안&여행지 추천&서핑 한수 전수 언제나 환영합니다. hi@youjin.do / dareyourself.net
나인투파이브는 최선이 아니다, 20개 나라를 여행하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이야기
  ·  2015년 01월 21일

Editor’s Note: 다음은 본지의 도유진 필진이 디지털 노마드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제이(CEO & 공동 창업자, Moo.do)의 글을 본인 동의 하에 번역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원문은 Entrepreneur에 ‘How I Built a Startup While Traveling to 20 Countries’ 라는 제목으로 1월 14일 게재되었습니다.  1년 전,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처분한 뒤 40리터 백팩을 하나를 매고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나는 20여개 나라의 45개 도시, 디즈니랜드 세 곳과 토끼 섬을 여행했고, 나의 스타트업을 위해 일주일에 50시간을 일했으며, 여기에…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 #2] 다섯 개 도시 여섯 개 국적, 이 회사가 일하는 법
  ·  2014년 12월 11일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유진님이 일하고 있는 회사가 어떻게 다양한 곳에 있는 팀 멤버들과 협업을 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좋지 않을까요?” 비석세스 정새롬 에디터님의 조언을 듣고 보니, 바로 지금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노마드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최적의 예 중 하나였다. 어떻게 원격 근무가 가능할 수 있는지, 어떻게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같이 있지 않고도 협업이 가능한지, 속된 말로 다들 땡땡이나 치진 않을런지 석연치 않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개발자나…

“두 아이의 아빠, 사표 내고 무작정 발리로 떠난 사연”
  ·  2014년 11월 21일

지난 주말 발리에서 스타트업 위크엔드가 열렸다.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 주말에 잠깐 짬을 내어 발리에 들렸는데, 타이밍 한번 최적이구나 싶었다. 3일 중에 하루를 이벤트가 열린 장소인 후붓에서 고스란히 보냈는데, 이제 여기는 올 때마다 마치 오래 살던 고향 동네에 온 것마냥 편하고 익숙해진 것 같다. [발리에서 생긴 일 #1] 후붓, 신들의 섬에 자리한 협업 공간 이야기 친구 중 한 명이 이번 스타트업 위크엔드에서 코치를 맡게 된지라, 따라다니며 이벤트에 참가한 각 팀의 이야기도 듣고 새로운 얼굴들과 인사도…

[디지털 노마드 가이드#1] 노마드를 꿈꾸는 당신에게, 해시태그 노마드&텔레포트
  ·  2014년 11월 18일

디지털 노마드: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좀 더 일반적으로는 유목민적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개개인을 일컫는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원격으로 일을 하는데, 하나의 고정된 업무 공간에서 수행되던 과제와 목표를 자신의 집이나 커피숍, 도서관, 심지어 캠핑카등에서 원격으로 수행한다. – 위키피디아 ‘Digital Nomads’ “반드시 하나의 고정된 공간에서 틀에 박힌 업무 시간에 맞춰 일을 하며 일생을 보내야만 할까? 생산성과 개인의 행복 측면에서 더 나은 대안은 없는 것일까?” 한번쯤 상상해봤음직한 이런 아이디어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방콕에서 생긴 일 #2] 12개월 동안 12개 스타트업,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를 만든 피터 레벨을 만나다
  ·  2014년 10월 24일

방콕의 대표적인 협업 공간 허바(지난 기사: [방콕에서 생긴 일 #1] 태국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시초, 허바를 만나다)에서의 마지막 주에 있었던 일이다. 허바의 경우 1층은 자유롭게 열린 핫데스크로, 2층은 단독 사무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37코인스는 이 공간을 한 달간 빌려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한 사람이 걸어 들어오더니, 아래층에 행사가 있어 오늘따라 소란스럽다며 옆 자리에서 일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왔다. 흔쾌히 수락한 후 각자 일을 하다 흘낏…

[방콕에서 생긴 일 #1] 태국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시초, 허바를 만나다
  ·  2014년 10월 10일

지난달 “Money without borders or barriers, as easy as sending an SMS”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스타트업, 37코인스(37코인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현지 파트너들과의 프로젝트를 위해 방콕에 머무르는 동안 이 팀이 둥지를 튼 곳은 태국의 대표적인 협업 공간이자 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부를 맡고 있는 허바(Hubba)이다. 허바는 방콕하면 흔히 떠오르는 여행자들의 거리 카오산 로드나, 시암 파라곤 같은 거대한 쇼핑몰들로부터 살짝 동쪽 외곽으로 비껴난 에까마이(Ekkamai)에 자리하고 있다. 허바가 문을 연 2012년까지만 해도 방콕, 아니 태국 전체에서 스타트업을…

[발리에서 생긴 일 #3] 햇살과 바람과 새소리와 함께 하는 스타트업 어떠세요?
  ·  2014년 09월 05일

발리에는 후붓(지난 기사)과 더불어 반드시 손에 꼽히는 협업 공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리빗(Livit)에서 운영하는 협업 및 주거 공간, 스타트업 겟어웨이(Startup Getaway)다. 스타트업 겟어웨이, 당신의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최상의 공간 스타트업 겟어웨이를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바투불란(Batubulan)과 사누르(Sanur)사이의 이 작은 동네에선 길을 물어 보려 해도 영어가 전혀 통하질 않아 꽤 난감했다. 여섯 개의 빌라, 그것도 스타트업 사람들이 한 군데에 모여 산다면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눈에 띌텐데 여기선 아무리 둘러봐도…

[발리에서 생긴 일 #2] 발리, 신들의 땅에서 만난 비트코인 커뮤니티
  ·  2014년 08월 29일

작년 하반기, 국내에서 비트코인 관련 기사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왔던 시기다. 당시를 기점으로 국내 분위기는 강력한 추종자들과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로 양분된 듯하다. 특히 주요 언론에서 다룬 내용이 디지털 화폐(Cryptocurrency)의 의미와 목적보다는 비트코인 자체와 이를 투기성 자산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기에 아예 관련 사안에 회의적인 시선들도 상당수다.  필자 역시 분류를 따지자면 후자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디지털 화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는 디지털 화폐가 현 금융…

[발리에서 생긴 일 #1] 후붓, 신들의 섬에 자리한 협업 공간 이야기
  ·  2014년 08월 20일

발리는 꽤 화제가 됐던 드라마 탓도 있는지라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음직 한 곳이고, 또 ‘신들의 섬’이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의 만 팔천 개가 넘는 섬 중 하나인 발리가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로는 발리 섬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 그리고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이 모여 만들어낸 발리만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빼놓을 수 없다. 사람들의 삶의 질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이 변해감에 따라 발리의 매력에 끌린 디지털…

[도유진의 호주 스타트업 개론 #5] 한국이 부러운 호주의 협업 공간 in 퍼스
  ·  2014년 07월 04일

닷컴버블 이후 잠잠하던 호주의 ICT 업계가 전세계적인 스타트업 붐에 힘입어 다시 술렁이기 시작한 것은 약 5년 전부터로, 현재 호주에서 스타트업 관련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곳은 단연 시드니이며 멜번과 브리즈번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3년 전부터 퍼스와 애들레이드가 이 대열에 합류했는데,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빨라 스타트업 뉴스(Startup News)의 기사 ‘The Perth Startup Scene – What You Need To Know‘에 등장하는 퍼스와 퍼스 근교 소재의 협업 공간만 해도 현재 일곱 개에 이른다. 이번 기사에서는…

[도유진의 호주 스타트업 개론 #4] 호주 스타트업의 현주소, Crossroads 보고서(2)
  ·  2014년 06월 19일

지난 3화에 이어 이번 4화에서도 지난 4월 StartupAUS가 발표한 후 호주 스타트업 업계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보고서, ‘Crossroads’를 토대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 보려 한다. 호주가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만 하는 경제적 요인 및 호주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다룬 3화에 이어 , 이번 4화에서는 이를 토대로 제시된 구체적인 실천 계획 및 여기서 한국 스타트업 업계가 함께 생각해 볼만한 몇 가지 시사점 등이 주된 내용이다. Ⅴ. 호주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실천 계획(Action…

[도유진의 호주 스타트업 개론 #3] 호주 스타트업의 현주소, Crossroads 보고서(1)
  ·  2014년 05월 30일

 지난 기사(아틀라시안은 왜 영국으로 이사갔을까)에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아틀라시안이 영국으로 법인을 이전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이번에는 지난 4월 발표된 후 호주 스타트업 업계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보고서, ‘Crossroads’를 토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려 한다. 이번 3화에서는 호주가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만 하는 경제적 요인 및 호주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4화에서는 이를 토대로 제시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및 여기서 한국 스타트업 업계가 함께 생각해 볼만한 몇 가지 시사점 등이…

[도유진의 호주 스타트업 개론 #2] 아틀라시안은 왜 영국으로 이사갔을까
  ·  2014년 05월 12일

아직은 생소하기만 한 호주 스타트업, 하지만 이번 beLAUNCH 2014에서는 구글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는 사내 복지 및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해내는 독특한 기업 문화로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진 아틀라시안(Atlassian)과, 역시 호주 출신의 스타트업 배틀 참여팀 ‘’노티보(Notivo)’를 만나볼 수 있게 되면서 조금씩 교류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 지난 기사에서는 Startup News의 Patrick의 이야기를 토대로 전반적인 호주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간단히 살펴 보았다. 이번 기사에서는 beLAUNCH 2014 참가로 어쩌면 국내 대중들 앞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도유진의 호주 스타트업 개론 #1] 호주 스타트업, 생소하셨죠?
  ·  2014년 04월 28일

Editor’s Note: 글을 기고해주시는 도유진 님은 호주 퍼스를 기반으로 한 협업 공간,  ‘스페이스큐브드(Spacecubed)’에서 한국과 호주 스타트업의 교류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호주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실리콘밸리, 이스라엘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론치 2014(beLAUNCH 2014)’의 연사로 참석하는 ‘아틀라시안’의 마이크 캐논 브룩스 대표를 비롯하여 ‘스타트업버스’의 엘리아스 비잔, 구글 맵 개발자 믹 존슨 등의 창업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그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 계신 도유진 님의 목소리를 통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