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찬(hochan.lee)
HoChan Lee is Managing Director of KTB Ventures. He focuses on investments in the areas of information technology, digital media, entertainment and consumer service. He has led more than 15 investments in the United States, and has actively participated in cross-border business development efforts between Korean companies and portfolio companies. (lee.hochan@gmail.com)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의 시작과 끝 (3)
  ·  2014년 02월 28일

C. Initial Public Offering 며칠 전에 S-1을 제출하였고, 지금은 quiet period (상장 전 S-1 제출이후 승인때까지 기간) 이다. 일단은 상장 관련 구체적인 이야기를 삼가해야 하기 때문에, IB, 변호사들만 SEC(미국 증시 감독 기관)에서 나오는 리뷰에 대응하면서 바쁘게 일하고 있다. 그래도 JOBS Act 이전과는 달리 이 기간동안에도 약간의 마케팅 활동을 할수 있게 되어, 예전보다는 좀 더 탄력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게 된 느낌이다. 이사회내에서만 상장 준비와 진행 과정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있는데, 대략 8월초 정도면 상장할 수…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의 시작과 끝 (2)
  ·  2014년 02월 14일

B. IPO(기업공개) 준비 미국 벤처 기업의 회수는 90% 이상이 M&A로 발생한다. 활발한 M&A는 벤처 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M&A는 매각기업의 모든 성장단계에서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직원 5명 이하의 초기기업부터 직원 500명의 대형 벤처회사까지 모든 회사가 대상이 된다. 즉, 물이 나갈 구멍이 있어야 물이 많이 들어와도 물이 썩지 않듯이, 벤처 자금 역시 나가는 구멍이 많아야, 많은 돈이 유입되어도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데, M&A는 벤처 자금이 생태계 밖으로 나가는 많은 구멍의…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의 시작과 끝 (1)
  ·  2014년 02월 07일

A. 상황의 반전 2013년 봄이다. 실리콘밸리 지역은 3월부터 11월까지는 대충 날씨가 비슷하기 때문에 날씨로는 봄이 왔다는 느낌은 덜하다. 하지만 12월말부터 3월초까지는 나름 지중해성 기후로 비가 주룩주룩 올때가 많고, 3월로 넘어가면 우기가 끝나간다. 그리고, 꽃가루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물론 5~6월이 알러지의 가장 극한이지만, 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비오버그(BeeOrBug)의 사업은 이미 봄을 맞은지 오래이다. 2012년초까지 회사 사업모델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고, 신규고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으나 기존고객 또한 높은 수준으로 이탈하여서 순증이…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자의 고민 (7)
  ·  2014년 01월 24일

G. 이사회의 딜레마 알마 벤쳐스(Alma Ventures)의 주요거래조건(Term Sheet)을 받아들이고 승인하기 위해 이사회가 모였다. 물론 이미 전화로 이메일로 내용은 다 알고 있고, 어느 정도 개개인의 의견이 피력된 상태이다. 물론 개별적으로 1:1로 이야기할 때와 다 같이 모여서 의견을 정리할 때는 조금은 다른 형태의 역학관계가 발생하기는 한다. 어쨌든 의사결정은 단순하다. 1) 알마 벤쳐스의 2천 만 달러(한화 약 215억) pre, 백 만 달러(한화 약 108억) 라운드 주요거래조건을 받을 것이냐, 2) 그냥 기존투자자들끼리 라운드를 구성하느냐 (insider round),…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자의 고민 (6)
  ·  2014년 01월 17일

F. Series B-1 펀딩 드디어 알마 벤처스(Alma Ventures)로부터 계약 내용 협의서를 받았다. 알마 벤처스가 제시한 조건이 상당히 가혹하지만, 다행이라면 펀딩을 받아서 회사가 망하지 않았고, 투자자의 지분도 약간은 살아있다는 점이다. 물론, 불행이라면 여하간에 회사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번 라운드는 다운라운드(downround,이전 투자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펀딩을 받는 것)와 함께, 회사의 지분구조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 투자형태: Series B-1 – 원래는 Series C 이후에 Series D 라운드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다운라운드와 함께 회사 지분구조의 변화를…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자의 고민’ 6화 – Series B-1 펀딩
  ·  2013년 12월 13일

 ‘투자자의 고민’ 6화 – Series B-1 펀딩 F. Series B-1 펀딩 드디어 알바 벤처스(Alma Ventures)로부터 계약내용협의서(Term Sheet)를 받았다. 알마 벤처스가 제시한 조건이 상당히 가혹하지만, 다행이라면 펀딩을 받아서 회사가 망하지 않았고 투자자의 지분도 약간은 살아있다는 점이다. 물론, 불행이라면 여하간에 회사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번 라운드는 다운 라운드(Down round)와 함께 회사의 지분구조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 투자형태: Series B-1, 원래 Series C 이후에 Series D 라운드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다운 라운드와 함께 회사 지분구조의 변화를 주었다….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자의 고민 (5)
  ·  2013년 11월 22일

E. 연계자금조달(Bridge Financing) – 일단 시간을 좀 벌자 비오버그(BeeOrBug)를 검토하던 미들필드 파트너스(Middlefield Partners LLC)와 알마 벤처스(Alma Ventures)중에서 미들필드는 투자를 패스하겠다는 연락을 보냈다. CEO인 마크는 미들필드에서 보낸 이메일을 이사회 멤버들에게 포워드하였다. 알버트도 미들필드 파트너스를 개인적으로 좀 알고는 있어서, 거기에서 투자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중간의 어정쩡한 딜만 좋아하는 그런 벤처캐피털(이하 VC)이다. 이제는 알마 벤처스만 남은 것인가? 다른 이사회 멤버인 해밀튼 벤처스(Hamilton Ventures)의 제이콥은 기존투자자들끼리 브릿지하는 안을 제안하였다. 약 $2M…

[픽션실리콘벨리] 투자자의 고민 (3)(4)
  ·  2013년 11월 08일

C. Downround – 투자자와 창업자 모두 책임져라 첫째, downround 상황이다. downround는 이전 투자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펀딩을 받는 것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투자자 모두 지분율이 상당히 희석된다. 어쨋든 downround가 무슨 이유에서 발생했든, 회사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은 회사와 투자자 모두의 과실이라고 볼 수 있다. 회사의 창업자/경영진이 사업을 잘 못 수행한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투자자 역시 지난 라운드에서 회사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했을 수도 있고, 투자자가 회사의 이사회에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기존투자자가…

[픽션실리콘밸리] 투자자의 고민 (1)(2)
  ·  2013년 10월 18일

투자자의 고민 (1) A. Throw Good Money After Bad VC 업계가 실리콘밸리 생태계의 접점에 있고, 경력이나 학력 모든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모이는 분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VC를 하는 사람들이 매순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특히 회사가 어려운 시점이 되면, 잘못된 투자의사결정을 했을리 없다는 방어기재, 자신의 투자기업에 대한 비이성적 믿음, 자신의 VC 파트너십내에서의 위치, 벤처 업계의 명성 등등 여러 생각들이 맞물리면서 망해가는 회사에 지속적인 후행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VC 업계에서…

[픽션실리콘밸리] 경영진 VS. 투자자 (4)
  ·  2013년 10월 11일

경영진 VS. 투자자 (4)   D. Series D 펀딩 계획 이사회에서 회사의 영엽현황, 사업전략 등에 대한 얘기가 끝나고 잠시 쉬기로 했다. 휴식 이후에는 Closed Session이다. 이사회는 일반적으로 Open Session과 Close Session으로 나뉜다. Open Session은 이사회 멤버뿐만아니라 회사의 주요 경영진 (영업담당 VP, 사업개발 VP, 재무담당 VP 등)과 투자자중에서 Board Observer (이사회 참관권리)를 가진 투자자 등이 참석을 하는데, Closed Session은 주로 이사회멤버만 참여한다. 그리고 M&A 등 중요하고 confidential한 얘기는 Closed Session에서 진행된다. 이제는 회사의 CEO인…

[픽션실리콘밸리] 경영진 VS. 투자자 (3)
  ·  2013년 10월 04일

경영진 VS. 투자자 (3)   C. 경영진의 책임, 이사회의 책임 알버트가 투자한 후 벌써 다섯번째 이사회이다. 마크는 회사의 2011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향후 사업 방향 및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사회에 둘러 앉은 투자자인 잭, 제이콥, 알버트는 그다지 얼굴이 밝지 못하다. Series C를 $20M 펀딩한 이후, 생각보다는 더딘 속도로 회사의 트래픽이 증가하였고, 월정액 방식의 가입자 수익모델도 생각만큼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BeeOrBug의 트래픽 규모 자체는 나쁘지는 않았고, 주요 파이낸셜…

[픽션실리콘밸리] 경영진 VS. 투자자 (2)
  ·  2013년 09월 27일

경영진 VS. 투자자   B. 이사회 전경 (Board Meeting) 투자후 첫 이사회날이다. 알버트는 이미 몇일전에 이사회 자료를 받아서 미리 검토해 보았다. 투자이후 처음으로 회사 현황을 이사회 자료 형태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후 지난 두어달 동안의 경과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 보면서, 원래 투자할때 생각했던 것과 진행현황을 비교해 보았다. 회사의 트래픽은 예상대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었는데, 전체 트래픽 보다는 트래픽의 퀄러티에 대해 보다 신경이 쓰였다. 트래픽 자체는 신규 트래픽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

[픽션실리콘밸리] 경영진 VS. 투자자 (1)
  ·  2013년 09월 13일

경영진 VS. 투자자    A. 투자이후 Il Fornaio 식당은 팔로알토 다운타운에서 상당히 오래된 이탈리아 식당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즈니스 식사를 위한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때 식당 및 음식업에 VC 들이 많이 투자하던 1990년대 초반 Sequoia Capital이 Il Fornaio에 투자하였었고, 이 식당체인은 1997년에 Nasdaq에 IPO를 가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Benchmark Capital은 건강음료체인인 Jamba Juice를 투자하기도 했다. 2010년 2월 약간은 서늘한 아침에 Palo Alto Partners의 알버트는 BeeOrBug의 마크와 아비브와 함께 Il Fornaio에서 점심 식사를…

[픽션실리콘밸리] 투자 협상의 주요 조건 (4)
  ·  2013년 09월 06일

투자 협상의 주요 조건   F. 스톡옵션 (Stock Option) 스톡옵션은 대기업에 비해 벤처회사가 인력 채용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도구이다. CEO에서부터 말단 직원까지 스톡옵션을 부여하는데, 일반적으로 직급에 따라서 대략 회사지분의 0.01%~1%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부여한다. 스톡옵션은 거의 대부분 4년에 걸쳐서 행사할 수 있는데, 첫 12개월 직후 행사가능한 스톡옵션의 1/4을 행사할 수 있고, 이후는 매월 전체의 1/48씩 (같은 얘기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나머지를 매월 1/36씩) 행사할 수 있다. 스톡옵션의 부여는 우선 스톡옵션풀 (Stock Option Pool)의…

[픽션실리콘밸리] 투자 협상의 주요 조건 (3)
  ·  2013년 08월 30일

투자 협상의 주요 조건  D. 밸류에이션 (Valuation) 투자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두 가지로 나뉜다. 포스트머니 밸류 (Post-Money Value)와 프리머니 밸류 (Pre-Money Value). 말 그대로, 포스트머니 밸류는 돈 받은 다음의 가치, 프리머니 밸류는 돈 받기 전 가치이다. BeeOrBug는 Series B에서 $5M을 받았는데, 포스트머니 밸류가 $20M 이었다고 한다. 즉, $5M을 받기전에 프리머니 밸류는 $15M ($20M – $5M)이다. 스탁옵션 때문에 실제 계산은 약간 틀리기는 하지만, 가장 단순하게는 그렇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다. 회사가 $15M 짜리인데, 이…

[픽션실리콘밸리] 투자 협상의 주요 조건 (2)
  ·  2013년 08월 23일

투자 협상의 주요 조건  B. 우선주 (Preferred Stock)   VC투자시 투자형태는 거의 대부분 우선주 (Preferred Stock) 투자이다. 우선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우선회수권리 (Liquidation Preference)과 우선주보호조항 (Protective Provision)이다. 우선주의 권리에 대한 내용은 일반적으로 보통주를 보유하는 창업자와의 이해상충이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선회수권리는 상황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우선회수금액은 원금이다. 이를 간략하게 1x Liquidation Preference라고 한다. 만약 원금의 2배라고 하면 2x Liquidation Preference이다. 우선회수권리가 발생하는 경우는 매각, 자산의 과반 이상의 양도…

[픽션실리콘밸리] 투자 협상의 주요 조건 (1)
  ·  2013년 08월 16일

Editor’s Note: 실리콘벨리에서 벤처케피탈리스트로 활동중인 이호찬님은 많은 이들에게 실리콘 벨리와 그 안에서 호흡하는 VC의 일상을 보다 상세하고 현장감있게 전달하고자 실리콘벨리와 투자자의 이야기를 소설(픽션실리콘밸리) 형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호찬님의 픽션실리콘밸리는 beSUCCESS에서 주 1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문 미국에서,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회사가 설립되고, 펀딩을 받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내용을 극화해서 알기 쉽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으나, 한동안 망설이다가 드디어 첫 서문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모두 가상이지만, 사실감을 주기 위해 내용에 전혀…

[픽션실리콘밸리] 서로 다른 투자자 (5)
  ·  2013년 08월 09일

Editor’s Note: 실리콘벨리에서 벤처케피탈리스트로 활동중인 이호찬님은 많은 이들에게 실리콘 벨리와 그 안에서 호흡하는 VC의 일상을 보다 상세하고 현장감있게 전달하고자 실리콘벨리와 투자자의 이야기를 소설(픽션실리콘밸리) 형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호찬님의 픽션실리콘밸리는 beSUCCESS에서 주 1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문 미국에서,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회사가 설립되고, 펀딩을 받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내용을 극화해서 알기 쉽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으나, 한동안 망설이다가 드디어 첫 서문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모두 가상이지만, 사실감을 주기 위해 내용에 전혀…

[픽션실리콘밸리] 서로 다른 투자자 (4)
  ·  2013년 08월 02일

Editor’s Note: 실리콘벨리에서 벤처케피탈리스트로 활동중인 이호찬님은 많은 이들에게 실리콘 벨리와 그 안에서 호흡하는 VC의 일상을 보다 상세하고 현장감있게 전달하고자 실리콘벨리와 투자자의 이야기를 소설(픽션실리콘밸리) 형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호찬님의 픽션실리콘밸리는 beSUCCESS에서 주 1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문 미국에서,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회사가 설립되고, 펀딩을 받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내용을 극화해서 알기 쉽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으나, 한동안 망설이다가 드디어 첫 서문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모두 가상이지만, 사실감을 주기 위해 내용에 전혀…

[픽션실리콘밸리] 서로 다른 투자자 (3)
  ·  2013년 07월 26일

Editor’s Note: 실리콘벨리에서 벤처케피탈리스트로 활동중인 이호찬님은 많은 이들에게 실리콘 벨리와 그 안에서 호흡하는 VC의 일상을 보다 상세하고 현장감있게 전달하고자 실리콘벨리와 투자자의 이야기를 소설(픽션실리콘밸리) 형태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호찬님의 픽션실리콘밸리는 beSUCCESS에서 주 1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문 미국에서,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회사가 설립되고, 펀딩을 받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내용을 극화해서 알기 쉽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으나, 한동안 망설이다가 드디어 첫 서문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모두 가상이지만, 사실감을 주기 위해 내용에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