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종(이한종)
이한종은 연쇄 창업자로, KBEAT의 공동창업자이자 CXO. 스타트업을 위한 초기투자 심사역 및 엑셀러레이터로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및 뉴미디어 플랫폼 영역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 SKP,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의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6년 런던 영화학교를 졸업했고, 2011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walterlee79@gmail.com)
아마존, ‘참여와연결모델’로 워싱턴포스트를 삼키다
  ·  2013년 08월 13일

136년 역사의 신문사 워싱턴 포스트(WP)가 팔렸다. 야후가 텀블러를 인수할 때 지불한 금액이 11억달러,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에 지불한 대금은 약 2억 5000만 달러,  형편없는 수준의 벨류에이션으로 진행된 WP의 매각. 올 해 설립 6년째인 소셜미디어 기업 가격이 136년 전통의 올드 미디어의 네 배를 넘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혹자는 이를 올드 미디어의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내다 보았다. 다수의 해외 언론과 미디어들은 제프 베조스가 지금까지 올드미디어가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실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컴비네이터 파트너, Kevin Hale의 핵심 전략
  ·  2013년 07월 25일

건축가에게는 콘크리트, 화가에게는 그림과 같이 ‘해커에게 있어서 컴퓨터’는 자기를 표현하기 위한 매체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열과 성을 다해 세부 묘사를 했듯이 ‘위대한 해커’는 아름다움을 향해서 뜨겁게 타올라야 한다고 와이컴비네이터 Y Combinator의 폴 그레함 Paul Graham이 말했다. 이는 코딩 스킬 보다는 영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감정이입’(영감)이야말로 ‘그냥 좋은 해커’와 ‘위대한 해커’를 구분하며, 자기중심적으로 혼자서 플레이하는 해커는 위대한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기 어렵다고 폴의 저서 “해커와 화가 Hackers & Painters”를 통해서 주장했다. 폴 그레함은 이와…

피터 티엘(Peter Thiel)과 피에르 오미디야르(Pierre Omidyar), 그 혁신의 공통 분모
  ·  2013년 07월 10일

 아래의 두 인물의 공통점은 이베이(eBay)에서 시작된다.  2004년 8월, 마크 주커버그가 투자를 받기 위해 찾아왔을 때 50만 달러를 투자해 당시 10%의 지분을 확보하고(현재 그 주식은 시가로 2조 원이 넘는다), Founders Fund(이하 파운더스 펀드)라는 스타트업 투자 회사를 만들어, Yelp, Slide, Linkedin 등에 투자한 바 있는 인물. 지금은 자산 규모가 2조 원에 달하는 헤지 펀드(Hedge Fund)를 운영하고 있는 피터 티엘(Peter Thiel). Forbes 400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부자 순위 50위(2012), 보유자산 총 67억 달러(한화 약 7조 6천억…

새정부가 내세운 1조원의 모태펀드, 어떻게 움직이나?
  ·  2013년 07월 04일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은 IT 거장 3인방,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 구글(Google)의 레리 페이지, 페이스북(Facebook)의 마크 주커버그를 만나, 새 정부의 핵심 기조인 창조경제를 설명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벤처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하지요?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상상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창의력, 좋은 아이디어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수요, 산업을 만들고 그래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많든 다는 것인데 거기에서 벤처기업이 주역이 될 것”이라며, 우리도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새로운 벤처로 성공하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열정의 연료를 지속하기 위한 7가지
  ·  2013년 06월 28일

자금도 부족하고, 노하우, 인맥, 직원, 조언자, 동업자도 부족한 스타트업 CEO에게는, 표면적으로는 부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현실을 좋은 사업 기회로 바꾸어 내는 창의적 기지가 필요하다. 때론 과감하게 물러서는 것도 전략일 수 있겠지만, 지속적인 실험과 도전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은 때론 몇십 년이 걸릴 수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라는 말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타트 업 CEO들에게 회복탄력성(resilience)과 침착성, 끈기(tenacity)라는 가치를 다시…

스타트업 CEO들의 리더십을 위한 5가지 열쇠
  ·  2013년 06월 25일

스타트업 C.E.O는 외롭다. 해본 사람들은 다 안다. 겉으로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열정과 비전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늘 도전하는 우아한 백조와도 같지만, 수면 밑으로는 생존을 위해 쉼 없이 발버둥쳐야 하는 운명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 역시, 어찌 된 팔자 인지 21살 때, 선배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며,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당시의 선배님들은 영국 런던의 소호샵들의 골동품과 차를 주 제품으로 한 무역사업을 하고 계셨는데, 튼튼하고 말 잘 듣는 동생이 필요하셨는지, 날 런던으로…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생각을 지휘하는 5가지 단계’
  ·  2013년 06월 17일

<1박2일>,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홍콩, 칠레까지 전 세계 20여만 명의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K팝 월드 투어>를 진두지휘한 전진국(現 KBS편성 센터장)의 손길을 거쳐 간 콘텐츠들이라는 점이다. <개그 콘서트>의 서수민 PD는 전진국을 가리켜 “그는 내가 아는 가장 가슴 따뜻한 크리에이터다”라고 평한 바 있으며, 개그맨 신동엽은 “시청자가 화면을 통해 나를 바라볼 때, 내 시선은 이 사람을 향한다”며, 유재석, 싸이,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손정의의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과 Sprint 인수 – Part 2(2/2)
  ·  2013년 06월 14일

특정한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에 집착하지 않는다.(사업영역)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 결정의 배경에는 ‘모바일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맞아 중국에서 미국으로 스케일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전략이 숨어 있다. ‘08년부터 중국(알리바바, RenRen), 인도(Bharti)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 부문에서 전개해 온 해외전략을 다시 통신사업 중심으로 전환하며 시장의 미성숙, 정부개입, 제도의 애매함 등으로 통신사업의 수익성이 불투명한 아시아보다는 규모와 수익성에서 안정적인 미국 시장쪽으로 중심축을 이동하고자 하는 고민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처럼, 소프트뱅크의 사업 영역은  정보혁명이라는 큰 범주내에서 특정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에 집착하지 않으며,…

Sprint 인수 건에 깔린 손정의의 정정략칠투(頂情略七鬪) – Part(1/2)
  ·  2013년 06월 13일

1981년 일본 소프트뱅크를 창업한 손정의는 단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앞에 두고 귤 상자 위에 올라가  힘주어 말했다. ’30년 후에는 두부를 헤아리듯 1조, 2조의 매상을 올리는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일주일만에 그들은 떠났다. 그렇게 자칫 잘못하면 깎아지른 듯 높은 절벽 아래로 추락해버릴지 모르는 고난의 시간들을 지나 30여년이 지난 2013년의 오늘,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는 22조원 규모의 스프린트 (미국의 3위 통신업체로서 5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를 진행하며, 올 해 영업 이익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휴지 조각에 천억의 가치를 담다, 스토리텔링의 마술
  ·  2013년 06월 11일

투자 발표의 심사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창업가로서 발표하는 자세와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들이 많다. 창업자는 본인의 아이템과 이의 사업성이 매우 특별하고, 이의 시장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정보 전달에 집중하지만, 심사의 위치에서는 창업자의 전인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경향이 더 크다. 창업자가 스스로가 얼마나 똑똑하고, 대단한지 증명하려는 화술보다는  애티튜드와 정보, 유머 그리고 진심이 화학 결합하여 만들어 내는 “합목적 전달력”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된다. Y combinator라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투자 회사를 통해, Drop-box, Air b&b 등의 회사를 길러낸 바 있는…

“100년의 스타트업이 되는 방법”의 세가지 키워드
  ·  2013년 06월 05일

2008년 말 실리콘 밸리. 에버노트의 최고 경영자 필 리빈은 “내일 우리 회사는 문을 닫는다”라는 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낸 후, 자리에 앉았다. 에버노트는 그의 세번 째 스타트 업이었으며,  이 전 스타트업들의 공동창업자, 지인들과 함께 한 8번째 도전이기도 하였기에 그는 더욱 가슴이 아팠다. 100년 동안을 지속하는 기업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으로  벤처에 뛰어든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를 감당해 내기엔 그에게도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점검하던 필 리빈은 스위스에서 도착한 메일 한 통을…

“15~20년 내에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
  ·  2013년 06월 04일

초등학교에서 꿈을 묻는 선생님에게 답변하는 어린이의 비전이 아니다. 그렇다고, 대학교 기숙사에서, 늦은 저녁 공상에 젖어 있는 대학생들의 이층 침대에서 오고가는 대화도 아니다. 이미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상용화하여, 창립 10년만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앨런 머스크라는 걸출한 인물의 장기적인 비전이다. 앨런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영화배우 카메론 디아즈와의 염문설을 뿌릴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그 유명세가 대단하지만, 실리콘 벨리의 벤처 생태계의 롤 모델로 불리고 있는 패이팔 마피아의 리더이기도 하다. 페이팔 마피아는 최근 기부 전도사로 나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벤처 C.E.O의 덕목, 회복탄력성(resilience),끈기와 침착성(tenacity)
  ·  2013년 04월 29일

스토리텔링과 아트, 그리고 테크놀로지 기반의 특기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Google의 Creative Lab의 목표는 다름 아닌 노벨 평화상 수상이라고 한다.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주고자 하는 그들을 보며, 문득 나의 첫 스타트업 시절이 떠올랐다. 문화와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영혼을 자유롭게 한다(?)라는 다분히 현학적인 미션을 가지고 시작했던 나의 첫 스타트업의 시작은 그런대로 아름다웠다. 300만원의 자본금과 노트북 하나로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했었던 나는 컵라면과 삼각김밥과 함께, 며칠 밤을 세우고, 서서히 밝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