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스타트업과 지분
  ·  2016년 04월 14일

지난주 우리 생태계에 던져진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분명 더벤처스와 그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수사일 것이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더벤처스는 자신들이 투자한 스타트업으로부터 중소기업청의 팁스(TIPS) 사업 선발 및 수혜를 이유로 과도한 지분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수사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도 않았고, 그에 앞서 팁스 사업이 국내 생태계에 있어 많은 순기능을 한 것이 사실이기에 본 칼럼에서는 해당 사건, 혹은 해당 사업에 대해 단정적인 논평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대부분은 실물도 없고,…

스타트업, ‘엑시트’ 할 타이밍은 언제인가?
  ·  2015년 12월 15일

창업자에게 있어 타이밍은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일 것이다. “지금이 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좋은 타이밍인가?”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이 인력을 충원해야 할, 혹은 내보내야 할 시점인가?” 혹은 “새로운 마케팅을 실행할 시점은 언제일까?”와 같은, 그야말로 스타트업이 해야 할 모든 결정 중 많은 것이 타이밍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와 같은 타이밍에 관한 결정들은, 당시에는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으로 보일지라도 많은 경우 결국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부메랑이 되어 날아든다. Figure 1. 2004 년에…

1조 가치가 넘는 10개의 한국 ‘유니콘’들을 분석하다
  ·  2014년 09월 12일

회사의 가치가 천억 대를 넘어 조 단위에 이르는 스타트업을 ‘더 유니콘 클럽(The Unicorn Club)’이라고 부른다. ’유니콘’이란 전설속의 상상의 산물이지만 마치 유니콘처럼 보기 드물고 마술적인 가치를 창출해 낸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드롭박스와 같은 스타트업들을 그렇게 부르고 있다. 지난 12월 카우보이벤처스(Cowboy Ventures)의 에일린 리(Aileen Lee) 대표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84억 원) 넘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39개를 유니콘이라고 지명하는 기사를 테크크런치에 기고했다. 그후로 10억 달러가 넘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은 세계적인 유니콘( Unicorn)으로 불리고 있다. 내일 9월 12일 개최되는 ‘비글로벌2014(beGLOBAL2014)’에서는…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하는 단어 ‘옵션 풀(Option Pool)’
  ·  2014년 07월 18일

최근에 진행하는 투자건이 하나 있는데 한국이 본사인 스타트업이다. 투자계약서 초안의 항목 중 옵션 풀(option pool)에 대한 설명을 이메일로 장황하게 적으면서 매번 이걸 글로 설명하지 말고 아예 포스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한국 상법을 잘 모르고 한국 투자 계약서를 직접 만들어 보지 않아서 한국에도 옵션 풀이 존재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아는 미국의 모든 투자자들은 옵션 풀을 권고(강요?)하고 투자계약서에도 거의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부분이다. 전에 내가 이 동영상에서 옵션 풀에 대해서 한 번 언급한 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