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 광고합니다', Personality를 팔기 시작한 트위터
2013년 03월 19일

트위터가 개인 광고 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정치적 뉴스 미디어 성향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개인’이 타케팅 광고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브랜드나 기업 트위터 계정이 아닌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사용자 자신의 광고가 가능한 것이다.

트위터 사용자는 흥미(Interest), 플랫폼(Platform), 팬(Fans), 젠더(Gender)의 4가지 항목 분류에 대해 타겟 맞춤형 개인 광고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흥미(Interest) 카테고리에서 사용자는 자동차 레이싱이나 조류 관찰 등 350개 종류의 항목 선택이 가능하다. 이후 그 항목을 동일하게 선택한 다른 사용자에게 개인이 홍보하고자 하는, 또는 판매하고자 하는 광고를 트윗하는 방식이다.

플랫폼(Platform)의 경우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특정 디바이스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엑세스만을 타게팅해 광고할 수 있다. 즉 개인이 iOS 디바이스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우폰을 제외한 iOS 디바이스를 가진 트위터 계정자에게만 타겟팅 광고를 할 수 있다.

동일한 유명인사나 오락,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함께 팔로우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팬(Fans) 카테고리에 대한 개인 타겟팅 광고가 가능하다. 젠더(Gender)는 자신이 흥미있는 남성과 여성을 타겟팅해 자신을 광고하는 것으로, 단 이때 트위터는 트위터 계정 이름과 트윗 등의 데이터를 통해 타겟팅한 상대의 성별부터 성향, 미ㆍ기혼사실까지 단순 예측해 제시할 뿐 정확한 사실을 보장하진 않는다.

이번 트위터의 개인 광고는 과거 정치적 미디어의 성향이 강했던 트위터의 방향 전환의 방식으로 보인다. 과거 트위터는 2012 런던 올림픽때 NBC와 미디어 파트너십을 맺는 등 미디어 그룹 형태로 운영돼왔다. 특히 정치계 저명인사들이 트위터를 통해 정치적 성향을 표하면서 페이스북이나 핀터레스트 등 다른 SNS에 비해 무거운 분위기로 운영돼왔다.

트위터는 최근 동영상 제작 앱 ‘바인(Vine)’을 출시하고 음악 스트리밍 기업을 인수해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엔터테이먼트, 콘텐츠 분야의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트위터의 개인 광고 도입은 향후 데이터를 기반한 웹과 모바일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예상되는 ‘개인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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