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CES 혁신상 수상 이후 스타트업 조사…후속 투자 유치 18%
2025년 01월 22일

[사진 위] 'CES 2024 혁신상 그 이후' 리포트 일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는 'CES 2024 혁신상 그 이후' 리포트를 22일 블로그에서 발간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 CES에서도 한국이 2년 연속 혁신상 수상 기록을 세운 상황에 주목하고, 혁신상 수상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조사했다. CES 2024 혁신상 수상 스타트업의 2024년 투자 유치 현황을 살펴보았고, 이를 위해 더브이씨(The VC)의 한국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지난해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조사에 따르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 스타트업은 116개사였다. 이 중 지난 1년간 해외 투자를 유치한 곳은 1곳이었다. 그 밖에 국내 VC, C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20개였다. 결과적으로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의 18.1%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유치한 CES 2024 혁신상 수상 스타트업 분야는 지속가능 6개, 인공지능 3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헬스케어, 스마트홈&스마트시티, 인간안보, 로봇, 컴퓨터 하드웨어 각 2개, 모빌리티, 농식품 각 1개가 혁신상 수상 이후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은 매출 증대보다 기술 및 제품 고도화를 위한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리즈 A 미만의 초기단계 스타트업이 72.4%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5개 중 1개도 되지 않았으며, 해외 전시회라는 취지에 맞는 해외 투자를 유치한 곳은 단 1곳이었다. 전시회 참가의 주 목적을 잠재 고객 확보라고 본다면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CES에 참가하기 이른 시점일 수 있다. 그럼에도 초기 스타트업이 다수 참가하게 된 이면에는 공공기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이 단계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매년 역대 최대 규모 참가, 최다 수상이라는 현상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참가기업과 수상을 늘리는 데 집중한 데 기인하며, CES 혁신상 역시 결과적으로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향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가능한 많은 기업이 고르게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공공 관점의 논리와 달리, 스타트업 생태계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시장논리로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을만한 기업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후속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기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제공: 스타트업얼라이언스(startup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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