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커플천국, 커플요금제 대신 커플앱!
2012년 08월 22일

불과 2-3년 전만해도 커플 요금제에 가입해 자정부터 무료 통화를 하느라 밤을 지샌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헤어지기라도 하면 요금제를 바꿔야했다(상대가 먼저 해지를 한다면, 본인은 표준요금제로 돌아갔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부터는 이런 풍경도 보기 힘들어졌다. 커플들을 위한 앱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Path가 아닌가 싶다. 페이스북에서 ‘껄끄러운 사람'들이 친구 신청을 해댔고, 공유 범위를 지정할 수는 있었지만 이를 매번 이용하기도 번거로웠다. 반면 (공교롭게도 페이스북의 초기 멤버인 Dave Morin에 의해 공동 창업된)Path는 더 가까운 사람들에 의한 소셜 네트워킹을 지향했고, 초기에는 맺을 수 있는 친구의 숫자를 50명으로 제한하기도 했다가 2011년 10월부터는 150명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 숫자를 1로 줄인다면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커플앱이 된다.

Between

커플을 위한 폐쇄형 SNS로, 이 분야에서는 첫 서비스로 확인된다. 그만큼 서비스도 구색을 잘 갖추고 있고,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크게 메시징과 사진 앨범 기능을 제공하는데, 매우 다양한 이모티콘과 이전 메시지 로딩 시의 디테일한 화면(아래 사진), 찍은 날짜별로 사진을 정리해주는 앨범 기능 등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놀라운 것은 주변에 IT에 별로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많이 사용을 하고 있었던 점! 여성들끼리 입소문을 통해 전파가 된 경우가 많았다. 메시징을 할 때 가끔 접속이 느려질 때가 있는 것은 아쉽다. iOS와 구글플레이용 앱을 제공하며, 무료이다.


Pair

Between 보다는 늦게 출시되었지만, 나름의 차별되는 점 몇 가지를 가지고 있는 점이 재밌다. 대화시 손글씨를 제공하며, 상대방과 동시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또 자신의 위치를 전송하는 기능도 있는데, 다행히도(?) 상대방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트래킹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엄지키스 기능(아래 사진)이 있는데, 상대방과 동시에 접속해 있으면 내가 터치하고 있는 곳과 상대방이 터치하고 있는 곳이 표시되며 그 곳들이 맞닿았을 때에는 휴대폰 진동과 함께 화면이 붉게 물든다(?). 앨범기능이 빈약한 것이 큰 단점이며, 메시징 속도도 크게 느린것도 감내하기 힘들다. 메시징이 느린 것을 Pair 팀에게 문의를 해보기도 했는데, 미국내에서는 그렇게 느려지지 않는다고 한다(해외에 거주 중이신 분은 확인부탁드립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속도가 조금 개선된 것 같기는 하나 여전히 느리다. iOS와 구글 플레이용 앱을 제공하며, 무료이다.

그 외의 앱들

Avocado

가장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포토콘을 제공한다. 🙂 와 같은 이모티콘을 입력을 했을 때, 자기가 지정한 사진으로 대체된다(아래 사진). 그리고 웹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는 Pair에 비해 깔끔하나 $1.99로 유료라는 점이 걸린다(구매력이 강한 커플을 대상으로한 앱이므로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겠다). 마찬가지로 iOS구글 플레이용 앱을 제공한다.

Cupple

이제 마땅히 더 다를만한 점도 없겠지 싶은데... 있다! 위치기반의 여행 기록에는 가장 특화되어 있다. 무료이며, iOS용 앱만을 제공한다.

 

연인끼리 카페를 가도 친구들 단체 카톡방에 답해야한다고, 소셜게임에 동물 먹이를 줘야한다고 휴대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기 십상인 요즘이다. 비트윈의 경우 회원탈퇴를 신청한 경우 4주간의 조정기간(?)을 두는 등 실제 연인 관계에 있어서도 순기능을 하려고 한다. 연인들이 스스로 스마트한 연애를 위한 성숙한 연인들이 노력이 요구되는 때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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