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SNS들의 흔적들을 안전하게 모아놓자. ‘Cubbying(커빙)’
2012년 06월 15일

페이스북에서 카카오스토리까지,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SNS는 늘어만 가고 있다. 친구가 새로 가입한 서비스라며 추천하는 것에 가입하다 보니 정작 본인의 계정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어디에 무슨 글을 적어두었는지는 전혀 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태반. 게다가 괜찮아 보여서 초기에 가입했던 서비스가 몇년 정도 후에 문을 닫는 경우에는 백업도 못한 컨텐츠들을 날리기가 십상이다.

"이런 SNS들을 모아볼 수는 없을까, 따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는 없을까?" 아마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니즈를 겨냥한 서비스 ‘Cubbying(커빙)’을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Nalebe(내일비) 부스를 찾아가 보았다.

인터뷰는 부스홍보에 열심이던 임준원 대표가 함께 하였다.

Q) 창업배경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수한 인재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 우수한 인재들과 의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 그걸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서비스 설명

수많은 SNS들이 있는데 그 SNS들을 한 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고 거기 있는 콘텐츠를 저장하는 서비스 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있는 자료가 사라져도 Cubbying에 저장이 된 것을 볼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수집을 시작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있는 콘텐츠(사진, 글, 동영상, 링크 등)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필요없는 내용을 지워버리고 괜찮은 내용만 수집할 수 있는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합니다.
콘텐츠는 공개, 비공개를 할 수 있으며, 공개된 콘텐츠는 타임라인 기반으로 된 페이지(Mystory)를 통해 친구들에게 보여지게 되구요. 다른 SNS처럼 리플도 달수 있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다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리플은 원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함)
그 후 타임라인 기반으로 나누어 놓은 콘텐츠는 “씬”이라는 내인생의 중요한 7가지 테마를 카테고리로 정하고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SNS를 사용하면서 서비스가 없어질 경우를 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Cubbying은 공인된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고, 저장된 콘텐츠는 컴퓨터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가에게 중요한 덕목은 추진력..."

Q) 사업에 있어 힘든 점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같은 비젼을 보고 같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아무리 괜찮은 아이템과 훌륭한 인재들이 모였다고 하더라도 확신이 100% 들지 않을 수가 있는데 추진력을 통해서 확신이 들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점이라면, 창업열기를 통해 많은 경진대회 들이 진행되고 사업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작은 성공을 이룰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팀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고, 이런 작은 성공이 결국에는 더 큰 성공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향후계획이 궁금하다.

9월 부터는 티스토리와 같이 초대장 기능을 오픈하고 안드로이드용 앱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이폰용 앱도 출시할 계획(10월~11월)입니다. 또한, 수집된 콘텐츠를 온라인, 오프라인 상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Belaunch는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장이다"

마지막으로 임대표에게 행사에 참여하며 느낀점을 물었다. 그는 Belaunch 행사를 통해 초대장을 받을 인원을 500명 이상 모집하고 Cubbying을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피드백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말을 전했다. Belauch와 같이 스타트업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고.

인터넷상에 수많은 콘텐츠가 존재하고, 또 그렇게 산재된 콘텐츠들을 가지고 유저간의 일회적인 소통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가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소중한 정보들을 모아서 보호해주는 개인화에 집중한 서비스 “Cubbying”. 그 초대장을 오픈한다는 9월을 기대해 본다.

* 이 글은 beLAUNCH 2012 기자단 최학곤 님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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