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기술로 안전한 파일 전송 앱, ‘트랜스박스’
2017년 02월 22일

트랜스박스

'트랜스박스(TransBox, 대표 김도형)'가 같은 이름의 온라인 파일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검증된 표준 기술로 콘텐츠를 암호화하고, SNS나 이메일 등 온라인상에서 실제 내용 대신 24자리의 코드를 통해 콘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만든 보안 솔루션이다. 개인이 암호화된 저장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타인과 파일 공유시 보안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트랜스박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무료 서비스로, 휴대폰 번호 확인과 최초 비밀번호 입력 등 인증을 거치면 계정이 발급된다. 사용법은 약간 복잡하다. 콘텐츠를 선택해 암호화를 진행하면 실제 파일은 분해되어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버에 각각 나뉘어 보관되며, 애플리케이션에는 24자리의 '박스코드'가 발급되면서 '마이박스' 탭에 콘텐츠가 누적된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할 수 있는 개별 파일의 크기는 약 20MByte로, 서비스 확대에 맞춰 계속 증설할 계획이다.

박스코드를 받은 상대방은 트랜스박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해당 코드를 입력하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트랜스박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암호화 과정에서 특정 트랜스박스 계정을 지정해 열람자를 한정할 수 있다. 또한, 박스를 만든 후에도 열람자를 추가하거나 박스 자체를 삭제하는 등 파일 관리도 가능하다.

실제로 박스코드가 콘텐츠 파일로 직접 바뀌는 것은 아니며, PGP(Pretty Good Privacy, 공개키를 통한 비대칭 암호화·복호화 방식) 기술에 따라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된 암호화된 파일 일부분을 디바이스에 보관된 나머지와 결합해 복원하는 구조다. 따라서 콘텐츠를 타인과 공유하려면 상대방도 트랜스박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만 한다. 트랜스박스는 2월 중으로 iOS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며 연내에 데스크톱용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트랜스박스의 유민구 디렉터는 전체 제품군이 완성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모바일은 무료로 유지되나 데스크톱 서비스를 포함한 상품을 유료로 구성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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