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기자의 스타트업 노how]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꼭 필요한 업무인가?
2012년 08월 31일

기업에서 하는 다양한 업무나 활동 중에서 당연히 이건 해야지 하며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존재합니다. 꼭 필요한 행동인지 생각하기 전에 너무나 당연하게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든지 홈페이지는 기본이고, SNS가 유행함에 따라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 등을 만듭니다. 물론 초기 기업에서는 자신들을 소개하고 알리는 행동은 필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업무나 행동이 필요한 본질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은 가운데, ‘다른 기업들이 하기에 우리도 한다’라는 식의 경우가 많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모든 행동에는 시간과 역량이라는 반대급부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정된 시간과 역량은 초기기업에게는 상당히 큰 제약사항입니다.

다양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핵심역량에 그만큼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큰 사업단위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일들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강연회를 기획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화자섭외, 공연장 대관, 강연회 홍보, 영상 기록 등의 작업을 기획하고 실행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일을 진행하다보면 욕심이 생깁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넣고 싶고, 어차피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활용하여 2차 가공된 영상이나 글로도 만들고 싶어집니다. 오프라인 공간뿐 아니라 온라인 등에서도 활용 가능한 콘텐츠 생산은 물론 조금만 엮으면 매체도 만들 수 있기에 이런 구상까지도 하게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나둘씩 해야 할 업무들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까지 생겨납니다. 이럴 때 필요한 역량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핵심에 집중하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행동들을 지워나갈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력입니다. 목표했던 바를 이루기 위한 핵심요소와 비핵심요소를 구분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그 작업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꾸준한 물리적, 정신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급적이면 이러한 요소들을 핵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질문을 항상 머리속에 기억해 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한 업무인가
  • 이 업무를 행하는데 어느정도의 시간과 자원이 필요할 것인가
  • 이 업무가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그러다 보면 업무의 경중과 우선순위가 정해짐은 물론 가장 핵심적인 업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활동은 목표지향적입니다. 그리고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정해진 목표를 정해진 시간안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모든역량을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것이 필요합니다. 기업활동. 더하기보다 빼기가 더 어렵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 그리고 업무들을 살펴보세요. 분명 관행적으로 하고 있거나 큰 가치를 주지 않는 내용들이 보일겁니다. 그때는 과감히 버리세요. 이제까지의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다가 더욱 큰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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