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셰이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은 어디?
2013년 01월 15일

Zappos의 창업자 토니 셰이가 Zirtual에 200만 달러를 시리즈 A 단계로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Zirtual은 업무가 갑자기 바빠질 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업무를 보조할 사람을 급히 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작은 기업이나 창업가들이 주 고객인 이 서비스는 가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시스턴트들을 연결할 수 있다. 일정 관리나 물품 구입, 예약 등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맡긴 뒤 고객 등급에 따라 197$에서 997$까지 지불해야 한다.

경쟁자로 근접한 거리에 사는 주변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TaskRabbit이나 인도인, 필리핀 인력을 통해 아웃소싱을 맡고 있는 FancyHands를 들 수 있지만 아무런 레퍼런스가 없는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위험도 줄일 수 있을뿐더러 Zirtual이 값도 더 저렴하다.

재밌는 것은 Zirtual에서는 고객들에게 업무를 처리해주는 인력들이 모두 대학교육을 마쳐 고객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검증된 사람들이나 The Founders Institute를 졸업한 스타트업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들 중에서 Munchery은 음식 배달, Uber는 여행 예약 관련, Ruby는 접수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도록 일을 맡기 때문에 업력을 키우길 원하는 스타트업에게도 상호 도움이 되고 있다.

Zirtual 은 2011년에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13명의 풀타임 근무자와 함께 성장해오고 있다. 이런 단계에서 Zappos의 CEO인 토니 셰이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깊다. “물건을 파는 것보다 고객행복이 우선”이라고 말하는 토니 셰이가 투자했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가능성보다는 기업의 문화나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방식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Zirtual의 CEO, Donovan은 “나는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일을 맡길 때, 그들 자신 또한 더욱 생산적으로 일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토니 셰이는 “내가 맨 처음 Zappos에 빠져들었던 것처럼 지금 Zirtual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니 셰이는 성공한 창업가일 뿐만 아니라 손이 큰 투자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지만 조만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투자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Zirtual에 투자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도시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의 downtownproject의 일환으로 라스베이거스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게 될 것이다.

그는 2010년 Zappos를 아마존에 12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로 자신의 자산 중 총 3억 5천만 달러를 도시에 투자를 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진정으로 라스베이거스를 발전시키고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3억 5천만 달러 중에서 2억은 부동산과 거주지에 관련된 곳에 투자를 하고, 테크 스타트업/중소기업/예술, 교육, 문화에 각각 5천만 달러씩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의 Las Vegas Tech Fund는 이미 13개의 스타트업에게 투자를 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150~200여 개의 스타트업에게 50만 달러씩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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