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토의]스타트업 대표 4인방의 생생한 이야기 @ K-Cube Startup Conference
2013년 02월 06일

“우리는 이렇게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02. K-CUBE conference01어제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3 K CUBE 스타트업 컨퍼런스’에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스타트업 대표 CE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약 한 시간 동안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스타트업 CEO 네 명의 패널토의가 이루어졌다.

CEO 네 명의 패널토의에서는 사회생활과 창업과의 연관성, 대기업에서 일해본 경험이 창업에 도움이 되었는지, 개발자와 프로덕트와의 관계의 정도, 해외진출 스타트업 서비스에 대한 각 대표들의 살아있는 의견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한편, CEO 패널 토의는 케이큐브벤처스의 임지훈 대표가 네 명의 스타트업 대표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02. K-CUBE conference03

㈜ 넵튠 - 정욱(전 한게임대표)

㈜ Vingle -문지원 대표(전 VIKI 대표, 연속기업가)

㈜ Bitave Lab - 김민국 대표(BCG, Wharton MBA)

㈜ Frograms - 박태훈 대표(KAIST CS, Geek팀 수장)

 

Q. 각 대표님들의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정욱: 직장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창업을 생각해오다가, 스마트폰 혁명이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창업 아이템을 찾게 되었다. 특히나 상사의 결정과 주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직장생활과는 달리, 내가 하고 싶은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업데이트 해나가면서 새로운 가치를 스스로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게 창업의 매력인 것 같다.

문지원: VIKI도 안정화된 서비스에 접어들었지만, Vingle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던 건 계속 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일들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재미난 시도를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창업하게 된 것 같다.

김민국: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도전 의식을 가진 젊은 사람들과 함께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창업하게 되었다. 한학기만 더 다니면 졸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 학기를 학교에 투자하는 가치보다 하루라도 빨리 스타트업 팀에 조인하여 일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

박태훈: 제대로 된 모바일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과거를 답습하는 게 답답했다. 또한, 유저들의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행태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무엇인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만들어 서비스의 질과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보고 싶었다.

 

Q. 사회생활을 많이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창업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태훈: 질문이 어떻게 보면 넌센스일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20대 창업가들의 사례들만 보더라도 사회생활 경험의 유무가 창업에 반드시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없거니와 상대적으로 젊은 패기와 용기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는 게 어쩌면 장점이 될 수 있는 요소니까. 하지만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중대한 문제에 결단을 내려야만 할 때, 직간접적으로 배운 사회 경험과 경력이 있었다면 조금 더 용기 있는 선택과 결단을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Q. 실리콘밸리에서는 MBA출신이 있으면 망한다는 낭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민국: 꼭 사실이 아니라고만 말할 수 없다. 스타트업은 실패를 줄이는 게 아니라 성공을 크게 터뜨리는 쪽으로 생각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MBA 출신은 대개 대기업을 위한 전략으로 리스크, 즉 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생각의 습관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그래서 처음 실리콘밸리에서 인턴을 했을 때, 스타트업 스타일의 프레임을 갖추느라 많이 혼란스러웠고, 그 습관을 바꾸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렇지만 또 이는 편견일 수도 있다. 유연한 사고와 다양한 경험의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생각의 습관을 쉽게 바꾸어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본다.

 

Q. 두 번째 스타트업,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있고 도움이 되는가?

문지원: 사실 서로 다른 문제에 대한 다른 갈래의 방향으로 해결안을 도출해내는 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렇지만 두 번째 시도는 첫 시도로부터 배운 경험으로 기본기를 단단하게 다져놓았기 때문에 어떤 팀과 어떤 프로세스로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에 대한 감이 금방 잡혔다.

 

Q. 대기업에서 일해본 경험이 창업에 도움되는가?

정욱: 다시 태어나면 언제쯤 창업해볼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답은 “대학을 중퇴하고 나서”이다. “잘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도전에 주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0대의 새로운 도전은 곧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혈기 왕성한 20대의 도전은 실패해도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는 젊음을 뒷받침으로 거침없이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대기업에서 일해본 경험은 중대한 결단을 내릴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잣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또한 자신이 시도하고자 하는 영역에 필요한 인맥을 회사 생활을 통해서 쌓을 수도 있다.

 

Q : 개발자의 필요성은 어느 정도인가?

박태훈: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디어의 실행력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키는 역시 개발자이고, 개발자는 곧 실행력을 의미하기에 그런 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문지원: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실행력이라는 것은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의 느낌과 기능에 따라 직원의 구성과 그 특색을 다르게 꾸려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회사의 핵심가치가 무엇인가에 따라 회사 디자인이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엔지니어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엔지니어 중심의 문화가 되어야 하는지, 혹은 엔지니어만으로 구성된 회사여야 하는지에 대해선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박태훈: 엔지니어가 무조건 많다고 해서 성공하지 않다는 것에 물론 동의한다. 다만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화하여 프로덕트를 만든 뒤, 마케팅하는 과정 등 사업 각 부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달라지는 것뿐이다. 그리고 실행을 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자본을 끌어들여, 마켓팅을 하기 위해서라도 프로덕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인가 가시적인 결과물이 있어야 실행이라는 것도 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발자가 곧 실행력이라고 생각했다.

정욱: 개발자의 중요성을 논하기 이전에, 기획자가 도대체 기획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서비스 출시를 위해 크게 기획-디자인-개발 영역으로 나누어본다면 기획자가 해야 할 일을 명세화하고 난 다음에 개발자의 필요성과 그 역량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민국: 모바일이라는 개발 환경에서 사실 구현할 수 있는 기능 자체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미 시중에 출시된 비슷한 기능을 지닌 다른 앱과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점을 어필할 수 있는 첫인상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개발자의 역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Q : 네 명 중 박태훈 대표만 개발자 출신이다. 코딩을 해본 경험이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는가?

박태훈: 개발자와의 소통 부분에 있어서 플러스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대표는 개발자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와의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은 메리트로 작용한다.

 

Q : 해외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 순수 토종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팀이 해외 진출 스타트업 서비스를 만드는 게 가능한지, 혹은 현지인이 있는 게 좋은지?

문지원: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장애물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결국 해외 진출의 가능여부는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문화를 얼마나 아느냐, 그 마켓을 얼마나 이해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유명세를 탄 레스토랑 일지라도, 부산 사람의 입맛과 식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가 아닌가? 때문에 결과물이 나온 이후에 세일즈와 마케팅 단계에서 문화와 마켓 분석하는 게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그쪽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해외 정보에 귀를 열고 캐치업하면 토종이라서 못할 것은 없겠지만, 섣불리 도전할 만큼 만만한 영역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메리트가 있다면 현지인과 팀을 이루는 게 합리적이지만, 팀워크를 유지하거나 팀 전체의 방향성 있는 비전을 공유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라면 늘 권유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Q : 게임은 조금 해외진출에 용이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은?

정욱: 글로벌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카데미적 용어이면서도 불분명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이라는 나라가 없는데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타겟팅해서 서비스할 것인지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이루어지겠는가? 최소한 국가별 단위로 대상을 한정시켜야 하며,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소셜게임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그 나라의 커뮤니티를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Q : 글로벌 서비스와 현지 문화는 어느 정도의 상관성이 있는가?

김민국: 더 큰 시장과 기회가 주어진다는 생각에 미국에서 창업하고 싶었다. 하지만 두 가지의 문제에 봉착했다. 첫 번째,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위해선 공동 창업자가 있어야 하는 법인데, 미국인과의 문화와 정서의 차이점 사이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두 번째는 그 나라의 문화를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만큼 잘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회의감이 들었다. 마침 한국에서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주는 시스템들이 갖추어지게 되면서 흐름을 타서 한국에서 창업하게 되었다.

박태훈: 해외진출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왓차’와 같은 경우, 영화 추천 서비스를 위해 사용자들의 취향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현재 한국 내에서 좋은 별점 평가를 내고 있는데, 한국 내 정서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를 모으는 게 한결 수월했던 것 같다. 과연 미국에서 먼저 런칭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문지원: 꼭 온전히 그 문화를 이해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처음 VIKI(비 미국 콘텐츠를 라이센싱해서 가져오면 유저들이 다 함께 번역에 참여해서 같이 보는 시스템)를 내놓았을 때, 미국 문화를 온전히 이해하고 나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자발적인 참여로 소비자들이 직접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기존 관념과는 달라 말이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미국에서 “함께 소비하는 문화”가 기존 생각을 덮고 하나의 장르로 뜬 것을 보면, 생각지도 못한 나라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다.

 

Q : 보통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5% 내외라고 하는데, 여성 멤버가 임원진으로 있는 것이 스타트업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정욱: 남성이 메인 타깃이었던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모바일, 즉 소셜 게임에서는 캐주얼하고 아기자기한 면이 성공의 열쇠이기 때문에 메인 타깃이 여성으로 옮겨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만약 소셜게임으로 창업을 해야 한다면, 여자분이 임원진으로 있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인다.

박태훈: 30대 여성의 구매력은 20대때부터 이루어진 수 많은 온라인 쇼핑 경험으로 비롯된다. 그래서 여성의 구매 심리를 잘 이해하는 여성 멤버의 영역이 기획단계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평적인 조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데 여성 멤버가 약간의 주저함을 가지고 있는 면도 있으므로, 임원진이라는 대등한 관계 속에서 접점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문지원: PR, 디자인 등과 같은 섬세한 작업에서 여성의 센스가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마켓 고객의 50%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의 마인드로 접근 공략을 세워 좋은 제품을 만들면 된다고 본다. 다만, 남자들에 비해 조직생활과 의사결정 경험이 많이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에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경우 의견을 피력하는 데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Q: 스타트업에서 일과 라이프의 밸런스를 찾는 게 어렵다. 그렇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친듯이 파고들어야 승산이 있다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지원: 일을 하는 게 일상, 곧 라이프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똘기와 열정만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남들이 안 된다고만 하는 부분에서 성과를 낼 수 있지 않겠는가? 남들 20~30년에 이룬 성과를 짧은 시일 내로 얻겠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나의 비전을 팀원들과도 끊임없이 공유하고, 일이 라이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관철시켜야 한다.

김민국: 절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승산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얼마나 집중해서 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집중근무시간 이외에는 책보고 공부하거나 잠깐의 휴식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휴식을 위한 적절한 라이프의 균형을 찾는 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때문에 무조건 미친 듯이 파고든다고 해서 성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태훈: 당연히 밸런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든 성공하고픈 욕망이 있다면 자신의 삶의 여유를 당연히 포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 투자 유치하는 과정에 대해 조언해주고 싶은 점은?

정욱: VC로부터 투자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투자를 받지 않아도 잘해낼 수 있다는 마음 두 가지를 모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투자 안받아도 할 수 있다는 약간의 건방짐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

김민국: 예능 ‘힐링캠프’에 출연한 양현석씨가 “제일 무서운 사람은 아무것도 필요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했다. 즉 상대방이 나를 필요로 하게끔 만드는 밀당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방으로부터 먼저 신뢰를 쌓은 다음에 서로 어떤 니즈들을 만족해줄 수 있는지를 차후에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박태훈: 사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고 싶기 때문에, 의사결정과정이 빠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러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아이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그들 사이 그 이슈가 공유되어 서로 투자를 하고 싶게끔 만드는 방법도 있다. 또한 우리 회사에 잘 맞는 VC인지 검증하는 과정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조건 투자를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꾸준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문지원: 한번 투자 받고 말 게 아니라, 성장하면 또 지속적으로 지원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자신 있게 여러 군데 투자자를 방문하여 투자팀과 지속적인 인연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서로의 핏이 맞는지 보기 위해서는 여러 군데를 찾아 다니면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지 않겠는가?

정욱: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투자 받고자 하는 VC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 같다. 내가 필요로 하는 금액에 따라 컨택하고자 하는 VC가 달라지고, 서로 원하는 핏이 다른 법인데 의외로 이 생태계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투자를 받고 싶으면, 먼저 VC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김민국: 팀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주고, 그 장점을 알아줄 수 있는 VC가 어딘지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가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비전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멀리 가기 위해선 혼자보다는 함께 걷는 길이 조금 더 수월한 법.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그러한 기회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우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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