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성장 한계에 봉착한 인텔, 소프트웨어 업체 마세리 인수로 새로운 전환점 마련
2013년 04월 18일

m1

'인텔(Intel)'이 스타트업 인수로 소프트웨어 산업 확장에 나섰다. 인텔은 최근 웹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마세리(Mashery)’ 인수를 진행 중에 있다.

17일(현지 시간) 리드라이트는 하드웨어 칩 제조업체 인텔이 클라우드 기반 API 업체 ‘마세리(Mashery)’와 인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센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마세리 직원 125명은 인텔 서비스 분야에서 일할 계획이며, 마세리의 API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영에 활용될 계획이다. 마세리의 기업 가치는 6천만 달러로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마세리의 인수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하드웨어 업체로 대표되는 인텔이 소프트웨어 사업 확장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0년 인텔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를 77억 달러에 인수했다. 맥아피의 보안 기능을 PC, 서버용 반도체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서버나 클라이언트 칩, 반도체와 하드웨어 부문이 인텔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깨닫고 네트워크를 포함한 서비스 부문 육성에 나선 것이다.

마세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API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드파티(Third Party) 앱들은 이 API를 이용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 연동이나 데이터베이스 통합 과정에서 API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마세리는 이런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는 API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텔은 데이터 센터 고객에게 마세리 API 솔루션을 공급해 부가가치 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소셜서비스 업체 뿐 아니라 콤캐스트와 같은 통신사들의 N스크린 서비스에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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