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LAUNCH 2013 부스인터뷰] 이제 내 메시지가 노래를 부른다. ‘메시지송’
2013년 05월 02일

“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에는 67개의 스타트업 부스가 참가하였다. 각자의 서비스를 알리고 공유하는 행사장의 열기가 뜨겁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등용문이 된 beLAUNCH에 참가한 기업들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생생한 열정 스토리를 들어보자.

 

이제 내 메시지가 노래를 부른다. ‘메시지송’

메시지송

유저가 메시지송에 접속하여 원하는 가사를 쓰면 노래가 만들어진다. 그 노래는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에게 링크를 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노래와 함께 사진도 함께 보낼 수 있다. 사진과 함께하는 음성 편지가 되는 것이다. 기념일에 맞춰 노래를 만들어 보내는 것도 메시지송을 사용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메시지송의 기원은 PC버전의 보카리나(VOCALINA)이다. 보카리나는 보컬과 악기를 의미하는 리나의 합성어로 유저가 손쉽게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버전인 메시지송은 가사만 바꿀 수 있지만, 보카리나는 자신이 직접 가사와 음정, 소리까지 변환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만이 만들 수 있었던 자기만의 음악을 이젠 일반인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기존에도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기술(TTS)은 있었다. 우리가 매일 듣고 있는 지하철 안내방송이 그렇다. 하지만 가사와 음성 이펙터까지 모든 것을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것은 전세계에 일본의 야마하와 우리나라의 티젠스가 유일하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 기술을 통하여 사이버가수나 캐릭터를 만들기도 하였다. 티젠스 또한 가수가 아닌 보카리나를 이용하여 싱글앨범을 제작하였다.

 

그런 보카리나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것이 2달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메시지송이다. 메시지송을 처음 생각하게 된 계기는, 텍스트를 전달하는 문자와 음성을 전달하는 전화 사이에 무언가 없을까? 라는 고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처럼 사이버가수보다는 메시지송이 더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있었다.

 

음악과 메시지는 전세계 사람들 누구나 좋아하고 관련이 있는 보편적 기술이다. 그래서 티젠스는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언어만 변환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곳에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의 야마하가 기술을 가지고 있고 서비스는 다른 곳이 담당하는 것과는 다르게 티젠스에는 엔지니어와 예술을 전공한 사람이 함께 있다. 서비스에도 묻어나듯이 티젠스에는 인문과 기술이 함께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는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이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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