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모션 데이터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플라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및 3D 콘텐츠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세한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에이플라는 동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높은 비용과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별도의 전문 촬영 없이 원하는 동작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라이다(LiDAR) 및 별도의 심도 센서 없이도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나 웹캠을 활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인식하는 AI 기반 3D 모션 캡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도 실시간 구동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되어,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한 성능을 제공한다.
에이플라는 현재 V-Tuber 및 가상 인간(Virtual Human) 시장에서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데스크톱 기반 아바타 제작 및 방송 솔루션인 ‘에이플라 스튜디오’와 모바일 숏폼 콘텐츠 제작 도구인 ‘에이플라 모바일’을 제공하며, MCN 및 개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풀트레킹 라이브 기능을 개발 중이며, 향후 시청자 참여형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산업에서도 AI 기반 3D 모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로봇 연구소에서는 사람이 직접 전문 장비를 착용하고 원격 조작을 통해 데이터를 획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는 높은 비용과 긴 데이터 구축 시간이 요구된다. 일반 동영상에서 3D 모션 데이터를 추출해 로봇 학습 데이터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현재 1,000만 개 이상의 라벨링된 3D 모션 데이터셋을 구축 중이며, 이를 활용해 로봇의 동작 학습을 더욱 정밀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이용수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3D 모션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로봇과 콘텐츠 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에이플라(apla.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