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MOVIN, 대표 최별이)이 Pre-A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네이버 D2SF와 크루캐피탈이 참여했다. 특히, 네이버 D2SF는 2023년 무빈을 예비창업단계에서 발굴해 시드 투자했으며, 제품 개발 성과와 성장성을 근거로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자세한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무빈은 LiDAR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LiDAR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거리와 깊이 등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할 수 있어,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복잡한 후처리 없이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별도의 마커나 센서도 필요 없어,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현재 무빈은 첫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을 출시했으며,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GDC 2025'에서는 5분 내 세팅 가능한 모션 캡처 도구로 주목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3D 모션 데이터 생성 및 제공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며, VTuber, 게임 등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1분기 동안 5건의 신규 투자를 연이어 공개하며, AI, 버추얼 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무빈을 발굴한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도 4월 초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지 제공: 네이버(naver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