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15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글로벌펀드 결성식'과 '한인창업자연합(UKF) MOU 체결', '북가주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번에 결성된 글로벌펀드는 총 2억 달러(약 2,926억원) 규모로, 미국 벤처캐피털 3개사(Patron Management, Third Prime Capital, ACVC Partners)가 참여했다. 이 펀드에서 최소 3천만 달러는 한국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참여 투자사들은 AI, 로봇 등 딥테크 산업에 중점 투자하는 중견 VC다.
펀드결성식 후 패트론 매니지먼트(Patron Management)의 브라이언 조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대외 경쟁력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스타트업들이 많다”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의욕을 밝혔다.
글로벌펀드는 2025년 2월 기준 총 73개 펀드, 약 12조원 규모로 조성되어 642개 한국 기업에 1.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미국 관련 펀드는 36개로 펀드 규모가 4.8조원에 달한다.
글로벌펀드 결성식 후 UKF와 한국벤처투자는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UKF는 재미 한국계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2024년 8월 결성한 단체로, 약 1,5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UKF는 매년 상반기 실리콘밸리, 하반기 뉴욕에서 'UKF 82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하며 한국 기업과 현지 한국계 네트워크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MOU는 UKF 김광록 이사와 한국벤처투자 신상한 부대표가 서명하며 체결하였으며, 주요내용은 양 기관이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서로 협력하며, 양국 기업과 투자자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이 서밋을 K-Global Star 프로그램과 연계해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기업은 올해 CES에서 총 151개사가 208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중기부는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있도록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하여 글로벌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UKF 등 해외 네트워크에 우리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서 개최된 북가주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는 중기부와 외교부가 작년 4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작년 4월 첫 회의 이후 분기별 회의를 통해 현재까지 14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49건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뿐 아니라 현지 네트워킹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지 진출 스타트업이 참여해 현지 시장 진출 전략과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미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mss.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