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마켓 플레이스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주)백패커(대표 김동환)가 선물 추천 AI 에이전트 '디어'를 출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기존 관심사 기반 추천 시스템에서 대화형 AI 기반 맞춤 추천 서비스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디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상품 추천 AI 에이전트다. 고객이 '선물추천' 탭과 '검색결과' 화면의 대화창에서 '30대 여성 생일 선물 골라줘', '집들이 선물 추천'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디어가 선물 대상과 상황을 파악한 후 아이디어스 등록 작품의 상세 정보와 고객 주문 후기를 종합 분석해 적합한 선물을 추천한다.
백패커는 디어가 고객의 의도를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대화를 유연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독자적인 MCP(Model Context Protocol) 방식을 적용했다. 향후 대화를 통해 파악한 고객 취향과 관심 카테고리 등의 정보를 기억하고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디어의 핵심 기능은 대화를 통한 맞춤형 추천이다. 단순한 상품 나열이 아닌 고객의 취향과 상황을 반영한 추천이 가능하며, 질문 추천 기능을 통해 개인 선호도에 따른 질문이 먼저 제안된다. 지난달 진행된 사전 테스트에서는 사용자 90%가 제안된 질문을 통해 선물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I 서비스 도입의 배경에는 선물 시장의 높은 비중이 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지난해 아이디어스 전체 주문의 26%가 가족·친구·연인 등에게 수공예품을 선물하기 위한 것이었다”라며, “앞으로도 AI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선물 경험을 선사하고, 작가님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디어스는 작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작가들이 활동하는 핸드메이드 전문 플랫폼이다. 악세서리, 의류, 패션잡화, 인테리어 소품, 수제 먹거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작품을 판매하며 수공예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백패커(id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