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온 2012 완전정리 – " 개발자, 그들의 정체와 미래의 개발자 근무환경"
2012년 10월 18일

"디브온 2010 -창업과 린 스타트업"에서 이어집니다.( 전 편 보기 : 디브온 2012 완전정리 - "창업과 린 스타트업")

위의 그림에 공감하는가?
“경영자 싸움에 개발자 등 터진다.” “개같이 코딩해서 정승같이 사표쓴다.” “개발자의 지상최대 목표는 결혼” “더.치.개 : 더럽고 치사해서 내가 개발한다.” “프린트 밑에 누워서 소스 떨어지기만을 기다린다.” 이런 말들은 들어본 적 있는가?

‘디브온 2012’ 그 두 번째는 개발자의 미래 근무환경, 개발자의 소통, 개발자에 대한 오해, 개발자와 가획자 등의 개발자의 전반적 업무 시스템에 대한 대담들로 구성됐다. 개발자들의 현재 열악한 개발환경과 미래로의 도약 등 무엇이 중요하고 바뀌어야 할 것인지 개발자 자신과 그들의 파트너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자.


개발자의 미래근무환경

Daum 임정욱(이하 Lim)
KTH 권정혁(이하 Kwon)
페이스북 김기영(이하 Kim)

아직 한국의 벤처나 기업은 IT 개발자들의 근무환경 및 복지수준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의 원인인지,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앞으로의 개발생태와 환경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하여 세 명의 IT 오피니언 리더들의 대담이 시작되었다.

#1. 한국의 개발문화와 성장정도

Lim : 김에게, 현재 원격으로 미국 페이스북 일을 받아 한국에서 하고 계신데 한국 개발문화와 미국 개발문화의 차이점이 있는가?

↳ Kim : 소프트엔지니어로 일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얼마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가 인 것 같다. 페이스북에 있는 엔지니어들은 정말 개발에만 집중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일할 때는 개발 이외에 여러 가지 업무, 리포트도 쓰고 협의도 해야 했다. 그치만 페이스북은 개발자 자기가 개발하고 싶은 것, 피쳐레벨 언제든지 시도해 볼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있는 개발자들과이나 매니저들과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또 그러다 같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한국 같은 경우, 어떤 것을 시도 하려면 일단 팀장 컨펌 부터 받고 또 누구와의 협의를 거치고....., 그런 것들이 많다. 회사(페이스북)에서 많이 쓰는 말 중에 “code wins argument.”라는 말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런 기능, 저런 기능 어떻게 개발하면 좋을지에 대한 argument만 되게 많은데 미국의 경우는 일단 만들어서 비교하고 테스트 해보고 피드백을 받고 좋은지 검증한다. 이런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Lim : 한국에서 성장했는데 외국 회사에서 외국문화를 흡수해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 Kim : 문화적 이야기를 할 때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개발 얘기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충격이었던 건 내부적으로 코드를 리뷰하거나 디스커션 하는 툴들이 너무 잘 갖춰져 있어 모든 것이 공유된다는 것이었다. 정말 많은 개발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고 있다. 방대한 소스코드들과 각각 코드들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언제 실제로 서비스 출시될 것인지 이런 모든 것들을 공유한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공유가 잘 없다. 그런 것들 때문에 원격으로 일해거나 시차 다르게 접속해도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없을 수 있는 것 같다.

#2. 모두가 ACCESS, 공유의 개발 문화

Lim : 권에게. 바람직한 개발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보 습득, 개발자 문화, 새로운 틀 등에 대해 공부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어떻게 해오고 실천되고 있는 것들이 있는가?

↳ Kwon : KTH에서 기술력 팀 팀장으로 일하면서 외부 개발자와 내부 개발자 사이에서 소통하는 일을 맡고 있다. 실제로 회사 내부에 개발문화를 만들어 보자해서 개발문화팀을 만들고 지금 일하는 중이다. 앞에서 말했지만, 공유의 문화가 정말 필요한 것 같아 올해 초 슬로건이 ‘모든 소스코드는 공개한다’ 였다. 사내 개발자들은 모두 공개하고 있다. 회사에서 모든 문서를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람들이 거기에 모든 자료를 남기고 거기서 다시 도움을 받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 지기 까지 거의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이제는 회사 내에서 어떤 걸 찾겠다하면 회의록이 메일로 돌아다니거나 회사 자료실 가지 않고 우리가 볼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 Lim : 그렇게 한지 얼마나 됐나?

↳ Kwon : 2년 정도 됐다. 요번 달 말이 되면 2년. 개발자들이 은근 밖에 내보이는 걸 어려워한다. 그래서 블로그를 만들었다. 블로그가 내보인다는 의도는 아니지만 자신이 했던 것들을 오픈하고 공유한다. 이런 것들이 사내에서 오픈이 되어야만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에 대해 빠르게 리뷰하고 수정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 Lim : 나누면서 회사의 역량, 내공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문화라는 게 몇 년은 걸리는 것 같으니 잘 오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중간에 쉬게 되면 결국 말짱 도루묵 되더라.
사실 개발자들에게는 공개나 공유가 중요한데 기업이 꺼리는 환경적 요인이 무엇일까?

↳ Kim : 사실 나도 처음에는 문화 충격이었다. 이게 다른데 공개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더 많은 책임감 생기더라. 자기에게 더 중요한 정보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알면 내가 회사에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회사와 더욱 가깝게 느끼는 것이다. 한국 기업에서도 개발에서 만큼은 공유되길 바란다. 그래야 개발자들이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회사도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Kwon : 블로그 처음 만들고 나서 부장님이 한 말이 있다. 공개했다고 따라하는 데가 있으면 그건 전략이 아니다. 우리가 하고 사람들이 그걸 보고 바로 따라와서 앞서 간다면 그건 회사의 전략이나 강점이 아니다. 어차피 회사에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은 공개하기 어려운 형태로 되어 있다. 그런 것들은 회사의 문화, 비전에 녹아 있는 것 이지 기술적 정보만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쫒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 Kim : 개발자의 역량, 가치를 애기하면 한국회사에는 분업화가 많다. 프로젝트에서 자기 할 일이 딱 있기 때문에 참여의 기회가 적다. 근데 저희는 자기 일이 꼭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고 수정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통해서 개발자 역량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바 개발자라 프론티드를 봐선 안 된다. 이런 경우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특히 한국 개발사들의 분업화 심한 것 같다.

↳ Lim : 리더가 문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 설사 공개해서 일이 틀어졌다 해도 나중에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좋고 바른 일인데 결과는 나쁠 수도 있다.

#3. 글로벌 리쿠르트가 가져다 줄 원격 및 재택 근무 시스템

Lim : 바람직한 개발자 문화, 근무환경으로 원격이나 재택근무 등이 많이 논의 된다. 많은 개발자들이 실제로 flexible한 근무형태를 원한다.

↳ Kwon : 근데 사실 재택근무를 낙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역으로 일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회사는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차라리 아침 9시 출근해서 저녁 6시 퇴근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개발자가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런 환경에서 컨퍼런스 콜을 하던 화상회의를 하던 코드리뷰를 하던 엑세스를 하던,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툴들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 Lim : 세계는 넓고 개발자 수요는 적기 때문에 결국 개발자를 둘러싼 환경이 그런 식으로 바뀌어 갈 것 같다. 실리콘 밸리 나가보면 한국 개발자들 꽤 많아졌다. recruit에 노력을 가한다는 이야기다. 한국 회사도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거꾸로 전 세계 훌륭한 인재를 데리고 올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 우리 인재를 다 빼앗기지 않을까라는 그런 걱정도 한다.

#4. 개발자의 나이, 그리고 은퇴

Lim : 한국에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또 나이다. 개발자로서의 나이. 나이가 많으신 분이 개발자로 오면 주위에서 부담스러워 하고 어떻게 대해야 될지 불편해 하는게 있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들면 코딩을 할 수 없고 결국 관리자가 되거나 실패하면 치킨집 사장이 된다는 속설도 있다.(웃음) 실제로 요즘은 어떤가?

↳ Kwon : 팀에 보면 팀장보다 나이가 많은 개발자 꽤 있다. 개발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그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조직 문화라 생각한다.

↳ Kim :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넷 게임을 하다보면 자기 닉네임이 있고 그 외에는 잘 모른다. 게임을 잘하면 유명해지지만 실제로 그 사람 실체를 아는 것은 아니다. 코딩을 하고 개발을 하는 과정이 그 느낌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직함의 개념이 없으니 다 엔지니어이고 자기가 가진 개발상선에서 이름을 쓰니 누군지 알 수 없다. 나이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경험을 가졌는지 중요치 않다. 누구나 평등하게 개발을 시작할 수 있고 누가 잘하는지는 코드를 보고 알면 된다. 그만큼 정확한 결과가 있느냐.

#5. 개발자가 꿈꾸는 미래의 근무환경

↳ Kim : 개발자는 코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모두가 다 같이 오픈해 자신의 코드를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한국에서도 그런 좋은 개발 문화,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기고 있으니 그런 부분들을 많이 도입하면 개발 퍼포먼스도 높일 수 있을 것같다.

↳ Kwon : 개발문화가 조직이 노력해야 할 것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열정이다. 열정으로 생기는 잉여를 좋아한다. 잉여라는게 잉여라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잉여가 아니다. 나중에 ‘그거 왜 했어?’ 라는 소리를 들어도 개발자에겐 분명히 도움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열정을 통해서 잉여로운 것, 무엇이든 만들어 내는게 필요하다. 그걸 위해서 회사에서 개인의 열정을 밀어줘야하고 개인도 잉여로운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야한다.


대한민국 IT 개발자와 기획자

청강대 모바일 스쿨 교수, 개발자이자 기확자 황병선(이하 Hwang)
에디토이 웹개발자 김국현(이하 Kim)
벤처스퀘어 기획자 명승은(이하 Myung)
전자신문 장동준 기자(이하 Jang)
IT채널 김다정(이하 다정)

개발자와 기획자가 언제까지 견원지간, 개와 고양이로 비유되어야 하는가? 그들의 소통방식은 얼마나 차이를 가질까?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생각의 그들, 그 사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자와 기획자가 직접 이야기한다.

#1. 개발자, 자학의 이유는?

Myung : 개발자들 보고 같이 일하다 보면. 개발자의 자학모드들이 많은 것 깉다. 자기 몸을 혹사 시키는 습관 가진, 오랜 야근과 주말에 나와서도 일하고. 완성도에 대한 강박증과 갈망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건 자기 자학하는 거 아니야.

↳ Kim : 기획자가 시켜서 그랬다는 대답이 나오길 바라겠지만 개발자가 자초한 부분도 있다. 개발자도 적극적으로 찾아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 Myung : 야근까지 하면서 일을 찾아서 하나?

↳ Kim : 나는 그 이유를 안다. 윗사람들이 코드를 모르니깐 그 사람들한테 어떻게든 힘들어 보이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웃음)

↳ Jang : 사회생활에 있어서 맞는 말일 수 있다. 저희도 그렇다. 할 일이 없어도 회사에 있으면 좋아한다.

↳ Myung : 일을 오래 하면 능력 있어 보이는 게 있기는 하다. 그리고 사실 코딩하다 중지하면 아니하다만 못하기 때문 아닌가? 코딩을 계속하다 보면 빠져드는 지점이 있다. 경과가 안 나오면 또 하고 또 하고. 완성도에 대한 집착 아니냐.

↳ Kim : 집착이 아니라 못 만들었을 수도 있다 (웃음) 개발자도 인간이다. 새로운 거 나오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2. 개발자와 기획자의 괴리감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Myung : 기획자와 개발자가 정말 견원지간인가? 그 괴리감은 어디서 오는 거라 생각하는가?

↳ Hwang : 개발자는 잘 만드는게 중요하다. 만드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얼마만큼 멋있는 언어로, 얼마만큼 멋있는 구조로, 얼마만큼 잘 만드느냐라는 나의 만족감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다. 기획자나 경영자들은 실제 과정에는 관심이 없고 결과가 중요하다.

↳ Myung : 개발자들은 그래서 마감을 안 지키는 건가? 나랑 일했던 개발자 중 한번도 마감을 지키는 개발자를 본 적 없다.

↳ Jang : 유명한 게임 개발자가 패키지 게임을 언제 내겠다 해놓고 안 냈던 경우가 있었다. 그 때 기자 생활한지 얼마 안 된 때라 개발자의 마감 연기가 흔한 일인 줄 모르고 고객과의 약속을 안 지키다니 하면서 기사 비판적으로 엄청 크게 썼다. 정말 많은 메일 받았다. 넌 정말 개발자 ‘ㄱ’자도 모르는 놈이 이 따위 기사를 쓰냐고.(웃음) 그게 일반인과 개발자의 인식 차이 같다.

↳ Hwang : 흔히 개발자는 작품을, 기획자는 상품을 만들고 싶어 하지. 그 간극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비즈니스 성공으로 가는 길인 것 같다.

↳ Myung : 공감한다. 근데 일부는 기획자가 일부로 만드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야후코리아를 다니며 놀랐던 게 기획자의 정확한 영문단어가 없다는 거다. 애매하더라고. 없더라. 어떤 의미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매니저, 전략가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정작 우리가 생각하는 기획자라고 하면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 기획자가 자기 영역을 만들기 위해 일부로 괴리감을 만든다는 생각도 한다.

↳ Kim : 괴리감을 일부로 만든다고?

↳ Myung :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싶으니깐.

↳ Kim : 사실 조직 밖에 갈등원인이 존재할 수도 있다. 고객과의 관계, 경영자의 잘못된 판단, 경쟁사 문제. 개발자와 기획자가 견원지간, 개와 고양이다 이런 많은 부분들이 넌센스다.

#3. 개발자는 무엇이 가장 힘든가?

↳ Hwang : 개발자 직군이 어려운 이유는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해서 이다. 3년 정도 해서 할 만하면 또 새로 나왔다고 하고. 새로운 걸 배워가면서 내가 익숙해지기도 전에 또 다른 새로운 게 나온다. 결국 결과물은 똑같은데 말이다.

↳ Myung : 개발자들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점도 하나다. 예를 들면 조립 PC 부품 사다 놓고 조립해달라고 하지 않나 랜카드 빼놓고 왜 무선 안 잡히냐고 묻는다.

↳ Hwang : 중소기업 다닐 때 동료들이 365일 고객한테 전화 받았다. 소프트웨어 문제 있으니 해결해달라는 전화 말이다. 근데 가보면 대부분이 인터넷 케이블이 빠져 있다. 웃지 못할 현실이다.

↳ Myung : 많은 것들을 개발자가 다 하는 것처럼, 신이나 슈퍼맨처럼 대한다. 근데 급여는 오백원만 준다니깐.(웃음)


존재하지 않는 실체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해한다는 말을 감히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분명하다. 만인의 새롭고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이 개발자 바로 당신이다. 또 그것이 개발자들이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오늘도 그 한 줄의 에러를 고치기 위해 컴퓨터 앞에서 수없이 많은 콜라 캔을 따는 당신의 모습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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