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doptic의 빅데이터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피사체를 찾아내다.
2012년 12월 12일

실리콘밸리의 2년차 스타트업 Crowdoptic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람들이 어떤 장소의 어떤 물체에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분석해낼 수 있다. VentureBeat는 이미 Crowdoptic이 출시되었을 때, 추가 투자를 받았을 때, 두 차례에 거쳐 소식을 내보냈던 적이 있다. 지금 다시 한 번 기사를 내보내는 이유는 실제로 이 회사가 그럴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런던올림픽 때, Crowdoptic은 올림픽에 참석한 사람들이 SNS에 올린 1,000장의 사진을 분석했고,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피사체로 찍힌 것으로 ArcelorMittal Orbit observation tower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Crowdoptic은 EXIF(Exchangable Image File)포맷으로 저장된 사진이 가지고 있는 GPS 정보를 메타 데이터로 활용해서 ‘어느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어느 방향을 보고 찍었는지’와 같은 정보들을 취합해 맵 상에 재현해낸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삼각측량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을 통해서 어떤 물체가 가장 많은 렌즈를 마주했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해낼 수 있다. 회사가 말하기로는 모든 분석 과정이 단 1.531초만에 이뤄졌다고 한다.

이 회사는 허리케인 샌디가 찾아왔을 때에도 유사한 분석을 시도했다. SNS에 올라왔던 많은 사진들 중에서 ‘Sandy’와 관련된 키워드가 있거나 해시태그가 붙어있는 게시물들을 1,000개를 찾아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 의해서 찍힌 지역과 사물을 찾아냈는데, 결과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가 깔아뭉개버린 집 따위의 재해 사진들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Crowdoptic의 공동창업자인 Jon Fisher는 앱개발에 열을 올리려고 한다. 사람들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앱으로 설치가 된다면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축구 경기를 하는 중에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앱을 통해서 사람들이 사진을 굳이 찍지 않더라도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카메라들은 동시에 한 방향에 집중될 것이다. 이것은 곧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런 메타 데이터의 분석을 위해 자신들의 정보를 무작정 내어 줄 필요는 없기에 앱을 다운로드 받게 만드는 것은 쉽진 않을 것 같다. 그래서 SNS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한 것이기도 하다.

앱이 아닌 다른 방향의 가능성도 많이 있다. Fisher는 이 기술이 페이스북에 올려진 많은 사진들의 연관관계를 결정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Google Glass에도 적용해 실제로 사람들이 어떤 사물을 쳐다보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기존의 위치정보, 방향정보 이외에도 렌즈의 줌 정도와 초점이 어디를 맞추고 있는지를 활용해 거리정보까지도 활용해 더욱 정확히 보고있는 지점을 분석할 수도 있다.

최근 경영자의 트렌드는 고객을 위해 존재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보다는 자신의 회사를 더욱 큰 회사에 매각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Fisher 또한 Bharosa라는 컴퓨터 보안회사를 설립해 2007년에 오라클에 매각한 적 있다. 이번 회사도 매각을 고려해서 빅데이터와 관련된 기업들과 많은 미팅을 하고 있는 중이다. Fisher는 자신의 회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정확히 그리진 않았지만 이미지와 비디오 정보의 폭우 속에서 정리를 시도하고자 하는 HP’s Autonomy Oracle’s Endeca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여전히 많아 보인다.

-----

VentureBeat 원문보기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