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또 다른 욕심, TV 서비스?
2013년 07월 18일

TV 시청자에게 광고란? 그리 반갑지 않다. 되려 집중을 흩트리는 방해요소에 불과하다. 드라마는 중요한 부분에서 끊기고, 영화는 심지어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는다! 방송사는 이 짧은 순간을 이용해 수익률을 높이고 더불어 시청자의 TV시청 욕구도 올라간다.

애플은 이런 시청자의 고충을 직접 해결하고자 TV 서비스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 유명 기자 Jessica Lessin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는 애플이 시청자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을 실행으로 전환하는 시점이다.

애플이 구상 중인 TV 서비스는 광고를 건너뛸 수 있게 하고, 건너뛴 부분에 대한 수익 손실은 시청자가 부담하는 구조를 띤다. 애플은 1년 넘게 케이블 회사와 TV 네트워크와 애플 셋톱박스를 활용한 서비스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 상황 진척은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하지만 요즘 애플의 자체TV서비스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꽤 빠르다.

 

최근에, 미디어에 종사하는 고위 사람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던바 있다. 여기서 프리미엄 서비스는 시청자가 임의로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서비스이다. 대신 그 건너뛴 부분에 대한 수익은 시청자의 책임이다. 즉, 그 광고료를 시청자가 부담한다.영상 녹화 후 광고를 건너뛰는 방법에 익숙한 시청자는, 애플 TV의 차별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료를 건너뛰는 것에 대한 돈을 내야 한다면, 굳이 애플 TV를 쓰지 않고 녹화 영상을 틀어 알아서 광고를 넘기면 되기 때문이다.

생각처럼 쉽게 런칭될 서비스는 아니다. TV 광고를 사들이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룰이 재구성 돼야한다. 애플 내부에서 결정이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방송 시스템은 워낙 탄탄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변화를 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 TV 방송사에서 Dish Network를 고소한 적이 있다. 고소당한 서비스는 애플 TV가 개발 중인 서비스와 아주 비슷한 기술과 구조로 되어 있었다.

영상을 녹화하여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광고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방송사 관계자에게 애플 TV가 구상 중인 서비스는 더 효과적인 설득력이 필요하다. 광고료를 시청자의 지갑에서 받는 것은 소비자 만족도에서 큰 마이너스 요소가 될 부분이기 때문이다.

 

Lessin은 애플이 Time Warner Cable과 같은 대규모 케이블 회사가 애플 셋톱박스를 이용하도록 상의중임을 밝혔다. 케이블 회사는 TV네트워크사와의 콘텐츠 사용법에 관한 약속이 명확해야 한다.광고를 건너뛰는 것과 같은 이전에 시도되지 않은 기능이 추가가 되기에 전혀 문제없는 뛰어난 설득력이 필요하다. 작년 애플은 광고 시간 동안 다른 비디오 채널로 변경되는 기술 특허를 받았는데, 이는 광고를 건너뛰는 시스템이 애플 TV에 적용되는 것에 대한 연관성도 제시된다. 애플은 99달러에 아이튠스와 인터넷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애플 셋톱박스를 판매 중이지만 Live 채널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욕심은 아직 저버리지 못했다.

애플 TV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이 겉으로 많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이다. 저번 주, CEO 팀 쿡과 부사장 Eddy Cue은 투자은행 Allen & Co.의 주관으로 Sun Valley에서 개최된 한 컨퍼런스에서 언론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Cue가 케이블 회사가 컨퍼런스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을 따로 언급했고, 마케팅 매니저 Phil Schiller이 이 컨퍼런스 참여에 개입된 것으로 보아 이들이 진행 중인 비즈니스 규모가 어느 정도 커졌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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