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 부스 미리보기 #3] 은행보다 은행을 잘 알고 있는 카드추천 서비스 스타트업 ‘뱅크샐러드’
2015년 05월 11일

카드 하나 만들려고 결심하면 많은 난관들 앞에 부딪히곤 한다. 국내에 나와있는 만여 종의 카드 중, 어떤 카드가 내 생활 방식에 맞고 내게 최고의 혜택을 가져다 줄지를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카드사나 은행의 직원이 추천해주는 카드를 발급받지만, 뭔가 모르게 손해를 보고 있는 듯한 생각에 빠지는 소비자. 이들을 위해  맞춤 카드를 추천해주는 스타트업 뱅크샐러드(BankSalad)를 소개한다. 내 생활방식에 맞추어서 가장 적합한 카드를 추천해주는 레이니스트(Rainist)의 김태훈 대표를 만나보자.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

뱅크샐러드의 주요 사업에 관해 설명 부탁한다

뱅크샐러드는 소비자의 선택을 도와주는 스타트업이다. 우리의 사업은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가 데이트 제공 사업, 두 번째가 금융상품 수수료 사업, 마지막 세 번째가 솔루션 제공 사업이다.

첫 번째, 데이터 제공은 신용카드 정보를 활용하려는 기업과의 사업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우리회사가 가장 많은 금융 상품 데이터와 카드 데이터 그리고 고객 데이터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를 제공받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 까지가 뱅크샐러드에서 하는 역할이지만 이는 핵심 역량이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앞으로 API 개념으로 제공할 의향은 있다. 현재 KT와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SK 플래닛, 얍(YAP) 등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두 번째는 금융상품 추천에 대한 발급 수수료 사업인데 현재는 온라인 웹사이트의 중개 수수료만을 취하고 있지만, 앞으로 모바일 앱과 전화 발급을 통해서도 중개 수수료를 취할 예정이다. 현재는 카드만을 다루며 추천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다른 금융상품까지 범위를 넓혀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부분이 뱅크샐러드의 가장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솔루션은 뱅크샐러드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내재화하려는 기업들과 은행들과의 사업이다. 이미 기업은행의 600여 지점에 태블릿 PC를 통해서 이미 뱅크샐러드의 서비스가 도입되었으며 현재 이로 인한 카드 발급률도 굉장히 높다. 앞으로는 모든 금융사에 이런 서비스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뱅크샐러드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카드추천 알고리즘이 핵심 기술이다. 생각보다 카드추천 알고리즘이 쉽지가 않다. 2300개의 혜택을 소비 패턴에 맞게 실시간으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속도 이슈가 있고, 카드 혜택을 잘 이해하지 못 하는 있는 고객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뱅크샐러드의 서비스를 이해시킬지에 대한 정확도 이슈가 있다. 예를 들어 미터 당 얼마를 할인한다는 정확한 지표를 제공해서 최대한 고객이 카드 혜택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큰 쟁점이다.

뱅크샐러드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상단에 이용자 수와 총 할인금액을 집계해서 공개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집계 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뱅크샐러드에서 카드 추천을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한다. 정확한 계산 추천, 쉬운 간단 추천, 프리미엄 추천이 있다. 먼저 이 중 계산 추천을 통해서 집계가 이루어진다. 계산 추천으로 들어가서 소비 패턴을 입력하면 추천하는 카드와 그 카드를 통해서 얼마를 할인 받을 수 있는지 그 정보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추천 받는 카드 중 한 카드를 발급받으면 이를 통해 집계가 이루어진다.

뱅크샐러드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금융 상품 수수료를 기본적으로 취하고 있다. 근래에는 많은 기업들에서 광고 제안을 받기도 하지만 뱅크샐러드 서비스의 취지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 만큼 광고로 인해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고 판단되어 응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기업은행에서 테블릿 PC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성과를 거둔 것처럼 다른 은행이나 기업에서도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현재 개발자가 부족해 일을 해낼 수 없는 실정이다. 훌륭한 개발자가 있다면 뱅크샐러드를 찾아줬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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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이니스트에서 뱅크샐러드 말고도 KR 폴리틱스를 추진 중에 있는데 정치와 관련된 아이템이다. 

맞다. 정치와 관련된 서비스도 하고 있다. KR 폴리틱스(KR Politics)는 대의민주주의에서 개념에서 착안을 했다. 현재 쟁점 법안에 대해 찬반을 표시한 후 지역구 국회의원의 투표 결과와 매칭을 통해서 현재 사용자의 대의민주주의가 잘 실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레이니스트의 철학이 ‘사용자의 행복한 의사결정을 돕고 싶다’이다. 인생에서 의사결정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 결정이 정치와 금융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서 관련된 두 가지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작년 비론치 2014에도 참여해서 배틀의  TOP 20에 든 걸로 알고 있다. 현재의 뱅크샐러드와 작년의 뱅크샐러드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뱅크샐러드 웹사이트 베타 버전이었다. 현재도 뱅크샐러드 웹사이트도 베타 버전이지만 며칠 후인 5월 12일에 뱅크샐러드 웹사이트는 정식 버전으로 런칭을 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앱의 베타 버전이 출시된다. 현재의 웹사이트 버전은 지난 1년 동안 테스트를 꾸준히 거치면서 그간의 노하우를 담았기 때문에 정식 버전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비글로벌 2015 서울에 부스로 참여한다. 참여를 결정한 계기나 이유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뱅크샐러드라는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뱅크샐러드 정식 런칭이 비글로벌 2015 서울(beGLOBAL SEOUL 2015) 이틀 전이다.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를 다른 스타트업에게도 알리고 다양한 고객과 소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 뱅크샐러드의 경쟁사가 있다면?

아직까지 뱅크샐러드에 대한 뚜렷한 경쟁사는 없는 상태지만 핀테크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경쟁사들이 생길 거라고 본다. 굳이 현재 상태에서 경쟁사를 뽑자면 네이버(NAVER)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안에서도 간단한 카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고객에게 적합한 카드를 추천하는 쪽은 뱅크샐러드라고 생각한다.

향후 뱅크샐러드의 기술은 어떻게 발전시킬 예정인가?

카드 관련해서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서 카드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영역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한 모바일에 최적화된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행하고 싶다. 이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서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느끼면서 돈을 번다는 기분을 주고 싶다.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가 바라보는 뱅크샐러드는?

더 이상 카드를 만들 때 고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가장 큰 혜택을 고객에게 전달한다고 본다. 은행보다 은행을 더 잘 알고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 편의에 맞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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