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처럼 클 수 있을까? 중고차 마켓플레이스 빕피, 639억 투자 유치
2014년 10월 07일

Beepi-customer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에 기반을 둔 중고차 거래 마켓플레이스 빕피(Beepi)가 6천 만 달러(한화 약 639억 7,8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파운데이션캐피털, 셰르파벤처스, 실리콘밸리뱅크 등이 참여했다.

빕피는 우버나 에어비앤비와 같이, 불필요한 중간 거래자를 없애고 개인 간 합리적인 중고차 거래를 만들고자 설립되었다.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에서는 언제나 중고차 딜러를 통한 구매가 이루어졌는데, 이 경우 사기 사건이나 바가지 수수료 문제가 있어 국내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어왔다.

빕피는 판매자가 중고차를 30일 안에 판매할 수 있으며, 중고차 딜러와 거래하는 것에 비해 최소 1천 달러(한화 약 106만 원)는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보증한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빕피가 자동차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다.

빕피 내의 구매자 역시 중고 자동차의 품질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 혹여 있을 결함을 대비해 구매자 본인이 시험 운전을 해봐야 하는 기존 관행과는 달리, 빕피는 직접 중고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약 185개 부문에 대한 검사를 대행해준다. 모든 절차가 끝난 이후에야 중고 자동차는 빕피의 마켓플레이스에서 매매될 수 있다.

구매자는 비트코인, 신용카드, 자동이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으며, 거래가 성사되면 자동차가 집 앞으로 배달되어 매우 편리하다.

빕피는 이번 투자자금을 활용해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등 더 넓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우버와 에어비앤비처럼, 빕피가 중고차 시장이라는 전통적 산업 분야를 혁신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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