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AUNCH 스타트업 미리보기] “수학교육의 구글이 되고 싶다”, KnowRe

“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의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혁신을 글로벌 성공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번 beLAUNCH 2013 Seoul은 어느 때보다 그 열기가 뜨겁다. ‘Find Next Steve Jobs’라는 모토로 기획된 이번 beLAUNCH 스타트업 배틀, 부스는 지상 최대의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성공을 지향하는 beLAUNCH의 일환으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행사 전 인터뷰로 유도전망한 그들을 미리 만나보자.

그 네 번째 이야기는 beLAUNCH 2013 부스로 참가할 ‘노리(KnowR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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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면 구글을 떠올리듯이 수학교육 하면 노리를 떠올리게 됐으면 좋겠어요. 노리를 수학교육계의 구글, 로 발전시키는 게 저희 목표죠.” 교육 컨텐츠 분야의 스타트업인 노리의 포부가 당차다. 이 당찬 신예에게 4억 원의 엔젤투자와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는 15억 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 2012> 대상. <비런치(beLAUNCH) 2012> 대상. 심상치 않은 기세로 교육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진 노리의 김용재 대표를 만나본다.

▶ 아직 노리(KnowRe)를 모르시는 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온라인으로 수학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저희가 다른 회사와 차별화 되는 점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노리에는 선생님이 없습니다. 칠판이 아닌 게임형식의 화면을 접하며 “어디에서나” “게임 하듯” 할 수 있는 수학교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산업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분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하였지만, 교육은 과거와 현재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제 교육시장도 새로운 방향을 개척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맞춤형 콘텐츠 노리(KnowRe)의 원리가 궁금합니다.

좋은 선생님은 문제가 틀리면 다른 문제를 풀어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문제를 푸는 과정을 지켜보고 어느 부분에 빈틈이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기존의 수학은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문제은행 형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학교육으로는 학생들의 빈틈을 찾기는 불가능합니다. 노리는 알고리즘 해석형 수학교육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이차방정식이 문제가 주어지면 문제풀이에 필요한 인수분해, 완전제곱식, 근의 공식 등을 차례로 풀게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찾고, 그것을 채워줍니다. 수학지식의 구조화를 통해 왜 그 문제를 풀 수 없었는지에 대한 답을 알아낼 수 있는 거죠.

▶ 노리(KnowRe)를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처음에는 대치동 학원에서 수학 컨설턴트를 시작했어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참 많은데, 도대체 “왜?” 수학이 힘든지가 궁금했죠. 그래서 학생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원인을 심리적 요인, 수학적 지식 두 가지로 나눠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어요. 수학을 잘하자, 가 아닌 왜 잘하지 못하나, 에 대한 물음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좋게 소문나기도 했어요. 그런데 얼마안가 교육의 한계를 느꼈죠. 1:1과외가 아닌 이상, 학생의 문제를 정확히 집고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디지털화된 교육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내가 한 번 만들어보자, 생각했죠.

▶ 엔젤투자에서 4억 원을,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는 무려 15억 원을 투자받으셨어요. 어떻게 이러한 투자를 유치하실 수 있었는지, 비결을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초반에 가장 고민했던 게 자금문제였어요. 모든 스타트업 회사들이 안고 있는 문제죠. 스타트업은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가는 단계인데,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벤처 캐피탈엔 투자를 받는 회사가 한정되어 있고, 정부지원도 대출 형태이다 보니 개인채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커요. 아마 가장 처음에 받았던 엔젤투자가 아니었더라면, 저희도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죠.

소프트뱅크의 심사위원분들을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5월 정도였어요. 그땐 준비단계였기 때문에 투자자체를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가끔 만나서 업데이트된 서비스를 홍보하는 정도였죠. 사실, 저희는 beLAUNCH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스타트업 부스에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이 와요. 새로운 VC 분들이 저희 부스에 와서, 프로덕트 설명을 들으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죠. beLAUNCH가 끝난 다음에 저희 회사로 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본격적으로 작년 7, 8월부터 투자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얘기는 여러 벤처캐피탈과 했었는데, 저희 나름대로의 판단 기준이 있었어요. 저희가 지향하는 게 글로벌 비즈니스다 보니, 단순 투자가 아닌 그쪽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있는 소프트 뱅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죠. 작년 9월 정도부터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고, 총 투자 유치기간은 4개월 정도가 걸렸던 것 같아요.

법인이 미국에 있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 편이죠. 투자사마다 다르지만 한국 투자사가 해외 법인에 투자를 할 때는 또다른 포맷이 있더라구요.

▶ 노리(KnowRe) 설립부터 “본 투 글로벌(Born to Global)”이 목표라 들었어요, 한국시장이 아닌 미국시장을 첫 타겟으로 삼으신 이유는 뭔가요?

처음에는 한국버전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시장조사를 하면서, 미국에 시장가능성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한국은 교육 솔루션에 많이 낯선 상황이니까요. 미국의 경우, 70% 이상이 솔루션 프로덕트를 일반적으로 진행하고 있거든요. 미국에는 사교육이 특별히 없고, 대부분이 혼자서 하는 학습이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들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시장을 따로 개척해야 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 창업시장을 글로벌로 하는데 있어 특히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문화겠죠. 노리를 만든 개발자들이 모두 한국교육을 받고 자란 분들이고, 처음에는 국내시장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한국문화에 많이 맞춰져 있었어요. 노리를 데모로 만들어 미국에 가져갔는데, 미국 업계 관계자분들게 미국의 문화와는 맞지 않다는 따끔한 충고를 들었죠. 돌아와서 바로 수정에 들어갔어요. 미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보다 더 수학을 어려워하고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게임적인 요소들이 많이 추가되었죠.

서비스의 해외진출을 생각하신다면 여기에 집중해야 할 포인트가 있어요. 진출하려는 그 현장의 피드백. 해외시장의 많은 사람들한테 직접 보여주고 다시 들어야 해요. 그에 따른 빠른 수정은 필수인 것 같아요.

▶ 이렇게 잘하고 있는 노리가 작년에 이어서 beLAUNCH 2013에 참가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년에 참가하면서, 사실 기대 많이 안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투자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프로덕트 자체를 많이 알리는 측면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오는 컨퍼런스니까요. 스타트업에게 beLAUNCH만큼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죠.

▶ 노리(KnowRe)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저희는 완전히 개인화된 프로덕트를 꿈꿉니다. 수학교육의 완전한 도구가 되는 거죠. 전 세계 학생들이 가장 재밌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수학교육의 장이 되는 것, 이 저희 목표입니다.

작년 beLAUNCH에서 노리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소개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오픈베타버전을 개발해서 출시하게 됐어요. 교육시장에서 확장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중국, 일본, 한국으로 해서 점차 노리를 알릴 생각입니다. 하반기에는 9월 정도에 국내버전 출시도 생각하고 있고요. 국내의 교육업체들과 파트너쉽으로 연계되어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가장 바쁜 한해가 될 것 같아요.

출시 전부터 노리(KnowRe)에 대한 교육업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노리는 오는 5월 1일, 2일 열리는 beLAUNCH 컨퍼런스에서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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