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2.0의 가치를 잇는다, 라이프시맨틱스

“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의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혁신을 글로벌 성공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번 beLAUNCH 2013 Seoul은 어느 때보다 그 열기가 뜨겁다. ‘Find Next Steve Jobs’라는 모토로 기획된 이번 beLAUNCH 스타트업 배틀, 부스는 지상 최대의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성공을 지향하는 beLAUNCH의 일환으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행사 전 인터뷰로 유도전망한 그들을 미리 만나보자.

그 여덟 번째 이야기는 beLAUNCH 2013 부스로 참가할 ‘라이프시맨틱스(Life Semantic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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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관광 산업은 국내외가 미래 산업으로 손꼽는 유망 산업 중의 하나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012년 조사한 바로는 국내 의료 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관광 비용까지 포함하여 의료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은 3,509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 수치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의료진과 관광객에겐 의사소통이 큰 걸림돌과 장애물로 작용한다.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별, 지역별로 의료 차트를 기재하는 법 또한 다양합니다. 보통 의료 관광객들은 최소 10장으로 이루어진 3종의 진료기록물을 들고 한국으로 들어오죠. 이를 번역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소요됩니다."

의료관광산업은 급격하게 커지는 것에 반해, 인력수급은 재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제한된 인력으로 해결하려다 보니, 서비스 질이 절대적으로 낮아지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의료관광에이전시를 통해 연계된 코디네이터가 구두로 즉석에서 통역하는 과정에서 오역이 발생하고 이는 곧 의료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시간과 비용, 그리고 오류를 줄이면서 최적화된 대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이 없을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의 서비스가 돋보이는 시점이다.

 

beLAUNCH2013에서 첫선을 보일 ‘Finechart’
fine_chart_BIFine Chart는 외국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다. 다국어 기반 문서를 스캔하고, 실행버튼만 누르면 특정언어로 자동 번역되어 진료기록이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IT를 앞세운 의료IT융합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그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화와 지역마다 표현되는 방식이 다른 언어와는 달리, 진료 데이터는 국제 표준 체계를 통해 기술된다. 언어 번역 시스템보다는 오역률이 상당히 낮지만, 0%로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예로, ‘종이컵’이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소변검사용기라는 의료용어로 해석되기도 한다.

Finechart의 번역 엔진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맥에 따라 번역 작업을 시작한다. 진료 서식 스캔->글자 인식->단어 간의 연관성을 찾은 후 콘텐츠 재배치->기계 번역의 단계가 기본적인 프로세스로, extended package에서는 의학 전문 번역가들의 수작업이 더해진다. 수작업으로 문맥에 따라 변경된 데이터는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의 임상 지식 데이터로 backup 되어 엔진 버전을 계속 업데이트된다. 수많은 의료 정보 속에서 의미 있는 패턴 정보를 파악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공학적 기술이 엿보인다. (실제로 사무실에는 의학 관련 도서만큼이나 데이터마이닝, 데이터베이스 등과 관련된 책도 많다.)

 

라이프시맨틱스, 의미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다
송승재 대표는 “2005년, 하마터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어머니를 암으로 잃을 뻔했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대학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인맥을 통해 어머니는 바로 검사를 받고, 그 다음 날 수술을 받고 현재 ‘완치’ 상태이다. 그러나 송대표는 자신이 의료종사자라는 경력이 없었어도 이렇게 쉬운 절차를 통해 어머니를 치료할 방법이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한다. “사실 저조차도 제 전문 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느 병원의 어떤 의사가 가장 잘 치료할 수 있을지를 몰라 정말 난감해했습니다. 의료계를 어느 정도 안다는 저도 청천 병력 같은 소식에 머리가 하얗게 질렀는데, 의사가 아닌 분들은 얼마나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까요?”
**여기서 의학정보와 의료정보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치료법이나 약물 제조 등에 대한 방법론이 의학정보라면, 의료정보는 치료를 시행한 병원이나 의사의 평판이나 환자들의 진료 기록에 근거한 모든 종합 임상 데이터를 뜻한다.

그래서 그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무형의 자산인 의료 분야의 데이터 활용하여 의료정보기술 컨설팅과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라이프시맨틱스(2012년 9월 27일)를 설립했다. 국가의 주 미래 산업인 의료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만큼,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의료지식에 대한 계몽운동’이다. “의료정보는 우리 일상과 아주 밀접한 연관 관계를 지닙니다. 그러나 너무나 전문적이고, 어렵다는 편견때문에 사회적인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죠. 예를 들어 우리가 ‘질병분류기호’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자신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겠죠.”

송대표는 배우들의 필모그라피를 막힘 없이 외워내는 것만큼, 자신의 건강 상태와 의료정보에 대한 지식체계를 갖춰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미국보다 범용성이 좋은 한국의 의료정보 체계가 더욱더 발전하여 의료정보시장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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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아닌 스타트업
그 여느 스타트업과는 달리, 라이프시맨틱스는 설립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억대 단위의 수익을 내고 있다. 의료관광이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거니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탄탄하여 국가 R&D 사업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스타트업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어린 시선을 많이 받는다.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라이프시맨틱스를 설립하기 수 년 전부터,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직원들과 함께 국가 R&D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보았기 때문에, 정제된 프로세스를 기존에 ‘이미’ 구축한 상태죠. 다만 라이프시맨틱스는 사업이 안정된 시기만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스타트업이라고 규정하는 작은 조직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산출물을 통해 ‘작은’ 수익을 내고, 안정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을 거쳐 더 큰 회사로 발전한다. 이른 시일 내로 억대의 수익을 낸 것이 문제라면, 다만 그는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의료정보’를 통해 최대 가치를 창출해내는 방법을 찾은 것뿐이다.

 

beLAUNCH2013, 그리고 그 후
beLAUNCH2013 이후 송대표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의료시장의 비전을 다루는 강연을 다니면서,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 한다. 기성세대들이 쌓아놓은 산업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을 소개하며 아무나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에 대한 산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아는 것이 힘, 아는 만큼 세상을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고, 보이는 것만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는 이번 beLAUNCH2013 행사를 통해 선례가 있는 다른 스타트업과 VC,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자와 의사, 그리고 더 나아가 의료기관과 주체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Health 2.0의 시대. Finechart라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FineDoc, 질병분류기호, 심장제세동기, 처방전읽기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라이프시맨틱스의 비전이 Health 2.0이라는 키워드와 맞물려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볼지 기대해본다.

 

 

▷ Revolution beLAUNCH 2013 바로가기 : http://belaunch.com/
▷ Revolution beLAUNCH 2013 참가신청 바로가기 : http://onoffmix.com/event/10748

이수경
culnityou@gmail.com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공자가 되기 위해 영화,뮤지컬,연극,책,IT 장르 불문하고 모든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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