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하청업체에서 수퍼브랜드로, “앵그리버드의” 제작사 로비오의 실패와 성공

rovio

앵그리버드는 그들의 52번째 게임이었다

어느 날 크리스마스 칠면조 요리를 하던 엄마가, 자신이 만든 게임에 빠져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을 본 니클라스 헤드는 이렇게 외쳤다. "이거다!"

게임에는 문외한인 그의 어머니를 매료시킨 이 게임은 핀란드에서 모닥불(핀란드 어로 Rovio)처럼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산불이 되어 전 세계로 번져나갔다. 하루 동안 벽돌 깨부수기에 인류가 2억 시간을 쏟아붓게 만든 세기의 게임 "앵그리버드(angrybird)"의 탄생 비화이다.

자고 일어나니 성공한 케이스같지만, 앵그리버드의 개발사 로비오(Rovio)의 3인방은 그저 그렇고 그런 '하룻강아지'가 아니다. 그들에게 앵그리버드는 52번째로 만든 게임이고, 공들인 기간은 장장 8년이다. 사람이 한 가지 일을 1만 시간 하면 성공하게 되어있다는데, 그들이 들인 시간은 무려 7만 80시간. 로비오는 오히려 대기만성(大器晩成)형 기업이다.

앵그리버드 이전에 큰 회사에 게임을 만들어 납품하던 하청업체로서, 로비오는 괜찮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 이상의 '해야만 하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던 니클라스, 마이클, 피터 3인방은 자사 고유의 게임을 개발하는 일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무모한 패기도 잠시, 2009년도에 로비오는 파산의 위기를 맞기도 한다.

이에 굴하지 않고 노력과 시간을 투입한 결과 "앵그리버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고, 로비오는 2013년 기준 5조 8천 억 원이 넘는 가치를 갖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3인방 중 한 명인 피터 베스터바카는 벤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충고를 남긴다. "Don't think, Do!" 로비오의 여정이 전부 함축되어 있는 살아있는 한 마디다. 

로비오, 코카콜라 같은 수퍼 브랜드를 꿈꾸다 

테크크런치는 지난 1월 22일 "코카콜라와 닌텐도 중간 어디즈음, 로비오는 수퍼 브랜드가 되기를 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로비오는 게임을 뛰어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전인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로비오는 코카콜라 같은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될 겁니다. 코카콜라가 하루에 10억 개가 팔려나간다면, 로비오도 그 정도를 꿈꾸지 않을 이유가 없죠. 스마트폰이나 타블렛같은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성장으로 인해, 우리는 하루에 10억 명의 사람들이 우리의 브랜드와 상호작용하기를 꿈꿉니다. 게임 이외에도 탄산음료, 테마파크 등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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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로비오는 캐릭터 인형, 요리책, 앵그리버드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등 전방위적인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게임은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사의 핵심 파트이다.

"처음 로비오는 모바일 게임회사로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시작한 지점이고 우리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전인적인 브랜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하도록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입지를 확장해나갈 것입니다. "

이러한 신념으로 로비오는 한참 주가를 올리던 2011년, 팜빌 게임 등을 만들었던 징가(Zynga)로부터의 2조 4천억 대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 현재 로비오의 기업가치가 5조 원이 넘으니 결론적으로 그들의 선택은 옳았다. 로비오는 2011년 엑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 등으로부터의 4,200만 달러(한화 약 447억 1,740만 원)를 유치한 것 이외에는 추가적인 투자를 받지 않았다.

하청업체에서 수퍼브랜드로,
이것이 스타트업이 가진 잠재력이다
"beLAUNCH2014"

한낱 하청업체에 불과했던 로비오가 세계적인 슈퍼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안정적인 수입원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게임"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파산의 위기마저도 감수하면서 도전에 헌신한 결과 그들은 모바일 게임 역사를 바꾸는 세기의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처럼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beLAUNCH 2014는 존재한다.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넘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유리 장벽은 아찔하게 높다. 언어와 문화 장벽은 물론이고, 자신들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를 위해 beLAUNCH 2014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2천 여 명을 비롯, 총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욱 확대된 글로벌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의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작년 비론치 2013에 참여했던 파이브락스와 코빗이 이를 계기로 각각 25억 원, 4억 원이라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었던 사실에 힘입어, 비론치 2014는 더욱 더 확대된 규모의 네트워크와 기회의 플랫폼이 되고자 비론치 위크와 같은 여러 연계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3월 한 달 동안은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과 부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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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AUNCH2014 홈페이지
▶beLAUNCH2014 스타트업 부스 신청 / 배틀 신청 / beLAUNCH2014 Speaker-Lin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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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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