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AUNCH 2014]”게임 산업에서 한국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시장” 글로벌 게임 리더 브라이언 오, 파비엔 시오우피 대담
5월 15, 2014

게임시장의 양대 산맥의 선두주자인 모바일 게임 시장의 브라이언 오(Brian oh)와 PC, 콘솔 게임의 파비엔 시오우피(Fabien Siouffi)가 만났다. 캔디 크러시로 큰 성공을 거둔 킹의 브라이언 오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 WOW와 피파 온라인, 문명 등의 대형 게임을 아시아에 론칭한 파비엔 시오우피는 PC와 콘솔 게임 시장의 대표로 참석했다. 토론은 로켓오즈의 CEO 제프리 림을 진행자로 하여 진행됐다. 로켓오즈는 애니팡으로 처음으로 카카오톡 게임을 성공시킨 선데이 토즈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패널 토론에서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성장한 모바일 게임 시장과 전통적인 게임 분야인 콘솔, PC 게임 산업의 두 대표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들의 대담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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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이하 제프리): 마켓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했어요. 미래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브라이언 오(이하 브라이언):  모바일 시장은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갈 것으로 봅니다. 특히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요.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왔을 때 게임과 디바이스 산업이 동반하여 성장하는 경향이 있어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앞으로다 계속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프리: 이번엔 PC와 콘솔 게임 시장에 대해 질문해볼게요. PS4(Playstation 4)도 발매되었는데 PC와 콘솔 시장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파비엔 시오우피(이하 파비엔): 아직 분명히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게임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모바일기기는 스크린도 작고 하드웨어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테이크투(Take2)는 더 큰 스크린에서 플레이하는 게임을 선호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PS)이나 엑스박스(Xbox)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 큰 TV 스크린으로 게임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요.

제프리: 게임 산업에 있어서 신흥 시장이 있다면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파비엔: 중국입니다. 중국에서 콘솔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국엔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현지 회사들이 많이 있기도 하죠. TV 스크린을 이용하는 게임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프리: 새로운 기술이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요.

파비엔: 기술의 발전은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게임이 네트워크와 결합되면서 소셜화되었죠.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플레이어들이 서로 연결되고 같이 게임할 수 있게 되었죠. 키넥트와 같은 동작인식 기술도 새로운 게임을 가능케 했고, 구글 글래스도 새로운 게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봐요.

브라이언: 모바일 기기에서는 작은 스크린 위에서 손가락으로만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모바일에서도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게임을 가능케 한다고 생각해요.

제프리 림: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 지. 

파비엔: 한국은 반드시 주목해야할 시장이예요. 한국에는 게임 세계 챔피언도 있고, 그간 게임 산업이 굉장히 많이 성장해왔습니다. 온라인 게임이 강세인 한국에서 테이크투(Take2)는 게임을 온라인화 하는 전략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문명 온라인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어요.

브라이언: 전에 한국 게임회사에 있을 당시엔 한국 게임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역할을 했었고, 현재 킹에서는 외국 게임을 한국으로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을 더 공부하고 잘 알게 되었는데,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세예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땐 iOS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50:50입니다. 두 플랫폼이 모두 중요하지만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워낙 강세니까 그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앱 마켓에서 게임 순위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계속해서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야 해요.  중국 앱 마켓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프리 림: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특정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은?

브라이언: 우리 회사는 현지 회사들과 함께 일하는 전략을 씁니다. 예를 들어 캔디 크러시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킬 때 중국 회사와 연합하여 보급시키는 전략을 썼습니다. 그리고 게임 현지화를 할 때 언어를 번역하긴 하지만 게임 자체를 많이 변화시키진 않습니다.

파비엔: 우리도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지에서의 콘솔이나 PC등의 플랫폼과 유통과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제프리 림: 국가별로 비즈니스 모델 전략은 어떻게 세우시는지요.

브라이언: 우리는 모바일 게임을 유통할 때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쓰게 되는데 이 때 가격 책정 문제가 생깁니다. 다행히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보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상품에 대한 정책이 완화되어 있습니다.

파비엔: 우리는 국가에 상관없이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GTA 5 가격은 거의 같지만 국가마다 유통 채널이 다르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은 국가별로 융통성 있게 세우고 있어요.  일반적인 산업과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제프리: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더 좋은 게임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팁을 알려주세요. 

파비엔: 절대적인 비법은 없습니다. 다만 유행하는 다른 게임을 베끼려하기 보다는 자신이 정말 옳다고 믿는 것을 밀고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브라이언: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은 굉장히 큰 시장입니다. 한국의 게임 개발자들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도 굉장히 잘합니다.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게임을 만들려는 경향이 있어요. 좀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해야 한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다른 시장에 대한 공부도 필요해요. 회사가 성장하는 단계에서 해외지사를 세우고자 할 때 단지 현지 언어를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인 직원들은 보내면 안됩니다. 한국인 직원을 보내기 보다는 현지인을 더 고용해야 해요.

제프리: 한국의 게임 개발자들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요?

파비엔: 강점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게임 개발자들은 많은 경험과 재능이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분야에서 굉장히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직 한국에서 혁신적인 콘셉트를 많이 볼 수 없었다는 점이예요. 몇몇 시도는 있었지만 아직 획기적인 게임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프리: 마지막으로 여기 오신 분들에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파비엔: 게임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추세는 계속될거예요.

브라이언: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게임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의 기술 발전과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게임의 역할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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