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론치 2014′로 짚는 글로벌 트렌드 지도 (2)

지난  글에 이어 '비론치 2014(beLAUNCH 2014)'에서 거론되었던 글로벌 테크, 투자 트렌드를 한 데 모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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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글로벌 빌리언달러 스타트업, 한국에서도 탄생할 수 있다

비론치 둘째 날의 서문을 연 것은 굿워터캐피탈의 에릭 킴 대표와 카카오톡의 이석우 대표였습니다. 두 연사는 각각 스피치를 마친뒤 테크크런치의 기자 대니 크릭톤과 함께 <한국의 유니콘들>이라는 주제의 패널 토론을 함께 했습니다. 이 두 연사는 한국이 향후 몇 년 안에 얼마든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의 땅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자세한 기사 내용 보러가기

에릭 킴: 이미 싸이월드, 넥슨 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업과 삼성, LG와 같은 하드웨어 기반의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삼기에 충분히 가치있는 시장이다. 항후 10년, 15년 안에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들이 다수 탄생할 것이다.

에릭 킴글로벌 진출의 성공 요건(Global Calling)으로는 첫째, 글로벌한 생각. 둘째, 실제 존재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시도. 셋째, 글로벌 인재들을 끌어올 것. 넷째, 실패를 통해 배울 것.

대니 크릭톤한국은 잠재력이 많은 나라다. 한국에는 이미 네이버, 다음과 같은 유니콘 클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최근 창업 국가로 떠오르고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에서조차 아직 네이버, 다음 같은 유니콘은 탄생하지 못했다. 이미 이런 성공사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유니콘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석우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국가와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라인이 성공한 이유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집중했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서비스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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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게임을 가능케한다

한편 또 하나의 빅 마켓인 게임 산업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로켓오즈의 제프리 림 대표가 진행한<게임 산업의 혁신적 변화>라는 패널토론에서는 피파 온라인, 문명 등을 아시아에 론칭시킨 테이크투(Take2)의 파비엔 시오우피(Fabien Siouffi) 부사장과 '캔디 크러시'로 큰 성공을 거둔 브라이언 오(Brian Oh)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해당 패널 토론에서는 콘솔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에까지 이르는 게임 산업의 전 범위를 다루었는데요. 두 연사는 PC와 콘솔 시장은 아직 분명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떠오르는 신흥 게임 시장은 '중국'이라는 점에 입을 모았습니다. >자세한 기사 내용 보러가기

파비엔기술의 발전은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주고 있다. 예를 들어서 게임이 네트워크와 결합되면서 소셜화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플레이어들이 서로 연결되고 같이 게임할 수 있게 됐다. 키넥트와 같은 동작인식 기술도 새로운 게임을 가능케 했고, 구글 글래스도 새로운 게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본다.

파비엔한국은 반드시 주목해야할 시장이다. 한국에는 게임 세계 챔피언도 있고, 그간 게임 산업이 굉장히 많이 성장해왔다. 온라인 게임이 강세인 한국에서 테이크투(Take2)는 게임을 온라인화 하는 전략을 사용할 예정이다. 문명 온라인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브라이언: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은 굉장히 큰 시장이다. 한국의 게임 개발자들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도 굉장히 잘한다.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게임을 만들려는 경향이 있다. 좀 더 멀리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해야 한다는 조언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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Ⅶ. VC들은 핵심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원한다

벤처 투자의 혁신을 연 엔젤리스트의 대표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는 14일 비트코인 패널 토론에 이어 15일에도 깊이와 통찰력있는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엔젤투자와 스타트업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주제의 대담을 통해 그는 '탈출속도(escape velicity)'와 '복리효과'라는 두 가지 재밌는 키워드를 꺼내놓았습니다.

또한 그는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핵심 기술은 생존의 조건'이라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며, '한국 스타트업 역시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서비스를 카피하지말고 독자적인 기술력과 아시아라는 좋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승부를 보라'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자세한 기사 보러가기

나발 : 스타트업에게는 일명 ‘탈출 속도(escape velocity)’라는 개념이 있다. 로켓 공학에서 나온 개념인데, 로켓이 지구를 탈출할 때 일정 이상의 속도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구로 다시 추락한다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 적절한 기술, 적절한 도입. 이 세가지 요소가 스타트업에게 탈출 속도를 갖게 해준다. 우버(UBER)같은 경우가 좋은 예다.

나발: ‘복리효과’는 중요하다. 세상 모든 일처럼 비즈니스에도 복리효과가 적용된다. 반드시 장기적으로 생각하라. 이 결정이 5년, 10년 뒤에도 영향을 미친다. 2년 하고 그만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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Ⅷ. 미디어, 콘텐츠화된 광고로 승부해라 

'비론치 2014'의 마지막 세션, <콘텐츠와 뉴스 유통의 미래> 패널 토론에서는 치즈버거네트워크의 벤 허(Bem Huh)대표와 플립보드의 에릭 알렉산더(Eric Alexander) 부대표가 월스트리트저널의 한국지사 국장인 알래스테어 게일(Alastair Gale)의 진행 하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디어가 소위 말해 '돈 안되는' 사업으로 여겨지는 현재, 벤 허 대표의 써커(Circa)와 플립보드(Flipboard)는 기존의 콘텐츠를 재편집해 유통하는 2차 콘텐츠 생산자들입니다. 이 두 연사는 모두, 향후 미디어가 지속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광고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미디어의 문맥 속에 녹아든 아름답고 훌륭한 광고는 또 하나의 출판 형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세한 기사 보러가기 (출처: 플래텀)

알렉산더 :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배너광고를 좋아하지도 일부러 누르려 하지도 않는다. 디자인적으로 흉측하기 까지 하다. 콘텐츠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예를 들어보자. 사람들은 광고를 좋아하지 않지만, 보그(패션잡지)는 다르게 본다. 보그에서 광고가 전혀 없다면 허전하게 여길 것이다. 왜 그럴까? 광고가 아름답고 콘텐츠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루이비통의 경우 안젤리나 졸리를 활용한 광고를 한다. 광고라기 보다는 훌룡한 콘텐츠다.

 : 우리는 광고를 재미있게 만드려 한다. 우리 소비자들은 자신을 웃겨 달라고 한다.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광고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콘텐츠와 동떨어지지 않은 광고를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은 그런 광고에 좋은 반응을 한다. 

정 새롬
노력과 겸손, 지혜가 담긴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찰싹찰싹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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