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AUNCH 2012 스타트업 배틀 우승팀과의 수다 한 판② – 그들이 말하는 글로벌 진출의 꿈

이 기사는 beLAUNCH 2012 스타트업 배틀 우승팀과의 수다 한 판① – 배틀 우승은 그들에게 무엇을 주었나 에 이어지는 후속 기사 입니다.

beLAUNCH 2012 스타트업 배틀의 수상 3팀 모두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위누는 이번 달 안으로 영어 버전을 어플 마켓에 올려 미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 노리는 올해 가을쯤에 베타 서비스를 론칭하여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이지웍스는 우선 국내에 8월말 베타서비스 론칭 할 계획이다.

인터뷰는 최근 새로 단장한 노리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노리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 먼저 서비스를 론칭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회사는 한국에 있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김용재(노리): 사실 저희가 작년 말에 다 미국으로 갈까하는 고민도 했어요. 근데 비자나 거주지 등 현실적 문제 때문에 안됐고요. 그래서 뉴욕에 거주하는 미국 교포 한 분을 코파운더로 영입했어요. 저희가 미국의 수학 컨퍼런스에 갔었는데, 그때 반응이 좋았거든요. 그래서 그분도 그걸 보고 확신이 드셔서 바로 참여를 결정하셨죠. 최근에 3주 동안 한국에 와서 같이 일하고 갔어요. 미국에 사무실도 작게 해놓고 풀타임으로 노리 일을 하고 계세요. 그분이 오퍼레이션을 총 담당하는 거죠. 미국의 파트너사랑 같이 얘기도 하고 영업 마케팅도 하고요.

실제 노리 김용재 대표는 대담을 진행한 다음 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역시 미국에 거점을 마련한 위누 허미호 대표도 9월경 출국할 예정으로, 이미 해외에서 수주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지웍스 역시 글로벌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로, 조만간 전 직원 미국 출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유치는 하고 계신가요?

허미호(위누): 저희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매출이 있어서, 그 동안은 사실 투자 받을 필요가 없었어요. 다음 이재웅 대표님, 네이버 문화재단, SK재단 등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곳들 몇 군데에서 제안이 들어왔었는데도 아직 우리가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서 계속 투자를 안 받았어요. 그런데 딱 비론치 나갈 쯤이 자신감이 생긴 시점이었거든요. 방향도 잡히고 구체적 모델이 생기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금은 투자를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용재(노리): 법인은 올해 3월에 설립했지만 비즈니스 시장을 준비한 것만 2년이 됐어요. 그때까지는 자비를 들여서 해왔는데, 올해 법인화를 하면서 엔젤 투자를 받았어요. 서비스 개발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일반적인 엔젤보다는 큰 금액인 4억 정도를 받았어요.

이성원(이지웍스): 비론치 큐프라이즈 수상을 통해 퀄컴 벤처스에서 컨버터블 노트 방식으로 투자를 받게 됐는데요. 사실 아직도 법인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말하면 아이디어만으로 투자 받았냐고 놀라더라고요.

사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스타트업 배틀에 출전한 주 목적 중 하나는 QPrize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투자금 유치, 혹은 더 많은 VC와 미디어 노출을 통한 투자유치이다. 이미 엔젤단계의 투자를 유치한 노리는 Series A를 올 하반기 중에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위누는 현재 해외 서비스 수주 단계이며 글로벌 확장 및 추가적인 투자를 위해 2억~3억 정도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한다. 이미 QPrize를 통해 10만불의 투자를 유치한 이지웍스 역시 초기 투자를 통해 파이를 키우고 싶다며 금액 규모 보다는 정말 파트너처럼 함께 갈 수 있는 투자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만약 추가적인 투자를 받으신다면 투자금은 어디에 쓸 계획인지요?

허미호(위누): 사실 저희 회사를 운영하는 건 기존 매출로 충분한데, 서비스에 투자를 더 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가 필요하죠. M&A라든가 간단한 기술 사온다던가 이런 식으로 서비스 확장을 하기 위해서요. 또 해외기업, 해외학교 등에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쪽에 마케팅 비용을 쓰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지금 해외에서 서비스 수주를 받고 있는 단계고, 이제는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을 할 거라서 투자유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김용재(노리): 지금은 미국시장을 타겟으로 미국 버전 콘텐츠를 만들지만, 앞으로 한국 버전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시장사이즈가 학생 수로 보면, 초중고 합쳐서 미국은 5천500백만, 중국은 1억2천, 한국은 600만 정도가 되요. 한국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교육시장이 점점 작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은 중국, 일본과 수학 커리큘럼이 똑같아서 한국 버전을 만들면 중국, 일본 버전으로 쉽게 전환 할 수 있어요. 교육열이 동아시아가 높으니까 미국 다음에는 중국, 일본 같은 동아시아 시장을 크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 개발을 같이 하려면 사람이 더 필요해요.

beLAUNCH 2012에 참여한 세 수상팀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위누, 노리, 노리(부스), 이지웍스

-내년 매출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이성원(이지웍스): 2013,14년까지는 매출이 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작년에 미국 갔을 때, VC들이 하는 말도 2,3년 정도는 쏟아 붓다가 확 치고 올라가는 걸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2015년에는 매출 목표가 300억 정도?

김용재(노리): 저희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잡고 있어요. 그래서 내년 매출 목표는 6억.  2014년부터는 매출이 많아져서 70억 정도를 생각하고 있어요.

허미호(위누): 미국에서 갤러리 운영하는 분들이나 학교 등 에서 저희 서비스에 관심보이는 분들과 미팅이 예정돼있어요. 또 며칠 전에도 아시아 지역의 NGO나 여러 기관의 분들을 70명 정도를 모아놓고 발표를 했어요. 이렇게 지금 관심 있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지금 한국에서도 수주단계 있는 것들이 있으니, 이런 것들이 다 무난하게 성사가 된다고 하면요. 1만 명 아티스트, 5만 명에서 7만 명 정도의 유저가 저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게 내년 목표에요.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신이 나는 네 CEO를 모신 한 판 수다였다.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매출 계획과 투자유치 희망 금액, 비전을 공유해 주신 네 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beLAUNCH 2012 스타트업 배틀 우승팀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단계별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늘 번번히 벽에 부딪쳐 실패했던 대한민국 IT 벤처의 글로벌 진출, 이번에는 정말 희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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