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코딩 스쿨 ‘코드카데미’ 남아공 미디어그룹 ‘네스퍼스’로부터 343억 원 시리즈 C 투자유치
2016년 07월 15일

2011년 미국 뉴욕에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1천6백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코딩 스쿨 '코드카데미(Codecademy)'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미디어 그룹 '네스퍼스(Naspers)'가 이끌고 유니온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플라이브릿지캐피털파트너스(Flybridge Capital Partners),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 참여한 3천만 달러(한화 약 343억 원)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코드카데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사용자가 온라인 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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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카데미는 사용자들이 무료로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HTML/CSS,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제이쿼리(jQuery), 파이톤(Python), 루비(Ruby), PHP, API 등의 구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교육이 아닌 코드를 배운 후 곧바로 자신의 방식으로 적용해 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튜토리얼(tutorial) 형태의 양방향 학습 방식을 제공한다. 유사한 서비스로는 링크트인이 소유한 린다닷컴(Lynda.com), 팅크풀(Thinkful), 코드닷오알지(Code.org),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플러랄사이트(Pluralsight), 칸아카데미(Khan Academy), 트리하우스(Treehouse) 등이 있다.

코드카데미의 특별한 강점은 온라인 코딩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과 코딩에 관심이 있는 수강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 한다. 코드카데미의 CEO인 제크 심즈(Zach Sims)는 "수강생의 능력과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익만 챙기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문지기)'가 아닌 경제적인 교육 기회로의 '게이트웨이(gateway, 통로)'가 되려한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무료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형 수업, 추가 리소스, 학습 동기부여 등을 제공하는 섭스크립션 형태의 유료 서비스 '코드카데미 프로(Codecademy PRO)'를 제공 중이다.

올해 초 테크크런치(TechCrunch)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슈머(prosumer) 형태의 수익화 모델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용자·기업·정부와 함께 유료 콘텐츠를 만들고, 코드카데미의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가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육과 채용을 동시에 돕고 그에 대한 수수료를 얻는 형태의 유료 모델이다.

제크 심즈 대표는 "코드카데미는 매달 수백만 명의 월 사용자 수를 보이고 있는데 그중 50%가 미국 외 국가에서 접속한다. 네스퍼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코드카데미 플랫폼을 통해 경제적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개발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스퍼스의 이번 투자는 브레인리(Brainly), 유데미(Udemy)를 포함해 미국 기반 에드테크(ed-tech) 회사에 대한 세 번째 투자이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스퍼스벤처스(Naspers Ventures)의 CEO인 레리 일그(Larry Illg)가 코드카데미의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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