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레포트) beSUCCESS 설문 조사 결과 1 : 모바일/인터넷분야 창업이 85%?
11월 13, 2012

beSUCCESS와 필자는 얼마전 함께 beSUCCESS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전체 beSUCCESS 독자 중 무려 10%에 가까운 독자들께서 응답을 해 주셨는데, 아무런 대가도 없는 자발적인 온라인 서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정말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또 그 응답도 정말 정성스러운 것들이어서 beSUCCESS와 필자는 그처럼 beSUCCESS를 아껴주시는 여러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너무도 큰 감동을 받았었다.

(이 글을 빌어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응답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는 우리 독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곧 “우리 독자들께 보다 실제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beSUCCESS의 역할, 즉 스타트업을 위한 Unique하고 질 좋은 정보의 전달자라는 역할에 더욱 집중, 앞으로 3 주 간 이번 설문을 통해 얻어진 우리의 이해를 독자들과 공유해 볼 것이다. 본 시리즈를 통해 필자는 beSUCCESS의 독자들께, 스스로도 모르고 있었던 자신들의 모습과 현실,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전에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은, 필자의 업도 업이거니와, 현실과 괴리된 채 ‘열심히 하면 꼭 할 수 있어’ 류의 분홍빛 미래만을 내어놓는 것은 독자들의 성공에 하등의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되는 시리즈는 ‘All-pink Praise’가 아닐 것이며, 현실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임을 미리 말씀 드린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이번 설문을 통해 드러난 우리나라 창업자들의 현황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창업가 독자들이 창업과 관련해 느끼는 도전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 관련 실태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창업자들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것이다.

먼저 이번 조사에 응해주신 독자들 가운데 투자자나 일반 직장인을 제외하고 실제로 창업을 한 독자들은 86 명이었다. 이들 86 명의 창업자, 즉 86 개의 스타트업의 창업 경험을 살펴보면, 전체 중 74%가 처음 창업, 20%는 두 번째, 6%는 세 번째 창업을 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Figure 1 beSUCCESS 독자들의 창업 경험

 

이 때, 첫 창업에서 두 번째 창업으로 진행하는 Funnel은 27%, 두 번째에서 세 번째로는 29% 정도로 나타났는데, 이는 창업 후 Exit, 혹은 실패 등으로 인해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에 상당한 변동이 있을 때 약 1/3 이하 만이 다시 창업을 시도하게 됨을 의미한다. 참고로 세 번째 창업을 시도 중인 창업가는 전체 중 약 5% 가량이었다.

 

Figure 2 창업분야별 독자 분포

 

위 Figure 2에서 보듯, beSUCCESS의 창업자 독자들 중 75%는 인터넷 관련(모바일 포함) 비즈니스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포함하면 이 숫자는 85%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온라인 및 모바일 분야에 창업자의 관심이 편중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다음 조사를 통해 시계열적 분포 변화를 볼 수 있을 경우 그 트렌드에 대한 흥미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gure 3 연령대별 독자 분포

 

이와 같은 편중이 일어나는 이유는 (해당 분야에 대한 트렌드를 제외하면) 위 Figure 3에서 볼 수 있듯 창업자들의 나이가 특정 연령대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 대에 대부분의 창업자가 편중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청년층의 창업에 대한 관심 및 열의 이외에도 정부 및 사회의 관심 등과 같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 20 대의 창업을 독려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연령대가 비즈니스와 시장에 관련한 Know-how나 경험/지식 등과 같은 충분한 Edge를 형성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충분한 기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창업은 자연스럽게 그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터넷 관련의 서비스 분야로 편중되게 된다.

이는 필연적으로 시장 내의 경쟁(그것이 user-base에 관한 것이든 자금 확보에 관한 것이든)을 심화시키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아울러, 충분한 시장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의 창업은 필연적으로 그 실패 확률을 높이게 된다. 게다가 특히 기업가정신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국내 상황을 감안하여 볼 때, 그러한 실패를 경험적 자산으로 변환시킴으로써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실제 기술 분야 창업자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미국인들이 Real-world에서 적정한 경험을 쌓은 후 창업을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창업자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만 한 내용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국내 창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지식/경험”과 “비즈니스 관련 지식/경험”을 1 위와 2 위로 응답했다는 사실 역시 우리 창업자들은 주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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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e Lee is a Co-founder and a Special Partner at ELEVEN:ZULU CAPITAL, a Los-Angeles-based venture capital firm, which invests in early stage companies. Prior to his career as an investor, Lee was a management/strategy consultant at a firm he founded and led multiple cross-border projects in the industries such as ICT, Service, Automotive and FMCG. He is also a visiting professor of business strategy and entrepreneurship at Yonsei University and Yonsei School of Business MBA in Seoul, Korea, and an advisor to a number of Korean Government agencies and startups.이은세는 미국 Los Angeles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VC인 ELEVEN:ZULU CAPITAL의 공동창업자이자 Special Partner이다. 이전에는 자신이 창업한 경영/전략 컨설팅펌인 EICG에서 경영 및 전략 컨설턴트로 자동차, 교육, 소비재, 서비스, IT/ICT 등의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을 지휘하였다. 실제 비즈니스 경험에 바탕을 둔 강연자로 선별된 자리에서 자신의 전략프레임워크인 The Fan-oriented Strategy에 대한 내용을 대중들과 공유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연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MBA에서 기업가적 시각 위에서의 전략 수립에 관한 내용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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