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 2021, 우주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현주소 Space is hard – 로켓 만드는 로켓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
11월 18, 2021

스타트업 컨퍼런스 컴업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 스페이스뉴스 박시수 기자컴업 2021이 온·오프라인 관람객 1만 5천여 명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컨퍼런스 2일 차 스페이스 &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와 스페이스뉴스 박시수 기자가 ‘우주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현주소’를 주제로 대담(파이어사이드 챗)을 가졌다.

김수종 대표가 창업한 이노스페이스는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먼저 현재 상황에 대해 “긴장되고 조급한 상황”이라면서 “1년에 2~3개씩 발사체 회사가 새로 진입하고 2023년까지 10여 개가 추가 진입할 예정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해 기술성과 성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중 2단형 엔진 중 1단 엔진만 사용하는 시험 발사, 고도 200km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률이 비교적 높지만, 실패 가능성을 저희에게 투자한 주주, 관심 주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있다. 그러나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해야 사업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지만, 진정성을 인정받고 기회를 다시 얻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최근 두바이 국제우주대회에 참가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노스페이스가 첫 참가를 했는데 자료나 기사로 봤던 것과 직접 접한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접하지 못했던 국가, 회사에서 사업화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뉴 스페이스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었고 이노스페이스에 대해서도 국적보다는 기술력, 사업화 시기 등에 관해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담은 이노스페이스의 현재 외에도 우주산업에 뛰어들기까지의 과정, 경쟁력과 미래에 관해 진행됐다.

김 대표는 2017년 창업 당시 우주산업의 개념이 희박했던 시기인데 비전이 무엇이었는지 질문에 “박사를 하고 20년 이상 엔진 개발 분야에 있으면서 동향을 모니터링했다. 스페이스X가 2008년 처음 발사에 성공했고 10년쯤 지난 시점이었는데 그때도 이미 소형 스타트업에서 많은 시도를 하고 있었다. 직접 시도를 해야겠다 결심하게 된 데는 오래 연구해 온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로 빠른 연구, 빠른 런칭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점이 있었다. 또 실패의 리스크가 크지 않은 이스라엘 현장을 접했고 누리호와 같은 개발도 진행 중이었기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과정을 돌아봤다.

한국에서의 우주산업이 많이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공감하면서 자체 시설을 마련하기까지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 대표는 “‘Space is hard’를 극복하려면 엔진 성능 시험장, 발사장이라는 특수 시설이 필요하다. 외부에 의존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주변 주민들을 설득하는 등 시험장 부지를 찾는 노력을 먼저 해 2019년 구축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후 빠르게 실험하면서 엔진 개발이 가능해졌다. 발사장의 경우 나로우주센터가 있긴 하지만 국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이 사용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다. 그래서 불확실한 여건을 염두에 두고 사업하는 건 리스크이기 때문에 시험장은 국내 구축, 발사장은 해외 발사장 섭외를 목표로 했다.”라고 말하고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라이선스를 받는 데 성공했다는 희소식도 전했다.

스타트업 컨퍼런스 컴업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 스페이스뉴스 박시수 기자고체 로켓 부문에서 시장 경쟁이 치열한데 경쟁력은 무엇인지 지적도 있었다. 김 대표는 “기술적으로 보면 이노스페이스의 엔진은 액체와 고체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소형 로켓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수준이고 가격 메리트, 폭발하지 않는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향후 경쟁이 더 격화된다면 기술, 가격 요인은 평준화될 것이고 평준화 과정에서는 고객을 만족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 최초로 발사체를 고객이 있는 곳에 전달하는 위성 발사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원거리 이동 과정에서의 막대한 운송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전략 일부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우주 산업 진입, 진입 후 성공을 꿈꾸는 창업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단기적으로 접근하면 어렵다. 기술적 헤리티지가 있어야 성공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 기술 창업을 염두에 두고 계실 텐데 우주 산업은 해외가 타깃이고 사업 초기부터 해외 사업자와의 관계 구축과 같이 비즈니스를 위한 시도를 기술 개발 못지않게 해야 빠른 사업화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주 산업에 지금이라도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우주 산업은 늦게 진입할수록 기회가 닫히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이 나올 수 있는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

컴업 2021(COMEUP 2021)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글로벌 기업 간 소통·교류 강화를 위해 열리는 민관 협력 행사다. 19일(금)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며 Meet the Future–Transformation(대전환)을 슬로건으로 컨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니스 매칭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Conference Fireside Chat 우주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현 주소 [알림2관 메인무대][사회(Moderator): 박시수][사회(Moderator): 박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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