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페블을 꿈꾸다 #2] 7월 마지막 주 가장 뜨거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2014년 07월 30일

Editor's Note: 바야흐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대중들이 돈을 모아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시켜가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부상하면서부터 생긴 변화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의 대표격인 킥스타터를 통해서는 2012년 스마트 워치계의 신성, 페블(Pebble)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가장 최신의 혁신들을 독자 여러분께 전달해드리고자 비석세스에서는 매주 1회, 그 주에 가장 인기 있고 재밌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수면환경 최적화 디바이스, 센스(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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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하루의 약 3분의 1 동안 잠자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지만,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오히려 더 피곤해지고 다음날이 버겁기만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일반인의 15%가 수면장애로 고통을 겪으며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푹 잘 수 있게 도와주는 디바이스는 킥스타터에 나오자마자 몇 시간 만에 1만 2천 달러(한화 1억 2천3백만 원)의 투자를 받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센스(Sense)다.

센스는 수면 상태와 환경을 점검하여 피드백을 주는 제품이다. 센스는 크게 둥지 모양의 기기, 스피어(Sphere)와 베개에 부착하는 클립 그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피어는 방 안의 온도, 습도, 빛의 세기, 그리고 공기 중의 이물질을 측정하여 수면에 방해되는 요인을 분석하고 베개에 부착되는 클립은 여섯 개의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가 안에 있어서 사람의 뒤척거림을 감지해 수면 상태를 점검한다. 스피어와 클립은 블루투스와 통신 기술로 정보를 통합하여 애플리케이션으로 수면 상태 점수와 수면 환경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 현재까지 모금 금액: 1,146,600달러 (한화 11억 5천4백만 원)
  • 목표 금액: 100,000달러 (한화 1억 2천4백만 원)
  • 에디터 한마디: 원래 목표 금액의 10배 이상 모금액을 기록하고 벤처 캐피털로부터 1천5십만달러(한화 107억 5천5백만원)을 투자받은 것을 보면 그만큼 수면 환경 최적화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려한 디자인 역시 제품의 매력 중 하나다.

와이어리스 CCTV, 블링크(Blink)

집 보안과 관련된 CCTV 기술은 지속해서 연구되고 있으며, 구글의 드롭캠(Dropcam)과 같은 디바이스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번에 킥스타터에 소개된 블링크(Blink)도 이와 같은 홈 모니터링 디바이스이다. 블링크는 이번 크라우드 펀딩으로 현재까지 28만달러(한화 2억 8천6백만원)의 모금액을 받았다. 블링크의 차별점은 무선 디바이스라는 점이다. 배터리로 작동되는 블링크는 놀랍게도 일 년 이상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무선이기 때문에 이동이 쉽고 집 안 어느 곳이든 옮겨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 이외에도 온도와 움직임 센서가 있어, 외출 시 움직임이나 온도 변화가 감지되면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가서 실시간으로 집의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블링크의 영상은 블링크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사용자가 찍힌 영상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드롭캠의 경우 디바이스 구입 후에도 매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정해진 기간동안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디바이스 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블링크의 강점이다.

  • 현재까지 모금 금액: 280,103달러 (한화 2억 8천7백만 원)
  • 목표 금액: 200,000달러 (한화 2억 4천8백만 원)
  • 에디터 한마디: 스마트홈과 관련된 CCTV 기술과 디바이스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블링크가 무선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많은 기업에서 모니터링 기계뿐 아니라 집안 전체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연동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에 블링크만의 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트랙알브라보(TrackR bravo)

외출하기 직전 지갑을 어디에 두었는지, 혹은 핸드폰이 어디에 있는지 찾느라 고생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물건이 어디 있는지 모를 때의 답답함을 해결해주는 디바이스가 인디고고에 올라와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다. 바로 트랙알브라보(TrackR bravo)이다.

트랙알브라보는 GPS 기능을 내장한, 동전 크기에 3.5mm 두께를 가진 디바이스이다. 이 기기를 사용자의 물건에 부착시키거나 달아놓으면 근거리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GPS 신호를 감지하여 물건의 위치를 알려준다. 반대로 스마트폰의 위치를 모를 때에는 트랙알브라보의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이 위치가 파악된다.

트랙알브라보는 크라우드 GPS 네트워크를 사용해 원거리에서 도물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트랙알브라보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스마트폰의 GPS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 크라우드 GPS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래서 내가 잃어버린 물건을 내 스마트폰에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트랙알브라보의 다른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디바이스의 GPS가  인지되면 나에게 물건의 위치 정보가 날라오게 되는 것이다.

  • 현재까지 모금 금액: 843,273달러 (한화 8억 6천4백만 원)
  • 목표 금액: 20,000달러 (한화 2천5십만 원)
  • 에디터 한마디: 누구나 한 번쯤은 물건을 찾는 데에 시간을 쓰는, 골치 아픈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링크가 엄청난 모금 금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크라우드 GPS 네트워크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스마트폰뿐 아니라 전 세계의 트랙알브라보 사용자들을 통하여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확률을 높인 것이 핵심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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