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 스타트업 배틀 #16] 케이팝유나이티드, 한류 스타들의 해외 공연은 우리가 책임진다
2015년 05월 15일


한류 덕분에 한국 콘텐츠 사업의 영역은 전세계로 넓어졌다. 이는 콘텐츠 사업가에게는 큰 기회이며 이 기회는 공연 사업가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국경을 넘어 다양한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공연이 이뤄지며 공연 기획자들도 반강제 해외진출을 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공연 기획자에게 가본적도 없고 현지의 반응이 어떤지 모르는 상태에서 공연을 기획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팝 유나이티드(KPOP UNITED)가 크라우팝(Krowpop)을 선보였다. 크라우팝은 공연을 보고자 하는 팬들이 투표와 선결제 시스템을 통해 각 도시의 공연 수요가 어느정도 되는지를 조사해주는 서비스다.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도시에는 공연에 앞서 사전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을 보고 싶은 이 지역의 팬들은 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고, 더 많은 사람을 모아 공연을 성사시키고 싶은 패들에 의해 적극적인 SNS 홍보가 기대된다.

이 공연 플랫폼, 크라우팝을 통해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을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볼 수 있게 되고 공연 기획자는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공연 기획을 시작할 수 있으며 스타들에게는 새로운 공연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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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케이팝으로 시작한 후에 다른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도 확장할 예정인가? : 에릭 만루나스, Wavemaker Partners 대표

A. 먼저 시작점을 케이팝으로 설정한 이유는 한국 아이돌이 해외에서 공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점점 시장을 넓힐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일단 케이팝 시장에 집중하려고 한다.

Q. 이러한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에이전시나 공연 기획자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한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도 어떻게 그 관계를 확장하려 하는가? : 정영학, SK Planet  Global 사업개발 그룹장

A. 정말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우리는 굉장한 성장률을 보이는 이유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획사들에 티켓 비용을 먼저 지급하기 때문에 기획사 입장에서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케이팝 유나이티드에는 프로덕션 부분에서도 굉장히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포진해 있다.

Q. 엔터테인먼트 사업인 만큼 이와 관련된 다른 상품에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다 : 에릭 만루나스, Wavemaker Partners 대표

A. 진출할 수 있는 길디 무궁무진하다. 케이팝 투어도 계획하고 있고, 현재로써는 케이팝에 연관 상품을 제작하는 회사들과 사업을 하고 있다. 팬들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공연에 대한 니즈를 보여주기 때문에 관련 상품의 선 주문도 가능하다. 같은 맥락으로 이에서도 재고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Q. 한 공연을 진행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기간이 걸리는가? : 닉스 놀레도, Xurpas 대표

A. 한 아이돌 그룹이 투어를 했는데, 30%의 수익을 남기면서 한 달 반 만에 성공했다. 보통의 경우 공연을 성사시키려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번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6개월 정도 걸린다. 우리의 경우 선 결제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바꿈으로써 준비기간을 대폭 줄였다.

Q. 현지의 공연 기획자들도 참여 가능한가? : 닉스 놀레도, Xurpas 대표

A. 결국은 실행의 문제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플랫폼은 유지하려고 한다. 현재 케이팝의 발전이 유망한 국가들을 방문해 제일 신뢰성 있는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저스틴 비버의 공연도 성사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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