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패널토의:사용자경험(UX)과 좋은 제품 만들기
2012년 06월 18일

사회자: 서철 (뮤직쉐이크 US)
패널: Coleen Baik (Twitter), 이창수 (아블라컴퍼니),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좋은 UI/UX,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의 기획과 개발에 대하여 Coleen baik(Twitter UX Designer), 이창수 (아블라컴퍼니 CTO),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의 조언을 들어 보자.

우선 UX (User Experience)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해석 그대로 사용자(User)의 경험(Experience)이다.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행동들을 말하는 것이다. App을 사용하는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사용자가 메시지를 날리기 위해 버튼을 누른 상황, 버튼을 누른 후 메시지가 날아 가길 기다리는 상황, 메시지를 친구가 보았을지 보지 않았을지 생각하는 상황 등,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들 즉 사용자 경험을 의미하는 것이며, 디자인을 한다는 말을 곧 ‘UI(User Interface/UX 를 디자인한다’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뮤직쉐이크 US 서철의 진행으로 토의가 시작되었다. 아래는 주요 질문 및 답을 요약한 것.

Q. UI/UX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A. Coleen Baik(Twitter) : 하드웨어 랩탑 같은 경우 애플의 뉴맥프로의 팬의 위치를 보면UX를 강화하기 위한 위치와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애플의 Push Notification 시스템 같은 경우 사용자가 잠을 자고 있어 전화를 계속 받고 있지 않은 경우 Push 시스템을 작동하지 않게 하는 등 사용자를 배려하는 디테일 한 모든 상황들을 생각 하는 것이 UX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 한다.

A. 이창수 (아블라컴퍼니): 우리 회사에 오는 면접자 들에게 같은 질문을 물어 보면 10명중 6명 정도가 있다. 플립보드 라는 제품을 말한다. 애니메이션이 좋고 실제 잡지를 읽는 느낌이 들어 좋다.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에는 Fancy한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있는 앱들이 많다. 패스(App) 같은 경쾌한 느낌의 디자인과 물리적 움직임들을 디지털기기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설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그 제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때까지 느끼는 전체를 사용자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이트라느 서비스를 좋아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니?’ 등의 물음을 던진 후 사용자가 원하는 기사를 필터링하여 개인화된 디자인을 했다. 이런 모든 디자인이 좋은 사용자 경험이 되리라 생각 한다.

A.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UI라는 것이 Mobile이나 Web과 관련된 것으로만 생각 하기 쉬운데, 실제 생활에도 UI들이 많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내가 주차장 입구를 찾기가 힘들 때, 그때 “주차장 UI가 왜이래?” 등의 물음을 던진다. 우리가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에 UI/UX를 접목하여 생각 하는 폭넓은 시야를 가지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실용적인’ 디자인도 좋지만 예쁜 UI도 매우 좋아한다.

Q.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A. Coleen Baik(Twitter): 내가 좋아하는 분이 있다. 브라운사의 디자인을 담당한 디터람스의 ‘좋은 디자인의 10계명’을 좋아한다. ‘좋은 디자인을 위해선 너무 많은 것을 넣지 마라’ 등 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 꼭 디자이너뿐 아니라 모든 스타트업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기사 하단 참조) 개인적으로 새로운 앱을 런칭할 때 UI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 어떠한 실수도 용납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Q. 좋은 Product Manager & 기획자가 되려면 무엇이 중요한가?

A.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겠지만 또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내가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상대방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의미의 정확한 전달은 늘 힘들지만, 조직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최대한 간단하고 명료하게, 초등학교 3학년도 알아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이야기 하고 인식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조지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을 인용하며, 사회의 악이 되는 국가를 1번 이란, 2번 북한,과 같은 형식으로 말한 것 처럼 상대방이 바로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또한 간단명료 한 말을 하려면 자신이 먼저 고민을 많이 하고 자신부터 명쾌한 답을 내리고 이야기를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말하기 전에 항상 스스로 먼저 고민을 한 후 자기확신을 가지고 그 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Q. 개발자의 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A. 이창수 (아블라컴퍼니): 제품을 만들 때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 얼마나 High-Quality로 만드느냐가 늘 중요한 화두에 오른다. 그 일을 하는 방법 중 예전에는 애자일(Agile) 방법론이 대세였다. 그리고 요즘은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 방법론이 떠오르고 있다.
(두 가지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우선 ‘애자일’은 만드는 사람의 생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발자는 한 달에 몇 줄의 코딩을 하고, 쓸데 없는 회의를 줄이고 개인이 일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한다.’ 등 개발팀의 협업 최적화를 중심으로 하는 방법론 이다. 린스타트업은 우선 시장에 대한 가정(market assumptions)을 테스트 하기 위해 빠른 프로토 타입을 만들도록 권한다고 한다. 그 후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진화시키는 것. 스타트업이 취할 수 있는 방법에 린스타트업 방법론을 추천 하는 느낌이 강하였다.)

Q. 스타트업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A.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구글에서 일하면서 배웠던 방법 이다. 사전에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사람들과 같이 함께 화이트 보드에 내 생각을 나타내고 물어본다고 한다. 예전에는 기획서 20장을 써줘도 이해 하지 못하는 것들이 프로젝트 시작 전에 많은 대화 후 그림 2장, 글 1 장 정도만으로도 이해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기획하기 이전에 내 생각들을 바로바로 공유하니 이해시키는 과정이 쉬웠다.

A. 이창수 (아블라컴퍼니): 팀원의 실력 과 팀원의 화합 양쪽을 다 잘하기 위해서 팀을 튜닝할 때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팀을 이룬후 제품과 시장에 대한 측정 하지 않고 그저 밀고 나가는 것 보다는 숫자를 찾아 내어 측정하며 다져나가길 바란다.

토의 내내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과, 전문가다운 진행 속에 여러 방법론이 소개 되었고, ‘UX는 진화하는 것’이라는 사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진실로 치열하게 완벽해 지려 하는 광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아래는 Coleen Baik가 소개한 ‘디터람스의 좋은 디자인을 위한 10계명’이다. 새겨 보도록 하자.
1. 좋은 디자인은 혁신이다.
2.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4.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게한다.
5.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6.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7.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8.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 좋은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은 환경친화적이다.
10.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이 글은 beLAUNCH 2012 기자단 공태진 님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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