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보낸 이메일을 버튼 하나로 삭제, 메일 삭제 서비스 ‘디메일’ 출시
2015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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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나 내용이 잘못된 이메일을 보냈을 때, 버튼 하나로 이미 전송된 메일을 삭제할 수 있는 자가 파괴(Self destruction) 메일 서비스 디메일(Dmail)이 출시됐다.

디메일을 사용할 경우, 발신자는 언제라도 자신이 보낸 이메일을 파기할 수 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출시된 디메일을 설치하면, 구글 지메일 작성 시 하단부에 디메일 서비스를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을 볼 수 있다.

디메일 기능을 구동시키면 삭제하지 않음(Never), 1시간 이내(1 hour), 하루 이내(1 Day), 1주 이내(1 Week) 중 자신이 원하는 이메일 파기 일정을 설정할 수 있다. '삭제하지 않음'을 선택했을지라도, 별도 페이지로 가서 이메일을 파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스크린샷 2015-07-24 오후 2.11.54

기존 타 서비스에도 이메일 파기 기능은 존재했지만 여러 한계점이 존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아웃룩 사용자의 경우 계정이 연동된 사내에서는 이미 전송된 이메일을 파기할 수 있었지만, 거래처 등 타 조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은 조정할 수 없었다. 지메일 역시 자체적인 이메일 보내지 않기 기능(Und0 Send)을 지메일 랩에서 개발했지만, 이 경우 전송 버튼을 누른지 30초가 지나면 작동하지 않는다. 디메일을 이용하면, 발신자는 자신이 원할 때라면 언제든 이메일을 파기시킬 수 있다.

디메일의 장점 중 하나는, 메일의 발신자만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는 점이다. 수신자는 따로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디메일을 설치하지 않은 수신자는 메일을 받으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이 보안 메시지는 디메일을 통해 전송되었습니다. 메일 내용 확인을 위해서는 아래 버튼을 누르십시오." 반면 이미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용자의 경우 지메일 내부에서 바로 메일 본문을 확인할 수 있다.

보안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디메일은 기존 256bit의 알고리즘을 통해 암호화되었으며, 이메일 본문은 발신자와 수신자 외의 그 누구도 읽을 수 없다. 지메일과 디메일 서버 모두 암호화된 내용만 전달받을 수 있으며, 내용 본문은 확인할 수 없다.

디메일은 프리미엄(Freemium) 수익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사용하고, 기업 회원에게는 특정 기능 추가와 함께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현재 디메일이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는 업무용 문서 파기 기능이 있다. 이를테면 재정 관련 파일이나 투자자에게 보내는 덱(Deck)과 같은 민감한 문서의 경우 특정 기간 내에만 확인할 수 있게 한 뒤 이후에는 파기될 수 있도록 만드는 식이다. 문서 파기 기능은 이미 개발 중에 있으며, 이번 겨울 전에 출시할 예정이다.

 

디메일은 현재 지메일 내에서만 작동하지만 향후에는 다른 플랫폼과도 연동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디메일의 iOS 앱은 오는 8월 출시되며, 이후 안드로이드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지메일과 크롬 사용자는 다음 링크를 통해 디메일을 사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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