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와 금융 기초체력 다지기] 자동차 어떻게 사면 좋을까? (1)

혹시 자동차를 사려고 고민하고 계시는가요? 사실 자동차를 사는 것은 돈을 모으려면 최대한 지양해야 하는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겠고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살 수도 있습니다. 결국, 행복하게 살려고 돈을 모으는 건 데 소비 욕구를 무조건 참으면서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어차피 사기로 한 자동차,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사는 것일지를 따져보도록 하죠. 요새는 자동차 자체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사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이 광고합니다.

한 달에 OO 만원으로 OOO를 소유할 기회

라는 문구를 보면 지름신이 강림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과연 저 기회가 진짜 좋은 기회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목적이나 취향에 따라 각각 장, 단점이 있습니다.

임대 vs 소유
일단 크게 봤을 때 임대할 것이냐 소유할 것이냐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비용처리가 가능한 업무용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아니면 임대보다는 소유가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꼭 그 경우가 아니더라도 나는 구매할 때 세금 내는 것도 싫고 보험 같은 것 신경 쓰는 것도 싫고 차를 자주 바꾸고 싶은데 중고차로 제값 받고 판매하는 것을 신경 쓰는 것도 싫다는 분의 경우도 임대하는 것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없어 보이는 조건이 많이 붙는 것에서 느끼실 수 있듯이 금전적으로는 손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쨌든 임대를 한다고 결심했으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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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차를 포기할 수 없다면? 현명한 구매 방식도 포기하지 말자. 사진출처 pexels.com

리스와 장기 렌트
자동차 구매를 고민하신 분들은 사실 익숙할 얘기인데요. 리스와 장기 렌트가 있습니다. 둘 다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월 사용료를 지급하면서 대여했다가 만기 시 정해진 금액으로 매입하거나 반납하거나 연장하는 방식이고 이자까지 비용처리가 가능하므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세금 측면에서 이득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빌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요. 이런저런 차이점들이 존재합니다. 그중에 핵심적인 차이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용등급에 끼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리스는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금융사로부터 차량을 임대하는 방식이고 장기렌트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임대사업자로부터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즉, 리스의 경우 부채로 인식되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렌트는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주행거리에 따라 차이가 생깁니다. 리스는 LPG 차량이 불가능하지만, 장기렌트는 LPG 차량이 가능해서 주행거리가 긴 경우 유류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리스 차량의 경우 주행거리 제약이 있어서 주행거리가 길어지면 유류비 외에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차에 대한 선택권 차이입니다. 리스의 경우 차종에 제한이 없습니다. 반면 장기렌트의 경우 승용차, SUV, 15인승 이하 승합차로 제한이 있습니다. 어차피 개인이면 승용차나 SUV를 타는 것이 대부분이라 이런 제한이 크게 차이는 없겠지만, 차로 폼을 잡고 싶은 분들에게는 그 외의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번호판입니다. 렌터카의 경우 ‘허’, ‘하’, ‘호’ 등 렌터카용 번호판을 반드시 써야 합니다. 번호판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요? 그나마 덜 렌터카용 번호로 보이는 ‘호’를 선호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통계도 있는 것을 보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리스와 장기 렌트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임대보다는 소유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카드 일시금으로 구매하게 되면 캐시백을 통한 추가적인 할인 효과도 있습니다. (추가로 이전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신용카드 한도소진율은 원래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지만 자동차 구매를 위한 카드 일시금 지급은 특별 한도로 잡혀 신용등급에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전액을 주고 구매할 돈이 없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다음 주에는 리스나 장기렌트처럼 매월 OO 만원을 내고 자동차를 소유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중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은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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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홍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돈에 끌려다니기보다 돈을 잘 다루길 바라는 마음에서 핀다를 공동창업했습니다. 핀다를 통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크고 작은 금융 고민들을 답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부동산 전공으로 도시계획석사를 받았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글로벌자산배분펀드를 담당하였습니다. hongmin@fin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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