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의 본격적 대결에 나선 아마존, 소셜 리딩 서비스 '굿리즈' 인수

콘텐츠 판매 기업 ‘아마존(Amazon)’이 소셜 리딩 서비스인 ‘굿리즈(Goodread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전자책 판매에 뛰어든 애플을 견제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28일(현지 시각) 아마존은 개인화 리코멘드 서비스 굿리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2분기까지 인수가 굿리즈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굿리즈는 소셜 리딩 서비스로 사용자들끼리 구독한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지난 2007년 1월에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돼 '트루벤처스(True Ventures)'로부터 275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미국 테크, 스타트업 미디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굿리드즈의 사용자 수는 1천만명에 달했고 3억 6천만개의 카테고라이징 된 책을 보유하고 있었다. 매달 약 2천만개 이상의 책이 추가되었고 현재 굿리즈는 1천 6백만명에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3만개의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굿리즈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오티스 챈들러는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타인들과 생각, 열정을 나누길 원한다”며 아마존에서의 인수로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굿리즈의 경험을 빠르게 전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러스 그랜디네티 아마존 킨들 콘텐츠 부문 부사장은 “아마존과 굿리즈는 독서 재발견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굿리즈가 도서 검색이나 독서토론에 변화를 부르고 독서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천명의 작가들이 더 많은 대중과 만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두 회사가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리즈는 아마존에 인수된 후에서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한다. 아마존은 자사 E-Book 플랫폼에 굿리즈 사이트를 연계하는 방법을 통해 독서인들의 방문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마존은 이번 인수로 디지털 퍼블리싱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디지털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인수 전략을 적극 추진해 온 아마존이다.

2005년 프랑스 E-Book 소프트웨어 업체 '모비포켓'과 주문형 책 출판서비스 업체 '북서지'를 인수했으며 2008년에는 소셜 독서 서비스 ‘셀파리’, 2011년 영국 서적판매업체 ‘북디포지토리’를 매입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애틀과 뉴욕 퍼블리싱 사업부에서 킨들용 E-Book을 독자 자가 출판할 수 있게 해 아마존의 디지털 퍼블리싱 더욱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굿리즈 사용자들은 이번 인수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이다. 도서 리뷰에 대한 저작권, 타 사이트에의 게시 등에 대한 우려가 제시되고 있다. 자신들이 작성한 감상문, 추천평, 등급, 소셜 그래프 등이 아마존에 의해 소유되거나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아마존의 이번 인수가 온라인 콘텐츠 판매의 최강자 애플을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온라인 콘텐츠 판매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10월 지원한 음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Ping'이 실패한 후 소셜과 연계되는 콘텐츠 서비스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최근 애플은 자가 출판 작가들을 대상으로 애플을 통한 자가 출판 콘텐츠 유통을 적극 홍보하면서 아마존과의 디지털 퍼블리싱 사업 대결구도가 더욱 첨예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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