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 –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가 말하는 Tip.
8월 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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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업계에서 사업계획서에 대한 말이 많다. 사업계획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사업계획서를 쓰긴 써야 된다는 것.

 

 박지웅 대표는 패스트트랙아시아라는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를 운영하면서 수 많은 사업계획서를 받고 검토한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1년 11월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 박지웅 당시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심사역, 그리고 Daniel Francis (Senior Associate at Insight Venture Partners)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다.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는 일반적인 엑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처럼 ‘찾아오는 창업팀을 심사하고 투자하는 것’과는 다르게, 직접 CEO급 인재를 찾기도 하고, 내부적으로 사업 아이템을 기획하기도 하는 등 보다 유연하고 자유도 높은 투자활동을 한다.

 

 “400개의 사업계획서가 들어온다면, 그 중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이 10%, 투자로 이어지는 것은 1~5%”라고 박지웅 대표는 말한다. 1~5% 안에 들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는 모든 분께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가 말하는 ‘사업계획서 작성 Tip’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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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Track Asia 박지웅 대표

 

1. 사업계획서 작성 시 유의해야 할 포인트.

- 파워포인트 문서 기준 15p. 이내

- 글자 크기는 32 정도

- 지나친 표나 형상화된 구조화는 필요 없다.

- 그림이나 사진은 인트로 등 1~2페이지만.

모든 사업계획서를 스티브 잡스 스타일로 도배하면 안 된다.

- 국내 투자자면 쓸데없이 영문으로 작성하지 말 것

 

2. 사업계획서 작성 개요

    I.         회사의 목적

사업의 목적을 한 줄 문장으로 요약

    II.         문제

고객의 불편함을 설명하고, 이게 얼마나 치명적인 문제인지 논리적으로 입증.

회사의 아이디어: 비타민보다는 페인킬러를 선호

    III.         솔루션

회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한 방법을 설명.

    IV.         데모

프로토타입이나 알파, 베타 버전이 있다면 직접 시연.

발표 시, 인터넷 환경 등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V.         성과

현재의 성과에 대한 설명.

숫자 위주로 주요 Operating Metric 설명.

Lesson Learned는 2~3가지 핵심만 정리.

사용자들 반응이나 측정결과를 첨부하는 것도 유용.

    VI.         시장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시장 규모에 대한 현실적인 추정.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좋지만, 추정 자체가 합리적인 가정에 근거하는 것이 우선.

    VII.         경쟁 (경쟁사는 무조건 있다. 없어도 찾아서 넣어라)

경쟁자들을 나열하고 그들과의 경쟁 우위를 분석.

모든 면이 우위일 필요는 없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된다.

Ex) 이 부분은 우리가 경쟁사보다 처지는데,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다.

    VIII.         수익모델

광고

거래 수수료

유료 판매

Unit Economics에 대한 분석

    IX.         해외 사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문제없다.

Operating Performance를 언급하는 것은 도움되지만,

Funding Performance를 언급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X.         전략 및 계획

타임라인을 명확히 –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현재 자산, 인력 외에 필요 부분이 있다면 명확히 밝히고, 추가하겠다는 일정을 함께 명시

   XI.         재무예측

약 3년 치 프로젝션

자세한 내용은 엑셀로 따로 작성

   XII.         팀 및 회사 소개

창업자들 및 핵심인력 프로필 (앞에 넣어도 되고 뒤에 넣어도 된다.)

고문 목록 제외 -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는 과도한 고문 목록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주주 구성은 포함하는 것이 좋다.

 

3. 잘 쓴 사업계획서

 그렇다면 박지웅 대표에게 ‘잘 쓴 사업계획서’란 무엇일까? 박지웅 대표는 “잘 쓴 사업계획서라는 것은 판단하기 어렵고, 못 쓴 사업계획서는 명확하다.”며 “못 쓰지 않는 게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못 쓴 사업계획서란

      I.         투자자가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

     II.         투자자가 별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때. (개요의 앞부분, 5가지가 중요. I~V.)

라고 한다.

 

 여러 가지 Tip을 가지고 사업계획서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 말은 ‘모든 과목에서 과락을 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로 대치될 수 있을 것 같다. 사업계획서의 각 항목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나머지가 아무리 A+이어도 못 쓴 사업계획서가 된다.

 심사위원들은 그럴 듯한 말들로 포장된 사업계획서를 수없이 보아 왔다. 오랜 투자 및 사업 경험을 가진 ‘고수’들에겐 ‘사업계획서를 위한 사업계획서’보다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스타트업만의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한편,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2년 첫 번째 사업으로 좋은 의사 찾기 서비스, 굿닥을 5월에 런칭했고, 두 번째 사업인 유아동 전문 프리미엄 커머스, 퀸시는 7월에 런칭, 9월에는 유기농 농수산물 직거래 커머스, 헬로네이처에 투자를 했다. 네 번째 회사인 스트라입스는 남성용 맞춤 셔츠 & 정장 서비스, 스트라입스를 2013년 4월 런칭했으며, 2013년 2월에는 다섯 번째 회사로 프리미엄 음식주문 & 배달대행 서비스, 푸드플라이에 투자했다. 여섯 번째 회사인 잡캐스트에서는 2013년 8월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준비 중이며, 2013년 5월에는 일곱 번째 회사인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에스이웍스에 투자했다.

 

beSUCCESS 김하림 수습기자 | press@besuccess.com 

 

 Editor’s Note: 이 기사는 지난 20~21일에 개최된 ‘STONEBRIDGE STARTUP LEAGUE’에서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의 투자특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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