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과연 비트코인이 미래 기준통화가 될 수 있을까?

최근 1 BTC의 가격이 USD 700(약 74만원)을 돌파하고,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Bitcoin Exchange)인 BTC China가 라이트스피드(Lightspeed)로부터 USD 5M(약 52억 9천만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비트코인(Bitcoin, 이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bitcoin trend 100% 컴퓨터 알고리즘에 바탕을 둔 이 비트코인이 출시되었을 때, 관련 분야에서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화를 모두 대체하는 ‘미래의 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본 편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다루지 않으나, 최근까지 beSUCCESS에 게재된 비트코인 관련 내용들은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과연 비트코인이 그들의 예측대로 기존 통화를 모두 대체하는미래 통화 자리잡을 있을 것인가?

필자는 비트코인이 특정 세그먼트 시장에서 의미 있는(그 사용자에게 상당한 가치를 창출하여 주는)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지만, 그 자체로 미래의 모든 통화를 대체하는 가치교환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회의적이다. 다음의 세 가지 이유를 함께 살펴보자.

 

먼저, 변동성(Volatility)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도쿄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의 경우,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11 월 20 일 현재 종가 1 BTC=USD 606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선 19 일에는 USD 900 이상의 호가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불과 몇 달 전인 8월 말에는 약 1 BTC = USD 220 부근에서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이러한 최근의 상승세가 지난 해의 가파른 상승을 거친 후 올해 초에 USD 13까지 그 가치가 하락하였다가 다시 발생한 것임을 감안하면 그 변동성은 더욱 커진다.

통화가 그 자체로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경제주체 간에 가치의 교환 단위를 규정하기 위한 “가치교환”의 단위라는 것을 감안하여 보면, 현재까지 이와 같은 커다란 변동성은 보여주고 있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수단으로서의 가치 이외에 앞으로 안정화된 통화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번째 생각해 점은, 최대 통화량이 최대 2,100만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래를 중개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현재의 1 BTC의 가치를 USD 600으로 가정하여 볼 때, 최대 통화량인 2,100만 BTC가 모두 채굴되어 시장에 통용된다고 하더라도 그 가치는 USD 12.6B, 한화로 약 13조 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작년인 2012 년도에 Visa International의 거래 중개량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그 규모가 USD6.7T, 한화로 7천조 원 수준으로 BTC 가치 총합의 5,000 배 이상이었다. 따라서, 미래 비트코인의 위상을 예측함에 있어, 시장에서 순환되며 가치의 교환을 매개해 주는 수단이 통화의 본질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혹은 그와 유사한 새로운 가치단위가 미래의 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그 사용자, 즉 우리 모두의 행동적 요소들을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 벤처기업인 코인(Coin, 이하 코인)이라는 기업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코인이 기존까지 시장에 선보였던 다양한 유사 솔루션과 다른 가장 커다란 특징은, 코인은 그 사용자에게 어떠한 습관의 변화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는 기존 신용카드처럼 코인을 꺼내 카드 리더기에 읽히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다양한 연구에 의해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며, 이성적인 판단 보다는 습관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점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IT 관계자 이외에 얼마나 많은 일반인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나 유사 솔루션을 통한 거래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가 바로, 통화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야 할 비트코인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지 않은 코인 이외에, 기존에 출시된 대체 결제수단 솔루션들이 모두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 갔음을 상기하자.

 

필자는 비트코인이 의미 없는 것이라거나, BTC China가 최근 유치한 거액의 투자가 틀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오늘날 이미 분명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를 통한 새로운 사업의 기회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예를 들면, 국제 거래가 반드시 필요한 관광업, 숙박업 등 소비자 수준의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결제는 그 사용자들에게 얼마든지 훌륭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이때 거래를 매개한 비트코인은 반드시 현금화 되어야 하므로, 향후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상당한 수익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음 역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그들의 이야기대로 현재의 국제 기준화폐의 미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결국 모든 투자상품의 약관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힌 것처럼, 본 상품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본 투자 상품의 가입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전적으로 가입자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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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e Lee is a Co-founder and a Special Partner at ELEVEN:ZULU CAPITAL, a Los-Angeles-based venture capital firm, which invests in early stage companies. Prior to his career as an investor, Lee was a management/strategy consultant at a firm he founded and led multiple cross-border projects in the industries such as ICT, Service, Automotive and FMCG. He is also a visiting professor of business strategy and entrepreneurship at Yonsei University and Yonsei School of Business MBA in Seoul, Korea, and an advisor to a number of Korean Government agencies and startups.이은세는 미국 Los Angeles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VC인 ELEVEN:ZULU CAPITAL의 공동창업자이자 Special Partner이다. 이전에는 자신이 창업한 경영/전략 컨설팅펌인 EICG에서 경영 및 전략 컨설턴트로 자동차, 교육, 소비재, 서비스, IT/ICT 등의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을 지휘하였다. 실제 비즈니스 경험에 바탕을 둔 강연자로 선별된 자리에서 자신의 전략프레임워크인 The Fan-oriented Strategy에 대한 내용을 대중들과 공유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연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MBA에서 기업가적 시각 위에서의 전략 수립에 관한 내용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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