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사 나 좀 도와줘, 큐어(Qure) :이스라엘 그녀의 Startup Interview
3월 14, 2014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처럼 전 국민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는다. 이렇게 유대인은 모두 국민보험, 의료보험에 가입되어있다. 이외 개인 의료 서비스도 발달해 있다. 덕분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지만 이에 반해 이스라엘의 의사들은 낮은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해 불만이 많다. 이는 이스라엘 내에서 잦은 의사들의 파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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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이스라엘에서는 과거 선망의 직업이었던 변호사, 의사 대신 창업가의 길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큐어의 창업가인 우리 씨 역시 전직 소아과 의사였다가 느지막하게 창업가의 길을 택했다. 큐어(Qure, http://www.qure.md/)는 의사와 환자, 의사동료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스타트업 힐링페이퍼와의 MOU로 기사화된 바 있다. 큐어는 모셰 엘바즈(Moshe Elbaz), 우리 그린즈버그(Uri Grinzberg), 오렌 글랜즈(Oren Glanz) 씨가 창업했다.

큐어의 사무실은 텔아비브에서 북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네탄야에 위치해있다. 큐어가 위치한 곳은 의료 부문 스타트업, 병원이 집결한 지역이라 쉽게 의사, 환자들을 볼 수 있었다. 큐어의 사무실은 바이 더 피플이라는 사회적기업에 자리 잡고 있었다. 바이 더 피플(By the People)은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NGO이다. 바이 더 피플의 CEO인 오렌 씨가 모셰, 우리 씨와 함께 큐어를 창업하게 된 것이다. 바이 더 피플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장년층의 창업가들을 위한 따뜻하고 열정적인 공간이었다.

큐어는 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NGO인 바이 더 피플에 위치해있다.

큐어는 중장년층의 창업을 지원하는 NGO인 바이 더 피플에 위치해있다.

큐어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큐어는 의사가 환자, 동료의사와 원활한 의사소통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의사들이 소통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 중요한 큐어의 특징입니다. 텍스트, 비디오, 큐어 플랫폼을 통해서 스마트폰, 데스크탑으로도 접속할 수 있어요. 이 모든 것은 아주 안전한 환경에서 의사 개별의 필요를 충족시켜줍니다.

큐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시겠어요?

예를 들어 저처럼 소아과 의사라고 하죠. 환자에게 발진이 있다고 하면, 그 환자에게 어떤 약이 좋을지, 의사로서 올바른 처방을 내리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전 같으면 동료들에게 문자를 보내 의견을 묻고, 실제 진료를 하기까지 결정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발전된 기술로 인해 진료 전에 다른 의사들과 문자나 비디오를 보내거나 통화를 해서 공식적인 토론을 하고, 몇 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사들이 의사소통의 주도권을 쥐고, 더 확신에 찬 진료를 할 수 있지요. 이는 의사 본인 뿐만 아니라 환자나 다른 의료기관들에도 더 좋습니다.

현재 경쟁자가 있나요?

모바일 건강 비즈니스 시장에는 경쟁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경쟁자들은 의사들 간의 의사소통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반면 저희는 두 가지 고충을 해결합니다.

첫째, 동료의사들 간의 소통에 관한 고충과 둘째로, 환자들의 고충을 위한 것이죠. 저희는 환자와 의사 간의 소통의 문을 열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의사에게 희소식은 되지 못합니다. 거의 위협이죠. 의사들이 저에게 말해주길, 새로이 발전하는 기술은 의사들에게는 더 큰 스트레스나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처음 이메일이 나왔을 때는 소통하기에 좋은 수단이었으나 동시에 100개가 넘는 메일에 다 답장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 부담이 컸지요. 그다음에는 휴대전화가 나왔고, 갑자기 어디를 가든 너무나 많은 문자가 와서 역시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죠. 아주 유명한 의사들은 10분마다 새로운 문자, 통화가 오거든요. 이렇게 해서 너무 많은 진료상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거죠. 저희는 정말 똑똑한 방법으로 그런 메시지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는 것을 동료의사나 환자의 요청이 아닌 의사들의 능동적인 입장으로서 해결할 수 있게 합니다.

큐어의 공동대표인 모셰 엘바즈 씨(Moshe Elbaz)와 우리 그린즈버그 씨(Uri Grinzberg)

큐어의 공동대표인 모셰 엘바즈 씨(Moshe Elbaz)와 우리 그린즈버그 씨(Uri Grinzberg)

팀구성과 역할 배분은 어떻게 되나요? 

모셰, 우리, 오렌 세 사람이 공동대표입니다. 모셰가 CEO, 우리씨가 상품, 전략 쪽을 맡고 있으며, 오렌이 비즈니스, 펀딩 쪽 담당입니다. 참고로 오렌은 바이 더 피플의 CEO이며, 이에 앞서 두 회사를 창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나머지 인원은 변동이 되며, 개발 업무 등을 맡깁니다.

사용자 수와 현재 펀딩 단계는 어떠한가요?

현재 이스라엘 내에 1000여 명의 수술자들이 등록되어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의사들의 25% 이상이며, 큐어를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가입자 수를 더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시드 펀딩 단계입니다.

큐어는 이스라엘의 의사들의 25%가 다 가입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마케팅을 해서 의사들을 모으신 건가요?  

정말 발로 뛰었어요.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고 설명했죠. 디지털 캠패인, 비즈니스 개발센터, 강연, 건광관련 기관, 컨퍼런스, 전시회, PR때 큐어에 대해서 의사들에게 직접 설명했어요.

수익모델은 무엇인가요?

의사들은 무료로 큐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다른 동료의사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한 여타 기능 및 다른 조직의 수술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방안은 추후에 유료 모델로서 도입할 예정입니다.

큐어에서 어느 부분의 비용 지출이 가장 컸나요?

공통적으로 스타트업은 초기에는 개발 비용이 가장 많이 들고, 그 후반에는 서비스, 상품을 마케팅하는 데 돈이 많이 듭니다.

큐어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큐어는 우리는 의사들 간에 공통된 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 그다음 목표입니다. 저희는 한 시장에서 다른 시장으로 이동해나가 의료시장의 선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작년 12월, 한국스타트업인 힐링페이퍼와 MOU를 맺으셨잖아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향후 전망이 어떠한지 말씀해주시겠어요?

힐링페이퍼(http://www.healingpaper.com/)의 경우 만성질환자가 보호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서 스스로도 얼른 회복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합니다. 저희는 환자, 의사 간의 의사소통의 다리가 될 수 있지요. 이런 식으로 저희는 힐링페이퍼와 함께 보호자 - 환자 - 의사 간의 소통으로 넓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한국 - 이스라엘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생각할 수 있지요. 아예 힐링페이퍼와 함께 결합된 솔루션을 내놓을 수도 있고요.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힐링페이퍼가 환자와 보호자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힐링페이퍼가 이스라엘에 방문했을 때 당시 힐링페이퍼의 멘토였던 오렌 씨는 힐링페이퍼와 의사 - 환자간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큐어가 적합한 파트너라고 생각되어 두 스타트업을 이어주게 되었다. 이후 두 스타트업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큐어는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으며, 애플리케이션 가입 시 히브리어로 입력이 필요해 아직 한국에서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모셰씨는 메일로 영어 버전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의 나라에서도 큐어를 통해 의사들이 더욱 편리하게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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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채원
세계러너. 현재 달리는 곳은 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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