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여, 한국의 역동적인 대학생들과 콜라보레이션하라 :: 알렉상드르 인턴기 #4
7월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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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은 '역동적'이다. 한국 대학생들이 다양한 대외적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나는 놀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정도로 적극적 성향을 가진 20대는 다른 나라에도 많지 않은 것 같다. 나의 관점에서 한국의 대학생과 벤처의 협업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오늘은 한국의 대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의 어떤 부분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 대학생의 특징을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하고자 먼저 프랑스 대학생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소개한다.

프랑스 대학생들의 모습은?

서양 대학생의 경우에도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에는 매우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한국학생들의 ‘역동성’과는 조금 다른 특성이 있다. 프랑스 대학생들은 학술적 활동과 자발적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기업가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아리에 가입하고, 전문적인 경험을 완성하기 위한 경험들을 쌓아나간다. 프랑스 학생들 역시 클럽이나 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비즈니스 스쿨의 경우에는 훨씬 더 활발하다. (특히 내가 다닌 IESEG 학교는 동아리에 가입하고 만드는 것이 의무적이기도 하다.)

이처럼 유럽의 대학생들은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측면보다는 ‘창조적 경험’에 조금 더 중심을 두는 모습이다. 물론 어느 것이 더 낫다 못 하다가 아닌 차이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프랑스에는 없는 한국 대학생들의 활동  

한국의 취업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그래서인지 나와 면담을 한 많은 대학생은 일찍부터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았다. 이를테면 ‘00후원을 받는’, ‘00서포터즈’와 같은 기업 연계가 한국에서는 매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 같다. 내가 조사해 본 한국 대학생들의 외부 활동은 아래와 같다.

  • 광고 공모전 : 한국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모전 중 하나라고 보인다. 기업에서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노출 시키기 위한 프로모션 전략이기도 하지만, 한국대학생들 역시 창의성 하나로 승부할 수 있는 이 콘테스트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설문조사를 요청한 결과 공모전 중 가장 참여하고 싶은 공모전은 1위가 광고공모전이라는 응답을 보았다.
  • 홍보대사(서포터즈) :  프랑스 경우 이러한 홍보대사가 존재하지 않아 매우 신선한 기업의 프로모션 전략이었다. 대학생들은 홍보대사를 마치 선망하는 기업의 예비 인턴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며, 대기업들의 홍보대사가 특히 인기가 높다. 즉, 일반 스타트업들에게 홍보대사는 대학생들에게 큰 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활동 역시 적극적이지 않아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된다.
  • 교내 동아리 활동 : 어떻게 보면 한국의 교내 동아리는 서양의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서양의 경우 동아리 활동이 학교생활의 중심이지만, 한국은 외부 활동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한국 대학교의 경우 치열한 취업 경쟁으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적극성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 연합 동아리 활동 : 만약 당신이 스타트업 마케터라면 한국 대학교내 동아리보다는, 연합동아리와의 연계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한국의 연합동아리는 조금 더 자유로운 20대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활동이며 그 인원 역시도 수백 명에 가까운 단체가 많아 효과적이다.
  • 멘토링 강연 : 한국 대학생들은 특정한 세미나나 강연에 대한 호감도가 타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외국에서도 강연은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대학생들처럼 정기적으로 멘토링을 찾아 다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특정 공모전과 더불어 비용적 측면에서 스타트업이 진행하기 가장 수월한 프로모션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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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타트업과 대학생은 멋진 콜라보레이션 파트너다

빠르고, 적극적이고, 남다른 미래를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그리고 서로를 너무나 필요로 한다. 그것이 내가 한국의 대학생들과 스타트업에게서 느낀 공통점이다.

한국의 스타트업은 이러한 한국 대학생들의 특징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볼 수 있다. 한 예로 우리 회사 피플게이트는 현재 대학생들과 동아리들을 위해 ‘무료 배너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이것은 마케팅적인 측면보다는 우리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진행하는 프로모션이기도 하지만, 협업을 하며 느끼는 것은 대학생 동아리들이 홍보에 매우 목말라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공연과 관련된 동아리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이들의 경우 효과적인 공연무대와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한다. 피플게이트는 이런 대학생 동아리들을 위해 공연 무대와 홍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우선 자사의 서비스가 갖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고, 그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되며 대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동 프로모션을 생각해보자. 상호간에 공공의 이익이 충족된다면 분명 좋은 프로모션이 이뤄질 것이다.

한국 대학생들의 적극성

나는 지금까지 교내 국악, B-boy, NPO단체 등 약 30여개의 동아리를 만나보았고, 그들에게서 느낀 한국대학생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후원과 홍보에 대한 적극성 : 한국의 대학생들과 동아리들은 대외적 홍보활동에 매우 필요성을 느끼며, 이 부분에 대해 기업과 제휴에 큰 필요를 가지고 있다.
  • 공모전에 대한 인식 : 프랑스에서도 큰 기업의 경우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빈번하지는 않다. 또한 한국 대학생들은 서포터즈와는 달리 ‘공모전’은 작은 스타트업에서 진행하여도 수상실적을 확실히 증명해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 다양한 네트워킹 : 한국 대학생들은 타 대학생들과의 네트워킹을 매우 원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타 대학생들과의 네트워킹을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느낌이라면 한국의 대학생들은 ‘다양한 네트워킹을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길지 않은 리뷰이지만, 한국의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솔직한 내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적은 비용으로 프로모션을 해야 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영광일 것이다. 이번 한 주도 한국의 스타트업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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