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업(業) #3] 네이버에서 요리를 글로 배우던 당신, 이제는 진짜 이웃에게 배우세요 ‘런 프롬 네이버’
10월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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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프롬 네이버 고은미 대표

삶의 질이 개선되며 현대인들은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배우는 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지적 탐구에 대한 욕구는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와 관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배움을 통해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자기 발전을 이룩하고 싶어 하며 나아가서는 타인의 인정도 받고 싶어 합니다. 이는 의식주가 해결되고, 안전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로워지며 "자신의 존재의 이유'라는 보다 심층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배움에 목마른 당신을 위한 스타트업,  런 프롬 네이버(Learn from Neighbor)의 고은미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Q. 먼저 런 프롬네이버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A. 런 프롬 네이버는 이웃들과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가르치고 배우게 하는 플랫폼입니다. 온라인으로 런 프롬 네이버 홈페이지에 수업을 등록하면 수업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검색 후 구매를 하게 되고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진행하죠. 올해 9월 서비스를 론칭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으며 요리, 댄스, 음악 등의 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Q. 처음 런 프롬 네이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요?

A. 제가 가장 즐거워하던 순간이 언제인지 떠올려봤는데 무언가 배울 때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순수한 배움의 즐거움을 되찾아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은 정규기관에서는 프로그램을 찾기 힘든 반면 재능이 많은 일반인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배우려는 사람과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죠.

 

Q. 그럼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건가요?

A. 수업을 진행하시는 대부분 진행자가 그 분야에서 실무경험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가르치는 일은 교육 자격증이 있다고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서로 배운다는 자세로 소통하는 것이 더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주로 고객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A. 저희 서비스의 주요 타겟층은 20~30대입니다. 비교적 젊은 층이 흥미 위주의 교육을 좋아하고 자아개발에 관심이 많거든요. 하지만 향후 주부나 은퇴자를 대상으로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주제의 수업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강사를 발굴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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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운영을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요. 한국에서의 론칭에 앞서서 미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행한 건가요?

A. 네,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San Francisco Bay Area)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2013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의 플러그 앤 플레이 엑셀러레이터(Plug and Play Accelerator)에 선정되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 이후 활동 대부분이 미국 법인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용도 90% 이상 미국 현지 활동에 집중돼 있죠. 하지만 얼마전에 참여했던 케이스타트업(K startup)과 같이 한국의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Q. 미국에서 활동하며 좋은 점을 좀 더 자랑해주세요.

A. 미국, 특히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수업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듣는 사용자들도 새로운 콘셉트에 거부감 없이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죠. 이런 문화적 배경은 런 프롬 네이버의 시범서비스를 론치 하기에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지금 운영하고 있는 시범서비스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 개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모바일과 웹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글로벌 서비스 회사를 목표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이 아주 중요하죠. 현재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고은미 대표님께 창업의 의미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실 스타트업은 어디서 하든 쉽지 않죠. 저의 짧은 경험을 돌이켜보면, 스타트업은 익스트림 스포츠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감수해야 하는 위험의 정도가 일반 스포츠 경기와 다른 수준이죠. 열정을 가지고 시도하되 본인의 선호도나 성향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창업은 나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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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연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여자. 매일매일 배우는 자세로 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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