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동반자, 켄 시걸이 전하는 애플의 비하인드 스토리 : 아이폰의 원래 이름은 ‘폰맨’?
12월 12, 2014

켄 시걸(Ken Segall)은 광고전문가로 애플의 iPad에 ‘I’를 넣은 장본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 유명한 ‘Think Different'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애플의 부활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넥스트(NeXT)와 애플(Apple)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스티브 잡스와 12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잡스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애플에서 쫓겨나 넥스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기간에도 그와 함께했다. 지난 12월 11일 있었던 스파크랩 4기 데모데이를 찾은 시걸이 들려주는 그와 잡스의 철학과 애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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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원래 이름은 폰맨?

재미있는 애플 내부의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겠다. 맥을 처음 만들었을 때에, 우리는 크고 지루한 이전의 컴퓨터에서 벗어나 전혀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를 만들어야 했다. 컴퓨터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의 이름도 아주 중요했다. 당시 잡스가 새로운 컴퓨터에 붙인 이름은 바로 “맥맨(MacMan)”이었다. 잡스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일 뿐이었다. (웃음) 만약 맥맨이라는 이름이 계속 사용됐다면 우리는 주머니에서 '폰맨'을 꺼내고, '패드맨'을 사용했을 것이다. (웃음) 우리는 새로운 이름을 찾아내야 했고 그중 한 개가 바로 아이맥(imac)이었다. 하지만 잡스는 아이맥이라는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것은 잡스가 잘 쓰는 방법인데 우리는 잡스가 아이맥이라는 이름을 좋아할 때까지 계속해서 보여줬다.

아이폰의 이름을 지을 때에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텔레팟(telepod), 아이패드(ipad), 모비(mobi), 트리팟(tripod)이라는 예비 이름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이폰을 선택한 것은 참 잘한 것 같다. (웃음)

 

Simplicity is Principle /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함'

내 관찰에 의하면 잡스가 애플에 돌아와서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최고의 회사가 되는 데에 있어서 심플리시티, 즉 단순함이 가장 중요했다. 애플은 단순함 그 자체다. 잡스에게 ‘단순함’은 단순한 디자인 원칙이 아니었다. 그에겐 종교였고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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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시걸과 프랭크 미한(Frank Meehan) 스파크랩 파트너

 

Think Minimal / 최소화 하라

단순화하는 10가지 방법이 있다. 최근 내가 발간한 책에 10가지 방법이 소개 도 있는 데 그중 하나인 ‘최소화 하기(Think Minimal)’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델의 웹사이트를 가보면 컴퓨터 모델이 41개가 있다. HP도 비슷하게 49개의 모델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을 보면 이해가 하나도 되지 않고 머릿속에 각인되지도 않는다. 애플에는 딱 5개의 모델이 있다. 작은 모델 수 때문에 고객의 필요를 모두 충족시켜주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애플이 델이나 HP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지 않나? (웃음) 혼돈을 주지 않는 것, 많은 사람이 애플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사실 잡스가 다시 애플을 찾았을 때, 애플은 20개가 넘는 상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때 애플은 파산 직전까지 몰려있었다. 애플로 돌아온 잡스는 이 프로덕트 라인을 죽일 거라고 말했다. 4개의 최상의 상품만을 남기고 말이다.

완벽은 더이상 추가할 게 없는 게 아니라 더이상 없앨 게 없는 것이다.

 

여기 단순화 하지 못한 아주 좋은 예가 있어서 소개한다.

애플의 아이튠은 노래 한 곡 당 0.95달러에 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음원에 이와 비슷한 가격을 책정했었다. 그런데 그들은 이런 이상한 포인트 제도를 만들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80포인트를 1달러로 팔았고 노래 한 곡을 79포인트에 팔았다. 그러면 노래 한 곡은 얼마인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간단한 것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었다. 애플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Minimize the word / 어려운 단어 쓰지 마라

애플은 기술을 말하지 않는다. 아이팟을 사람들에게 처음 공개를 하던 날, 잡스는 5GB라던가 인터페이스가 어떻고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딱 한마디면 충분했다. “천 개의 노래가 당신의 주머니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설명할 때는 우리가 매일 듣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Scoopertino.com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아주 재미있는 서비스가 있어서 소개한다. 스쿠퍼티노라는 서비스인데. 우리가 하는 것은 사진으로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쉽게 소개하자면 스쿠퍼티노는 ‘가짜 애플 뉴스’다. 정말 재미만을 위해서 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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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퍼티노의 '애플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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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퍼티노의 '새로운 교황으로 취임한 시리'

최 지연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여자. 매일매일 배우는 자세로 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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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요네
라바요네

잡스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