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CTV 아나운서 왕리판, 중국판 테드(TED)를 만들다
3월 30, 2015

중국판 테드(TED)라 불리는 중국의 창업 포털사이트 요우미왕(优米网)은 성공한 창업가들의 강연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강연자가 현장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진행하는 강연을 녹화하여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요우미왕은 창업에 관해 조언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자신에게 필요한 강연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요우미왕을 창업한 왕리펀은 중국공영채널 중앙방송(CCTV) 유명 아나운서 출신으로, 아나운서로서의 경력을 이어가던 중, 돌연 2009년 말 아나운서 자리에서 물러나 요우미왕을 창업했다. 중국 스타트업계에 인사이트를 전해주는 왕리펀이 가진 그녀만의 창업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王利芬老师

창업은 나의 인생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왕리펀은 '창업이야말로 인생의 가치관을 가장 잘 실현할 방법이었다'고 요우미왕을 창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학창시절부터 아나운서 시절까지, 그녀가 줄곧 ‘노력’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다. 그녀는 노력하는 삶만이 의미가 있으며 매 순간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고 매일 조금씩이나마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창업을 꿈꿀 수는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로서 엄청난 노력이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크고 작은 역경을 매일 맞닥뜨리는 창업의 길에서 노력만큼 필수적인 것이 바로 인내심이다. 왕리펀은 "나도 요우미왕을 만들며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과의 친분 비결은 '진정성'

왕리펀은 실패한 창업자들의 공통된 특징이 ‘인성 부족’에 있다고 분석했다. 진실한 태도가 없거나, 창업가라면 마땅히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해야 할 부분에 소홀하면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진실한 태도가 필수적인 분야가 또 있으니 바로 네트워크다. 알리바바의 마윈 CEO와도 친분이 있는 그녀는 “관계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미 그 관계가 악화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평소에 이를 유지하려고 애쓴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연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바쁘기보다 상대방에 대한 진심을 유지하는 것이 신뢰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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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아무리 도와줘도 결국은 창업가 개인의 역량

왕리펀은 “창업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후회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실패하더라도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은 확실하기에 창업을 고려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창업가라면 반드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만 한다. 창업의 성공 여부는 창업가 본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60년간, 창업가들에게 주어진 환경은 녹록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성공한 기업가들이 탄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한국에서도 정부가 창업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결국 창업가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모두 소용이 없다. 정부는 창업가들이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법률 구축 등을 통해 분위기 조성하는 역할을 할 뿐이며 그다음은 모두 창업가 개개인의 역량인 것이다. 왕리펀은 “창업자 본인 외에도 사업을 함께 시작한 창업 멤버들이 회사의 발전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변하는 사람은 모두 이곳에 있다(改变的人都在这里)”라는 슬로건 아래 창업을 희망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 요우미왕 왕리펀 CEO는 능력 있는 아나운서에서 노력하는 창업가에 이르기까지,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왕리펀 CEO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메시지는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누구든 멋진 인생을 위해 본받을 만한 교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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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연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여자. 매일매일 배우는 자세로 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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