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을 만드는 사람들 #3] “DDP에서 못다한 이야기, 에프터파티에서 나누자” 써클커넥션 이정우 대표
5월 12, 2015

오는 14일, 15일 이틀간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진행되는 비글로벌 서울 2015(beGLOBAL SEOUL 2015)는 숨 가쁘게 흘러간다. 분명 부스 참가자 중에는 저 멀리 위치한 스타트업 부스에 가보지도 못하고 행사가 끝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행사기획자 이정우 대표가 비글로벌 서울 2015 후의 에프터파티를 기획하고 있다.

2013년도와 2014년도에 이어 비글로벌 2015 서울 행사의 파티까지 삼 년째 도맡아 오고 있는 써클커넥션(Circle Connection)의 이정우 대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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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행사 후의 파티를 기획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어떤일을 하시는 건가요?

우선 전체적인 행사를 기획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서 예산에 맞추어 날짜와 장소를 잡는 등 파티나 행사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글로벌에서는 에프터 파티를 담당하고 있지만 제 직업이 행사기획자인만큼 주로 제가 하는 일은 파티를 기획하는 것보다는 컨퍼런스를 기획하는 일이 대다수입니다. 창업을 한 후부터는 스타트업 업계와 인연을 맺게 되어 스타트업 관련된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사기획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감이 오지 않습니다. 행사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행사기획자가 경험베이스의 산업 군에 위치하기 때문에 매뉴얼화는 어렵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그 직업군에 들어가서 가장 기초적인 일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 보면 점점 규모가 큰 행사도 기획할 수 있게 됩니다.

행사기획자로써 겪는 고충이 있을 텐데 어떤 점들이 있나요?

제가 지금 행사기획자로 8년 차입니다. 8년 동안 행사 기획을 하면서 느낀 점은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행사기획자의 서비스가 눈에 실질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인지 큰 대접을 받지는 못 합니다. 행사기획자가 하는 일들은 전반적으로 머릿속으로 그 파티를 구상해서 옮기는 일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그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행사기획자로 일하는 이유는 기획한 행사가 성황리에 마치고 그 행사 속에서 참가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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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었나요?

한 행사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기 보다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행사도 발전해 갈 때, 그 것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제가 준비했었던 비론치2013 서울 파티만 해도 당시 스타트업 업계의 성비가 맞지 않아서 파티장에 남성들만 수두룩했던 기억이 있는데, 작년인 비론치2014 서울 파티에는 그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여성이 많이 참여했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스타트업 생태계가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비글로벌 서울 2015에서는 또 어떤 달라진 점을 볼 수 있을 지 기대가 큽니다.

행사 기획 업계의 현재과 앞으로의 비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알고 싶습니다.

행사기획이 분명 재미있는 점들이 있지만 행사기획의 한계는 명확히 있다고 봅니다. 행사기획자라는 게 결국 인력베이스이기 때문에 아무리 커다란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해도 이를 준비할 인원이 부족하면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더불어 행사라는 일의 성격상 계속해서 일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불안정한 면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행사 기획이 아날로그적인 면이 많기 때문에 IT와 결합해서 디저털화하면 더 큰 비전을 바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미로 디제잉을 즐겨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취미로 디제잉을 시작한지 6년 정도 되었고, 디제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파티 기획의 기회가 왔습니다. 취미가 디제잉인만큼 제가 기획하는 파티는 클럽에서 진행하면서 디제이를 섭외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티플래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 잡다한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커다란 행사를 기획하는 건 어렵다고 봐야죠. 행사를 기획할 때 인맥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구축 중요합니다. 머릿속으로 모든 기획을 구상하기 때문에 여러 지식을 필요로 해 항상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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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이연
비부스터 6기로 활동하는 양이연입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알아 갈 예정입니다. 기자가 되어 글을 쓰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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