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로벌 부스 미리보기 #2]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센터의 연결고리, 오피스비긴

처음 스타트업을 결심한 창업가들은 대부분 카페나 스터디 센터에서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커피와 오피스를 합쳐서 만든 코피스족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이렇게 카페로, 스터디룸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입맛에 맞는 사무실을 찾기가 쉽지 않고 좋은 카페가 너무 많아 굳이 오피스를 마련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전국 곳곳에 있는 비즈니스 센터들은 몇 달째 비는 방에 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창업자에게는 적합한 사무실을 찾아 줌과 더불어 스타트업 기업들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 주면서 동시에 비즈니스 센터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니 바로 오피스비긴(Office Begin)이다. 오피스비긴의 조대연 대표, 김민규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피스비긴 조대연 대표

오피스비긴 조대연 대표

오피스비긴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지 소개 부탁한다

쉽게 설명해서 비즈니스 센터계의 직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강남에서 사무실을 구하면 보증금 수천만 원에 임대료와 인테리어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저렴한 임대료로 공간을 임대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 등록을 비롯해 사업을 처음 꾸리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를 도와주고 있다.

하나의 플랫폼으로써 비즈니스 센터들을 구성하고, 예비 창업가들에게는 더욱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상호 간의 네트워킹을 원활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사업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다면

원래는 비즈니스 센터 사업과 무관한 앱이나 웹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서비스에 초기 투자해주셨던 분 중 한 분이 비즈니스 센터를 열고 싶다고 하셨고, 계약과 관련된 경험이 많아서 그분을 도와드리게 됐다. 그분이 비즈니스 센터를 오픈하시는 것을 도와드리며 보니 센터 관계자 중 빈 사무실이 많아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게 됐다.

이것이 계기가 돼 비즈니스 센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때 그 투자자가 다른 사업을 진행하셨다면 나도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웃음)

주로 어떤 분들이 이용하나?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업계는 다양한데 지역별로 센터별로 약간의 특징이 있다. 가산이나 구로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하드웨어 관련 기업이 많고 강남 쪽에는 IT 외에도 유통 쪽도 많은 것 같다.

또 대학생보다는 20대 후반에서 30대분들이 많다. 아무래도 학생들은 학교에서 많은 일을 하는 것 같다.

비즈니스 모델은?

비즈니스 센터에 기업들이 입주할 시에 센터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사실 수수료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신 분들을 법률부터 시작해서 사업계획, 투자유치, 홍보, 영상제작, 특허출원 같은 모든 것을 도와드리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의 검증된 전문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맺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더 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로를 깔아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타트업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그 안에서 네트워킹하고 홍보나 연합, 리크루팅 등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 있다면?

렌트론이라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렌트론은 금융 기관에서 입주자에게 임대료를 대출해주고 해당 대출금은 비즈니스센터로 매월 임대료만큼 입주자를 거치지 않고 입금되도록 하는 금융 시스템이다. 사실 처음 창업하시는 사람에게는 사무실 임대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임대료에 대한 부담 없이 원래의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해 본 것이다.

금융기관이 월 임대료를 밀리지 않고 지급하기 때문에 센터에서도 반길 것이며 비교적 고이율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도 만족할 거라 기대된다.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금융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이번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피스비긴 김민규 팀장

오피스비긴 김민규 팀장

오피스비긴을 하면서 제일 기억나는 일은?

사업을 시작한 아주 초기 때는 비즈니스 센터 측과의 소통이 아주 힘들었다. 전화라도 드릴라치면 그냥 끊어버리시고 찾아봬도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센터에는 홍보 관련 제휴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수년간 임대업을 하며 이렇게 접근해온 업체 중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일이 많았던 것이다.

이런 점을 이해하고 우리 시스템이 센터의 고충을 들어드리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더 어필했다. 실제로 입주가 이뤄지기 전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렇게 한 분씩 설득하며 함께 하는 센터가 늘고 실적도 생기다 보니 지금은 센터 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영업이나 홍보, 개발, 디자인 등 어느 하나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멤버 구성인 것 같다. 팀원들이 스타트업 문화에 잘 맞는지도 중요하다. 결국 잘 맞는 팀원들과 고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서비스하면 더 나은 서비스가 되는 것 같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면?

영화 킹스맨에 이런 말이 나오더라.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고귀한 것은 아니다.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 이 말처럼 스타트업도 업체 간 비교와 경쟁에 집중하는 것보다 어제의 데이터를 분석해 더 나은 오늘과 미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객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까지는 기존의 사무실의 데이터를 모아 보여주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조합해 입주자의 성향에 맞는 오피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지금도 컨설팅 문의는 들어오는데 입주 문의만으로도 벅차서 손을 못 대고 있다. 사업이 조금 안정되면 센터 컨설팅 쪽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센터를 연계해 더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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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재연
비부스터 6기로 활동 중인 유재연입니다. 이불에 파묻혀서 책 읽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로 여기는 미래의 석세서입니다.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양한 의견 보내주시면 언제나 감사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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