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비콘 스타트업 에스티모트, 현실 세계에서 ‘파일 찾기’ 기능 선보여
2015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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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비콘을 활용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스티커를 개발한 에스티모트(Estimote)는 이 시스템의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관리 한다. 사용자는 스티커를 어떤 곳이든 부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티커와 스마트폰 앱의 연동을 위해 비콘 기술이 사용된다.

'아날로그의 사람과 사물이 스티커를 통해 디지털화되어 양방향 소통을 하는 세상'이 에스티모가 지향하는 환경이다. 에스티모트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체니는 "현실 세계에서 '파일 찾기' 같은 컴퓨터 기능이 있다면 어떨까? 또 그게 가능하다면, 그 물건이나 사람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과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마침내 에스티모트는 현실 세계에서 '파일 찾기' 기능을 만들었다. 즉 실내에 부착된 비콘과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삼각 측위 방법으로 위치 정보를 얻는 것이다. 마치 구글에서 구글맵을 이용해 어떤 장소의 위치를 검색하듯,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실내 상점이나 편의시설 더 나아가 제품의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있게 된다.

최근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예로, 유통 회사인 타겟(Target)은 매장에서 에스티모트의 비콘을 활용해 고객들에 '상황인지(context-aware)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고객의 이전 쇼핑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쿠폰을 메시지로 제공하고, 매장 내 지도를 이용해 제품을 검색하는 기능 등이다.

"사람들은 비콘을 생각하면 광고부터 떠올리는데 그게 다가 아니다. 비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며 체니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병원에는 고가의 의료 장비들이 많다. 이 장비들의 위치를 한 지도 안에서 볼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잘못 위치한 물건을 제 자리로 가져다 놓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또 "학교에서는 요즘 디지털 교육이라고 해서 태블릿으로 수업을 많이 하는데, 이런 고가의 학교 물품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 될 수 있다"며 체니는 에스티모트의 기술을 통해 비용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에스티모트는 뉴욕의 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업무 환경을 기획 중이다. 직원이 모바일 앱을 통해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하면 비콘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얻어 사용자가 원활히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원리다. 한 예로 사용자의 스케줄과 연동해 시스템이 해당 회의실 프로젝터에 회의 관련 자료를 자동으로 띄워주는 방식이다.

현재의 비콘 자체의 크기와 내장 배터리의 크기가 작아지고 가격도 더 저렴해 지면 서비스화하기 쉬워진다며, 체니는 미래의 비콘은 아예 제품에 입혀져 생산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체니는 "현실 세계를 개발자를 위한 캔버스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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