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와 금융 기초체력 다지기] 신용대출 101 – 신용대출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자 (2)
2016년 07월 12일

신용대출 상품을 다루는 금융기관은 다양합니다.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사, 카드사, P2P 금융업체 등이 모두 신용대출 상품을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 은행을 1금융권이라고 부르고 저축은행, 캐피탈사를 2금융권으로 분류합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2금융권 상품을 받아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각 금융권의 특징 및 상품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주로 거래하고 있는 은행입니다. 예금 금리가 낮은 만큼 대출 금리도 가장 낮습니다.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3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다면 보통 3~5% 정도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고 한도도 1억 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한도는 신용등급과 연봉의 영향을 받지만 말이죠. 저번 글에서 살펴보았던 마이너스 통장(마이너스 한도 대출)도 은행에서 제공합니다. 신용등급에 끼치는 영향을 봐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기존에 금융거래가 많지 않았다면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고 연체없이 잘 갚아간다면 오히려 신용등급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승인절차가 조금 더 까다롭긴 하지만 은행도 온라인, 모바일 대출상품을 빠르게 출시하는 추세입니다. 즉, 받을 수 있다면 일단 은행에서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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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융권은 3-5%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출처: www.finda.co.kr

저축은행 및 캐피탈사

TV 광고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되는 금융기관들입니다. 금리는 보통 10%가 넘어가고 20%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득, 재직기간, 신용등급 등 조건이 아무래도 은행보다 덜 까다로우며 신용등급이 우량하더라도 은행 대출한도 이상으로 대출을 받아야하는 경우 또는 고금리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대환하는 경우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대출 프로세스가 편한 점이 장점으로 대출을 진행하기 전에 한도 및 금리를 온라인상에서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SBI 저축은행의 모바일대출 상품 ‘사이다’의 경우 신용등급별로 금리가 아예 확정되어 있습니다.

한편 저축은행의 경우 성실하게 대출금을 납부했을 경우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속도가 은행보다 느렸던 것이 단점 중 하나였는데 앞으로는 성실하게 상환하는 사람에게 가점을 부여해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금융위원회는 기대하고 있습니다(나이스평가정보는 6월말부터, 코리아크레딧뷰로는 8월부터 실행).

P2P 금융업체

요새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 중 하나로 많이 소개되고 있는 P2P 금융업체의 경우도 신용대출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P2P 신용대출의 장점은 1) 승인 절차가 빠르고 간편하고, 2) 평균 8~9%대의 중금리 대출이 가능하며, 3)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몇 분 이내에 대략적인 한도와 금리,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저축은행 대비 훨씬 합리적인 대출금리를 제공합니다. 다만 업체에 따라서 실제 자금을 받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는 P2P 금융업체에서 직접 대출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해서 빌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P2P 금융업체를 통해 신용대출을 받는 것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연체를 하게 되면 신용등급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정책금융 상품, '사잇돌'과 '햇살론'  

위에 소개한 금융권 중심의 상품들 외에 사잇돌과 햇살론 같은 정책금융 상품들도 있습니다. 사잇돌은 은행, 햇살론은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회사(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이루어지는 대출이긴 하지만 두 상품 모두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기 위한 정책에 기반한 상품으로 다른 은행이나 저축은행 상품들과는 조건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사잇돌의 경우 신용등급 4~7등급을 대상으로 6~10%대의 금리를 제공하며 햇살론의 경우 신용등급 6~10등급 대상으로 역시 6~10%대, 낮게는 5%대의 금리까지 제공하는 등 동일은행 및 저축은행의 대출상품들 대비 훨씬 유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다만 사잇돌 같은 경우 실제로는 승인이 잘 안 되고 한도도 너무 낮다는 불만도 들리는 것 같지만 아직 상품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그런 의견들이 반영되면서 원래 취지에 맞는 좋은 대출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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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새마을금고가 제공하는 햇살론의 경우 금리가 5.5% 밖에 되지 않는다. 출처: www.finda.co.kr

이상으로 금융기관별 신용대출의 특징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잘 이해해서 더욱 낮은 금리, 신용등급에 더욱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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