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O-1 비자 발급 프로세스 플랫폼 ‘파운드비자’ 베타 사용자 모집
2016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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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비자 중 O-1 비자의 발급 프로세스를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도록 구현한 '파운드비자'가 베타 사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취업 비자로 알려진 H-B1 비자는 일 년에 한번 지원할 수 있어 만약 해당 연도에 탈락하게 되면 대안이 없는 이상 그해 취업은 포기해야 하는 큰 위험 부담이 존재한다.

반면 O-1 비자는 일 년 내내 언제든 지원할 수 있고,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할 경우 15일 이내로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O-1 비자를 획득하면 미국에서 최대 3년 동안 근무할 수 있으며, 이후 필요한 경우 매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이민국이 정한 연간 허용 비자 수에 제한이 없어 언제라도 접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O-1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분야는 과학, 미술, 교육, 사업, 운동, 영화, 연예인 등이며 최근에는 이공대와 예술 분야의 지원자가 주를 이룬다고 관련 전문가는 밝혔다. 또 기존에는 전문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들에게만 발급되었지만, 최근에는 미 이민국이 정해놓은 조건 8가지 중 3가지를 만족하는 누구든 신청할 수 있고 해외 창업가들이 많이 사용해 창업 비자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비자의 김경희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다수의 관련 업종 커뮤니티 행사 참석했는데, 하나같이 비자 발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며 "전 세계에서 스타트업의 꿈을 가지고 미국에 오지만 비자의 벽에 부딪혀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는 창업자들을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라고 파운드비자를 만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기존 방식으로 미국 내에서 O-1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변호사에게 6천 달러(한화 약 693만 원), 프리미엄 프로세싱 비용 1천2백만 달러(약 141만 원), 기타 수수료 5백 달러(약 57만 원) 등 총 7천5백 달러(약 866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게 되므로 비자 조건을 만족함에도 불구하고 지원조차 꺼리는 이들이 많았다"고 김경희 대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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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파운드비자는 iOS 버전 파운드비자 앱을 통해 비자 지원자들이 변호사 고용 없이도 서류를 작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파운드비자는 앱의 서비스 이용 비용을 5백 달러(약 57만 원)로 책정했으며, 추가로 비자 서류 작성 전 O-1 비자 조건에 부합하는지를 검토 할 수 있는 사전 검토 서비스(1백 달러), 서류 작성 후 이민 변호사에게 작성한 서류를 검토 받는 서비스(6백 달러)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파운드비자의 김경희 대표가 재학 중인 샌프란시스코 '메이크스쿨'은 재학 중 인턴십과 취업 후 2년간의 연봉 일부(25%)로 학비를 대체하며 더욱 많은 이에게 교육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메이크스쿨의 졸업자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비롯해 페이스북, 구글 등 IT 기업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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